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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190】머리가 아파
머리가 너무 아파 게보린을 먹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아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한의원에 갔습니다.
하도 머리가 아파 인터넷으로 먼저 검색을 해 보았거든요. 그런데 한의사의 말이 인터넷에서 읽은 내용과 거의 같았습니다. 대충 용지에 아픈 부위를 표시하더니 그 부분을 찜질을 해 주었습니다. 침도 몇방 놓고 무슨 약도 바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실제 아픈 부위는 그대로고 엉뚱한 부분이 시원해졌습니다.
"귀 뒤쪽이 아픈데 목있는 부분만 막 전기로 지지고 침을 놓고 하더라구..." 하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원래 한방에서는 아픈 부위가 아니라 그 주변을 치료해요"하고 대답합니다. 정말 그런 줄만 알고 있었는데 지금 머리가 더 아픕니다.
병원에 가면 환자가 말을 하지 않아도 얼굴만 보고도 뭐가 문제인지 척! 알아내고 아픈 곳을 금방 치료해줄 줄 알았는데, 그냥 제가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정도의 처방뿐이라서 좀 실망입니다. 또 한의원에 가면 또 엉뚱한 부분만 지지고 볶고 침을 놓을 것 같아 이번에는 의원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최용우 2012.10.1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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