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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23:1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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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2012년 9월 18일 새벽설교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
안식법의 3가지 깊은 의미 (출애굽기 23장 10-13절)
안식년 때는 포도원과 감람원도 경작을 쉬게 했습니다. 히브리인들의 식생활에 중요한 작물의 밭조차 경작을 쉬게 한 것은 전 국토의 경작을 쉬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사사 시대나 왕국 시대에는 그 규정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대신에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 기간 중에 비로소 땅이 쉼을 얻었습니다(대하 36:21). 결국 바벨론 포로 생활은 안식년 법을 지키지 않는데 대한 하나님의 벌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안 쉬면 강제로 쉬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질병도 안 쉬니까 하나님이 쉬게 하시려고 주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처럼 안식년은 지력 회복의 의미도 있지만 가난한 자들과 들짐승을 위해서도 안식년 율법을 제정했습니다(11절). 즉 안식년 때 가난한 사람들이 경작해 먹게 하고 그 남은 것을 들짐승이 먹게 했습니다. 결국 안식년은 타자를 배려하는 삶의 훈련에도 좋은 제도입니다. 사실상 희년과 관련된 율법도 타자를 배려하는 삶을 위해 제정된 율법입니다.
희년에는 빚으로 땅과 집을 넘긴 사람들이 그것을 돌려받고 종도 자유인으로 회복됩니다. 그처럼 안식일 개념의 확장인 안식년과 희년은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현실을 갱신하려고 하나님이 설정하신 엄중한 명령입니다. 그 명령을 외면하면 세상은 힘이 지배하는 정글이 됩니다. 그러나 안식년과 희년이 있기에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도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안식에 관한 율법은 나눔과 선교마인드를 도전하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2. 실제적으로 휴식을 가지라
당시 소와 나귀는 끊임없이 힘든 논밭 일에 시달렸고 종의 자식도 집안의 잡일을 끊임없이 했고 이방인은 곧잘 고된 노역에 동원되었는데 안식일은 그들에게 영적인 교훈뿐만 아니라 육체적 꿀맛 같은 휴식도 가져다주었습니다(12절). 그처럼 안식일 제정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실제적으로 휴식을 가지게 하는 것입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열심히 정열적으로 일하면 고민과 괴로움이 줄어듭니다. 바쁜 것은 원망할 일이 아니고 감사할 일입니다. 그러나 생각 없이 바쁘지는 마십시오. 사람 됨됨이는 그의 일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지만 그의 휴식하는 모습을 통해서도 파악됩니다. 휴식이 필요한 이유는 일의 해석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휴식이 있을 때 비로소 인간답게 되고 노예화를 극복할 수 있게 됩니다.
휴식 시간은 일의 목적을 상기하게 하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가끔 복잡한 일로부터 떠나십시오. 가끔 일에서 떠나야 일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여건을 만들어 여행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쉴 때는 복잡한 곳보다는 한적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복잡한 곳으로 가서 노래하고 흔들고 마시면 휴식이 아니라 녹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십시오.
3. 하나님 중심적으로 살라
안식년과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통해 우상숭배를 멀리 하는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13절). 안식일을 어겨 하나님 중심적인 삶에서 이탈하면 우상 숭배의 위험도 그만큼 커집니다. 결국 안식에 관한 율법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가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임을 알려주는 율법입니다. 그래서 안식할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 중심적인 삶을 회복하십시오.
왜 휴식할 때 한적한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까? 자연과 함께 좀 더 많이 생각하며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도 바쁜 중에 한적으로 곳으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는 노동이다!”란 말보다 “기도는 안식이다!”란 말이 더욱 정확한 기도의 의미입니다. 때로는 토로하는 기도보다 듣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토로하는 기도는 기복주의로 흐르게 할 가능성이 많지만 듣는 기도는 신비한 행복을 줍니다.
미국의 유명한 갑부 록펠러는 50대 초에 한 때 죽을 고비를 넘겼지만 98세까지 의치 하나도 없이 건강하게 살았습니다. 그의 3가지 건강의 비결이 있었습니다. 첫째, 아무리 바빠서 발에 불똥이 떨어질 때도 점심식사 후에는 30분을 꼭 쉬었습니다. 둘째, 절대로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일을 당하고 어떤 비판을 받아도 흥분하지 않았습니다. 셋째, 주일을 꼭 지켰습니다. 그처럼 한 주간 있었던 일을 하나님 앞에서 반추하며 안식일을 지키는 삶은 하나님의 축복을 이끌어내는 가장 기초적인 요소입니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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