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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향기 짙어질 때

배성식 목사(용인 수지영락교회)............... 조회 수 1563 추천 수 0 2012.10.26 18: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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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덮고 있는 밤, 숲으로 가는 길에 즐거움이 있습니다. 산비탈에 심어진 라일락 때문입니다. 밤의 숲으로 오면 어둠 속을 인도하는 향기 때문에 라일락이 어디에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어둠은 온 세상을 모두 덮어버릴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향기는 가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어둠이 모든 것을 가릴 때일수록 향기는 더욱 짙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숲으로 오면 어둡다고 길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눈을 감고 길을 안내하기 위해 손을 내미는 향기를 붙잡고 숲으로 들어갑니다.

인생에도 앞길이 보이지 않고 미래가 드러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는 어둠 속에 더욱 짙어지는 주님의 향기를 따라가는 인생이 돼야 할 것입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때는 가만히 그곳에 머물러 눈을 감고 우리를 인도하는 주님의 향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주님의 향기를 따라갈 때 어느덧 어둠은 사라지고 새로운 새벽은 밝아 올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에는 앞길이 보이지 않을 때도 어둠이 짙어질 때도 언제나 희망은 있는 것입니다.

 배성식 목사(용인 수지영락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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