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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책은 왜 베스트셀러 안될까

목회독서교육 이태형 선임기자............... 조회 수 1984 추천 수 0 2012.11.02 06: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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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6504291&cp=nv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 갔다. 매대(진열대)에 올려지고 서가에 꽂힌 수많은 책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손짓하는 것 같았다. “날 좀 봐주세요”라고. ‘정말 책들이 많네’라고 생각하며 종합 베스트셀러 전시판을 보았다. 1위는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였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200만부를 넘긴 지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같은 작가의 책이 또다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다. ‘김 교수 정말 대단한데…’라고 생각하며 2위를 보니 하버드대를 나온 잘생긴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올라 있다. 김 교수 책이 부상하기 이전 수개월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7개월 만에 100만부를 넘겨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의 기록을 세운 책이다.

옆의 ‘시·에세이 베스트셀러’ 전시판을 보니 불교 관련 책들이 눈에 띄었다. 2위, 8위, 11위에 스님들의 책이 올라 있었다.

‘그럼, 목사님들의 책들은 어디 있지’라고 생각하며 목회자가 저자가 된 책들을 찾아보니 잘 보이지 않았다. 목회자 책들은 서점 한쪽 종교 코너에 모여 있었다. 흥미로운 모습을 발견했다. ‘불교 화제의 책’이란 독자 매대에 불교 관련 책들이 쌓여 있었다. 그러나 어디에도 ‘기독교 화제의 책’ 코너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종교 화제의 책’이라고 쓰인 매대에 기독교 관련 책들이 있었다. 90%가 넘는 책들이 기독교 관련 책들이었다. 목회자들의 책들도 거기서 발견되었다.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목사의 ‘삶으로 증명하라’, ‘통 박사’ 조병호 목사의 ‘성경과 5대제국’, 강준민 목사의 ‘기도가 만든 사람’이 보였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종교부문 한 MD(판매책임자)는 “전체 종교 관련 서적 판매량 가운데 기독교 부문 서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그럼에도 베스트셀러는 불교계 책이 많다”고 말했다. ‘기독교’란 이름을 붙이지 않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오랜 시간동안 일반 출판계에서 활동하다 최근 ‘샘솟는 기쁨’이란 기독 브랜드를 만든 강영란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독교 화제의 도서’가 있었지만 슬그머니 ‘기독교’란 이름이 사라졌다”면서 “최근의 기독교를 바라보는 일반의 미묘한 시선이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하듯 최근 서점가에 스님들 책이 선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목회자 저자 책들의 성적표는 저조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점 가릴 것 없이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일 교보문고 종합 순위를 보면 100위 이내에 법륜 혜민 불필 월도 정목 스님의 책들이 포진돼 있었다. 그러나 순위가 가장 높은 목회자 저자의 책은 조병호 목사의 ‘성경과 5대제국’으로 132위였다. 300위 내에 목회자 서적은 이찬수 목사의 ‘삶으로 증명하라’(265위)밖에 없었다.

불교 관련 책의 부상 이유에 대해서는 공감과 소통, 편안함을 이유로 제시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출판 평론가 장동석씨는 모두가 고통을 느끼는 시대에 뭔가를 가르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는 ‘편안함’이야말로 스님들의 책들이 호응을 받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영사의 박은주 사장은 “불교 서적은 자기 계발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자신을 추스르고 마음을 다스리며 세상 사는 지혜를 주는 책으로 인식되어 있기에 호응을 받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비해 기독교 서적, 특히 목회자가 쓴 책은 교리를 중심을 두고 있기에 종교색채가 강하다는 것이다.

쌤앤파커스의 박시형 대표는 “기독교 서적에는 목적 지향적인 냄새가 너무 난다”면서 “목회자 저자들 가운데는 자신의 교리를 강조하며 독자들을 전도의 대상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강한 분들이 많아 이것이 독자와의 소통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다”고 말했다.

강영란 대표는 “지금 세상이 요구하는 키워드는 ‘공감’인데 비해 목회자 저자들은 독자들과 눈높이를 맞추기보다는 뭔가를 전달하려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더 중시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목회자의 책 가운데는 강대상에서 선포한 내용을 그대로 글로 풀어낸 것이 많고 기본적으로 글쓰기가 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목회자 책에는 ‘교회의 언어’가 너무나 많아 세상의 언어와 단절되어 ‘우리만의 리그’에 머물게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관계의 지혜’를 펴낸 온세계교회 김용택 목사는 목회자들은 ‘특별 계시’에 머물고 있는 데 비해 스님들은 ‘일반 계시’ 차원에서 접근하기에 세상과 용이하게 소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목회자 저자들이 문서 선교 차원에서 ‘목적의식’을 갖고 책을 쓰는 것이 문제될 것은 없다. 문제는 그 책이 세상과의 소통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언어’를 ‘세상의 언어’로 해석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탁월한 목회자 저자가 필요하다. 글을 쓰는 목회자라면 일반 출판계가 말하는 ‘기독교의 본질적 한계’를 뛰어넘어 선교 목적에 충실하면서도 세상과 소통하는 책을 써 일반 ‘베스트셀러’ 목록 상위에 올리겠다는 다짐을 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될 것이다.

글·사진=이태형 선임기자 t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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