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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지는 것입니다

잠언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495 추천 수 0 2012.11.08 16: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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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잠3:27-35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2012.10.28 주일예배- 이한규 http://www.john316.or.kr 

이러면 지는 것입니다

(잠언 3장 27-35절)

 

< 질투하지 마십시오 >

 저는 가끔 한국의 대형교회에 대한 도전적인 말씀을 전합니다. 물론 대형교회 중에 잘하는 교회도 있고 대형교회의 장점도 많습니다. 그러나 더욱 잘했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을 뿐 질투하는 마음은 없습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지 모릅니다. “만약 목사님도 큰 교회에서 부임 제의가 오면 갈 것 아닙니까? 그때는 생각이 달라지겠지요.” 물론 사람 생각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도 가끔 부임 제의를 받지만 한 번도 옮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간에도 정직하게 자문했습니다. “앞으로도 조건이 맞는 큰 교회에서 청빙하면 정말 안 갈 것인가?” 스스로 정직하게 그 문제에 대한 답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누구나 자신의 앞날을 자신할 수 없지만 아마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큰 교회로 부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명예를 좇는 일로만 여기고 거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크게 되면 우리 교회를 통해 크는 즐거움을 맛보고 싶지 큰 교회에 그냥 부임하는 것은 별로 마음이 동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앞으로 커도 어느 정도 이상 클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교회가 커지면 끊임없이 새로운 분립교회를 개척하며 동시에 작아지려고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은 말할지 모릅니다. “목사님! 인생을 너무 소극적으로 사는 것 아닙니까? 목회의 칼을 빼들었으면 큰 꿈을 가져야 하지 않습니까?” 물론 저도 꿈이 큽니다. 다만 “큰 것이 무엇이냐?”에 대한 가치관이 다를 뿐입니다. 대형교회의 꿈이 없다는 것이지 영향력은 누구보다 큰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되어야 인물이 되는 것입니까?

 힘은 대형교회에서 나올 수 있지만 영향력은 대형교회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13세기에 살았던 어떤 교황과 성 프랜시스 중에 누가 영향력이 있습니까? 대답은 뻔합니다. 강남 봉원사 주지와 법정 스님 중에 누가 더 영향력이 있습니까? 역시 대답은 뻔합니다. 영향력은 물리적인 힘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물리적인 힘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 소극적으로 사는 표시만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 성경 66권 전권 설교파일을 만드는 대 역사를 착착 진행시키고 있고 네트영어의 콘텐츠도 상당히 준비한 상태입니다. 뜻 있는 후원자와의 거룩한 커넥션이 이뤄지면 높이 날아오르게 될 그 비전을 추구하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쁩니다. 그 비전의 열매는 반영구적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큰 교회에 부임하면 현재 손에 쥔 힘은 잠시 커지겠지만 동시에 다른 신경을 쓸 일이 많아져서 비전을 향해 나가는 동력은 약해질 것입니다.

 또한 큰 교회에 부임하면 나이 때문에 10여년밖에 그 자리에 못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면서 리더십을 확보해야 하기에 사람과의 만남에 시간을 많이 쓰게 되면 아무래도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향한 발걸음은 지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큰 교회 담임목사로 누리는 10여년 밖에 안 되는 잠깐의 힘과 명예 때문에 오랫동안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길을 외면할 일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목회자에게 큰 교회 목사님이 질투 대상만은 아닙니다. 개인 사생활이 거의 없을 정도로 지내는 그 모습을 보면 오히려 안쓰럽습니다. 게다가 욕을 먹으면서도 그 자리를 고수하는 분들을 보면 더욱 안쓰럽습니다. 누군가 잘 나가는 사람을 질투하지 마십시오. 알고 보면 그에게도 안쓰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자신의 길을 가십시오. 누구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플랜이 있습니다. 그 플랜을 따라 가면 질투할 시간이 없습니다. 부러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질투하면 더 크게 지는 것입니다.

 가수 싸이의 유투브 동영상 조회수가 전 세계 1위로 상상을 초월해서 많습니다. 전 세계 2위 곡과는 요즘도 5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그러자 일본인들이 조회수 조작설을 터뜨렸습니다. 수많은 패러디물이 나오고 수많은 사람들이 세계 곳곳에서 단체로 말춤을 추는 장면을 보고도 그런 헛된 조작설을 터뜨리는 것은 결국 그들이 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무엇인가를 부러워하면 그것은 이미 지는 것이고 지는 것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 조작설을 터뜨리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그들이 불쌍하고 초라하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 이러면 지는 것입니다 >

 사람의 성공과 실패, 행복과 불행, 그리고 승리와 패배는 자신의 현재 태도로 판가름 날 때도 많습니다. 성공적이고 행복하고 승리하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기는 삶을 위한 반면교사로 삼도록 본문을 통해 어떻게 하면 지는 것이 되는지 5가지를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어려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본문 27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며.” 누가 마땅히 받을 자입니까? 선교사들처럼 사명을 따라서 외롭고 힘든 길을 어렵게 가는 사람이 마땅히 받을 자입니다. 선교사님들이 무슨 돈이 있겠습니까? 당연히 힘써 후원해야 합니다. 또한 가난해서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도 마땅히 받을 자입니다. 그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마십시오.

 선한 일을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자연스럽게 생각하지 않고 어렵게 생각하면 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같이 나누라고 주신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나눔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한 일을 미루면 자꾸 딴 생각이 들면서 선행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므로 줄 것은 당장 결단하고 주십시오.  

 본문 28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게 있거든 이웃에게 이르기를 갔다가 다시 오라 내일 주겠노라 하지 말며.” 어떤 고용인은 월급 주는 날짜를 자꾸 넘깁니다. 피고용인에게 그처럼 고통스런 일은 없습니다. 같은 2백만 원의 월급을 주면서도 하루 일찍 주면 고맙지만 하루 늦게 주면 고통이 됩니다. 그럴 바에야 하루 일찍 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2년 전 11월 30일에 현재의 집 월세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상 매달 30일에 월세를 내면 되지만 지난 2년 동안 한 달도 빠짐없이 25일 이전에 월세를 냈습니다. 돈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똑같은 금액을 줄 때 조금 일찍 주어서 받는 사람의 마음이라도 기분 좋게 해주자고 다짐해서 그대로 실천한 것입니다. 월세를 받는 주인 입장에서는 월세를 며칠 늦게 받는 것과 며칠 빠르게 받는 것은 받는 기분에서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월세를 며칠 늦게 준다고 해서 금전적인 이익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같은 돈을 주면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면서 줍니까? 어차피 줄 것이라면 가급적 일찍 주고 어차피 베풀 것이라면 바로 나눔을 실천하십시오.

 어떤 분은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하니까 헌금을 미뤘다가 나중에 왕창 벌어 헌금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나중이 언제 오겠습니까? 도움이 필요할 때 베풀어야 도움 받는 사람도 기쁘고 드려야 할 때 드려야 하나님도 기뻐하시며 ‘넘치게 드리는 나중’도 옵니다. 이제 나눔을 어려워하지 말고 삶의 일부로 여기십시오. 품삯과 월세를 미루지 말고 헌신도 미루지 마십시오. 지금 해야 할 일을 어렵게 생각하고 자꾸 미루면 지는 것입니다.
 
2. 두려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본문 29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이웃이 네 곁에서 평안히 살거든 그를 해하려고 꾀하지 말며.” 왜 사람이 평안하게 사는 이웃을 해하려고 할까요? 질투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즉 남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내가 무너진다는 두려움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두려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실패해도 하나님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실패하면 더 가까이 찾아오십니다. 결국 힘든 때는 절망하고 낙심할 때가 아니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질 절호의 기회입니다. 니체는 기독교를 ‘약자의 종교’이고 나사렛 예수는 걸레 인생들만 데리고 다녔다고 혹평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몰랐던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은 약자를 통해 강자를 부끄럽게 하시며 걸레 인생들을 불러 천국 기업을 맡기셨다는 사실입니다.

 실패와 고난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성도는 실패와 고난 때문에 망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고 했습니다. 결국 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문제시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즉 밤이 깊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세상은 살만한 세상입니다. 가끔 문제가 생겨서 살기 어렵다는 느낌도 있지만 영안을 열어서 크게 보면 온통 아름다운 것들이 주변에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날, 인도의 시성 타골이 강가의 나룻배에서 시상을 떠올릴 때 바람이 휙 불어 촛불이 꺼졌습니다. 잠깐 짜증이 났습니다. 그런데 곧 이어서 달빛이 배 안을 비춰 들어오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니까 아름다운 시상이 끊임없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처럼 인생의 촛불이 꺼질 때는 하늘빛이 임할 때입니다. 인생의 밝은 날엔 세상만 잘 보이지만 인생이 깊은 밤이 되면 예수님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그때 예수님이 더 가까이 찾아오십니다.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3. 서러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본문 30절 말씀을 보십시오. “사람이 네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거든 까닭 없이 더불어 다투지 말며.” 가끔 섭섭 마귀에 들리면 까닭 없이 작은 일로 섭섭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냉철하게 판단해서 상대방에게 악한 의도가 없었다면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어떤 분은 목회자의 뒤통수나 사각지대에서 인사하고서 자신의 인사를 안 받고 무시했다고 섭섭해 합니다. 그런 류의 일까지 신경을 쓰게 하면 어떻게 큰 인물이 나오겠습니까? 작은 일을 큰일로 여기고 섭섭해 하고 서러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무서운 마귀 2마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삐딱 마귀’입니다. 이 마귀는 혼자라고 느끼면 생깁니다. 왜 혼자입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혼자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면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는 깊어집니다. 또 하나의 무서운 마귀는 ‘섭섭 마귀’입니다. 이 마귀는 알아주지 않으면 생깁니다. 그러나 사람은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은 알아주시니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살피지 못하는 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사람에게 기대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마음먹으면 절대 그 2대 마귀가 틈타지 않습니다.

 어떤 교인은 목회자가 실수하면 좋아합니다. 비판거리를 찾아서 목회자를 압박할 기회를 얻었다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한 목사님을 더 이해하고 섬기면서 감동을 줄 기회를 만났다고 좋아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너무 완벽하면 오히려 잘 친해지지 못합니다. 실수를 덮어주는 기회도 있어야 친해집니다. 살다 보면 자기 못난 점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자신이 잘 압니다. 옛날에는 그 단점을 건드리면 상처를 받았지만 믿은 후에는 오히려 맞장구를 치며 그 단점을 인정하는 여유까지 생깁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기 못난 줄 알면 하나님이 도와주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일로 너무 서러워하지 마십시오. 서러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4. 부러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본문 31절 말씀을 보십시오. “포학한 자를 부러워하지 말며 그의 어떤 행위도 따르지 말라.” 왜 포악한 자를 부러워합니까? 그의 포악함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포악한 자가 가진 힘을 부러워하는 것입니다. 그처럼 힘을 과시하는 사람들의 행위를 따르지 말라고 잠언 기자는 권면합니다. 포악한 자의 힘은 반드시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본문 32-33절 말씀을 보십시오. “대저 패역한 자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 정직한 자에게는 그의 교통하심이 있으며/ 악인의 집에는 여호와의 저주가 있거니와 의인의 집에는 복이 있느니라.” 이 말은 힘을 부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정직함을 부러워하라는 말입니다. 사실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을 보면 대개 부러워할 것이 아닌 것을 부러워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러워하면 지는 것이고 진 것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실상을 자세히 파악하면 자신이 부러워하는 것이 그렇게 부러워할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일전에 의약분업 문제로 전국 의사들이 대거 모여 데모를 했었습니다. 그 전까지 의사의 데모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일반인들도 의사들과 약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조치원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한 친구에게 왜 연고지도 없는 소도시에서 개업했느냐고 묻자 수도권에서 개업하면 80%가 망해서 그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다른 한 의사 친구는 가끔 대화하면 영혼을 돌보며 글을 쓰는 제가 부럽다면서 자신이 괜히 의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어렵게 사는 친구 목회자를 위로해주려는 농담인 줄 알았는데 계속 대화하면서 그 말이 농담만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새 의료계 현실이 많이 어렵습니다. 11년 동안 피나게 공부해서 전문의를 따도 개업은 힘들고 큰 병원에 근무하면 스트레스도 큽니다. 일전에 새벽기도에 꾸준히 나오던 한 의사 아내는 아파트 대출금 갚느라고 힘들어 죽겠다면서 “목사님! 이때도 십일조를 해야 합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아무리 존경받는 직업도 존경만 받고는 살 수 없습니다. 의료계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유사합니다. 그러므로 남만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사람은 자기에게 무엇이 없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현재 네게 있는 것이 무엇이냐?”를 묻습니다. 그것만 가지고도 복된 삶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은 다 순풍을 원하지만 이 세상에 절대 순풍은 없습니다. 남의 처지를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누구나 고통당합니다. 이건희 회장의 고통도 큽니다. 각 개인이 맞이하는 순풍과 역풍의 강도는 대개 비슷합니다. 그때 순풍은 활용하고 역풍은 극복하면 됩니다.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부러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5. 괴로워하면 지는 것입니다

 가끔 어떤 분은 윤동주 시인처럼 “왜 의의 힘이 이렇게 약할까? 왜 의인이 이렇게 어려울까?”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하나님의 정의 문제’로 고민합니다. 그것은 좋게 봐주면 의를 사모하는 마음의 표출입니다. 그러나 불의한 현실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수준을 넘어 너무 지나치게 괴로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본문 34-35절 말씀을 보십시오.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 지혜로운 자는 영광을 기업으로 받거니와 미련한 자의 영달함은 수치가 되느니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는 비웃으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세상에서는 악인이 잠시 승리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의인이 승리합니다.

 악인의 형통을 보며 너무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진지한 고민은 필요하지만 진지함을 넘어서 지나치게 괴로워하면 이미 지는 것입니다. 반면에 아무리 힘든 현실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으면 그는 이미 승리한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열심히 살고 있다면 지금 어려운 현실이 펼쳐진다고 해서 너무 괴로워하지 마십시오. 그 어려움이 나중에는 즐거운 간증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합니다.

< 서로 웃음을 주십시오 >  

 어느 날, 대학 동기였던 두 여성이 몇 년 만에 우연히 만나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았습니다. A가 말했습니다. “얘! 나 2년 전에 결혼했어.” B가 대답했습니다. “그래? 일찍 결혼해서 좋겠다.” 그때 A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 남편이 나보다 나이가 2배나 많아.” B가 말했습니다. “그건 별로 좋은 일이 아닌데.”

 A가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게 안 좋은 일만도 아냐. 남편이 억만장자이거든.” B가 말했습니다. “그래? 정말 좋겠다.” 그때 A가 말했습니다. “그것도 꼭 좋지만은 않아. 남편이 돈을 잘 안 줘.” 그러자 B가 말했습니다. “남자가 왜 그렇게 쩨쩨해.” A가 또 말했습니다. “그렇게 쩨쩨한 것만은 아냐. 얼마 전에 현찰로 4백만 달러짜리 집을 사줬어!” B가 말했습니다. “그래? 쓸 때는 쓰는구나! 너 정말 좋았겠구나.”

 그때 A가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좋은 일만은 아니었어. 지난달에 그 집에 불이 났어.” B가 말했습니다. “그래? 마음이 많이 상했겠다.” 그때 A가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야. 집에 불이 났을 때 남편이 그 안에 있다가 죽었어.” 그 얘기를 듣자 B가 부러워 죽겠다는 듯이 A를 쳐다보았습니다.

 나이 많은 남편이 돈 많이 남겨놓고 죽었으니까 좋을 수도 있다는 야릇한 블랙 코미디인데 나름대로 주는 교훈도 있습니다. 어떤 교훈입니까? 기쁜 일에도 슬픈 일이 있고 슬픈 일에도 기쁜 일이 있다는 교훈입니다. 결국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에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 안에서 먼저 믿음으로 현재 상황을 이겨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이제 현실은 힘들어도 마음에 넘치는 기쁨과 얼굴에 넘치는 웃음을 가지십시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표정 중의 하나가 바로 웃는 표정입니다. 잘 웃고 더 나아가 잘 웃길 줄 알면 성공 가능성도 그만큼 커집니다. 웃을 줄도 모르고 웃길 줄 모르면 남의 마음을 쉽게 얻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때로는 웃기는 재주도 개발하십시오. 누군가와 친해지려면 잘 웃어야 하고 잘 웃겨야 합니다. 전도할 때도 미소는 최고의 전도도구입니다.

 화내고 짜증내는 얼굴을 보면 보기만 해도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웃는 얼굴과 미소를 보면 보기만 해도 은혜가 됩니다. 웃는 모습을 보면 남도 마음이 편해지지만 자기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러므로 웃음이 없는 편이면 매일 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하십시오. 그러나 성도는 특별히 연습할 것이 없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살면 웃음이 넘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도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천국배우가 되는 일입니다. 부자간이나 부부간이나 교인 간에도 가장 소중한 일이 서로 웃음을 주는 일입니다. 즐겁게 살아도 아쉽고, 기쁘게 살아도 덧없고, 웃으며 살아도 허무한 짧은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이 함께 있게 하신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하면 그것은 복된 성도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내 곁에 있는 사람이 즐겁고 기쁘게 살도록 힘써 도와주십시오.

 물론 사람을 웃길 줄만 알면 군중을 몰고 다니는 지배자는 되어도 지도자는 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웃음과 동시에 눈물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울 일이 있으면 사람 앞에서 울지 말고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서 우십시오. 사랑하면 단 둘이 은밀하게 교제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그처럼 사람 앞에서는 많이 웃고 그 웃음을 뒷받침하도록 골방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눈물의 기도를 드리십시오.

 이제 살면서 나눔을 너무 어려워하지 마십시오. 또한 두려워하지도 말고, 서러워하지도 말고, 부러워하지도 말고, 괴로워하지도 마십시오. 그러면 지는 것입니다. 이제 선한 일에는 항상 앞장서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사람의 인정이 없어도 섭섭해 하지 말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것을 소중히 여기며, 기쁨과 감사와 웃음과 눈물을 앞세워 내일의 비전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마침내 비전을 이루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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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21 요한복음 나같은 하나님, 나같은 인간”(God Like Me, Human Like Me) 요1:1-5  김영봉 목사  2011-07-31 2494
14320 역대하 새는 나뭇가지 하나에도 둥지를 틉니다. 대하34:1-7  김필곤 목사  2010-07-09 2494
14319 히브리서 믿음과 의심 히11:1∼6  한태완 목사  2011-02-05 2493
14318 출애굽기 동행할 친구 출38:1-20  최장환 목사  2013-07-24 2492
14317 요한일서 내가 존재하는 이유 요일4:7-12  류공석 목사  2013-03-15 2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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