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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08】감동과 감격
14년 동안 햇볕같은이야기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그전 고시방(go si)까지 하면 17년)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아직도 하이텔 피씨통신 시절부터 햇볕같은이야기를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참으로 감동입니다. 한번도 뵌 적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평생 가는 사랑을 베푸시는 것일까요? 저는 그분들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기 위해서 햇볕같은이야기 사역을 잘하지는 못하지만 평생 성실하게 하려고 애를 씁니다.
300만명인지 400백만명인지 그 숫자가 얼마인지도 모르는 엄청난 사람들을 이끌고 애굽을 나온 모세가 드디어 3개월만에 지쳐서 뻗어버렸습니다. 그때 마침 모세의 장인이며 제사장이었던 이드로가 찾아와 모세를 보고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많은 사람들의 송사를 혼자서 다 한단 말이냐? 그러다가는 과로와 스트레스로 죽어! 사람들을 잘 살펴서 그 능력대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을 세워서 일을 맡겨버리고 자네는 '하나님과 만나는 영적인 일에 전념'하시게!" 모세는 장인의 말대로 그때부터 사람 목회를 그만두고 하나님 목회를 시작합니다.
저는 목회자가 아니기에 좀 더 자유롭게 생각을 할 수 있고, 교회의 송사에서 떠나 모세처럼 좀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시간과 기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계'에 속한 이야기를 아주 조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햇볕같은이야기는 이 세상과 영계를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합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반응이 "이상하다. 이단이냐 삼단이냐..."이러니 매우 조심하면서 아주 조금씩 영계의 에너지와 비밀들을 자연스럽게 글 속에 풀어서 씁니다. 이 세상에는 천명교회, 100명교회, 50명교회, 10명교회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교인이 없는 0명교회도 필요하지요.
햇볕같은이야기는 마치 호수처럼, 저수지처럼 가져갈 것을 많이 담아놓겠습니다. 잘 보면 제가 숨겨놓은 보물들도 많습니다. 찾은 사람은 누구든지 맘껏 가져가십시오. 그대신 이 사역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조금씩만 도와주십시오. 연말이 되면 홈페이지 운영을 위한 조금 많은 액수의 고정 비용이 한꺼번에 청구된답니다. 해마다 하나님께서 숨은 천사들을 동원하셔 넉넉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올해도 채워주실 것은 저는 믿습니다. ⓒ최용우 20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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