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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길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조회 수 1997 추천 수 0 2012.11.15 1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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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멘트와 아스팔트 보급으로 길이 깨끗하고 편리해졌다. 오래전 목회를 배우던 경기도 전곡은 ‘마누라는 없어도 살지만 장화 없이는 못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진흙탕 길이 많았다. 오랜만에 그 길을 가봤는데 아스팔트로 깨끗하게 포장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만일 어떤 사람이 포장도로를 외면하고 진흙탕 길이 좋다고 우기며 간다고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어 보일까.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진흙탕 길과 같은 길을 고집하며 걷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룸살롱의 길, 도 박장의 길, 욕심의 길, 미움의 길, 가정파탄의 길을 허우적거리며 걸어가고 있다.

진흙길은 진흙으로 새로워질 수 없고 흙물은 아무리 닦아도 더 더러워질 뿐이다. 하나의 진흙탕 길을 덮기 위해서 두 가지 진흙탕 길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인생은 그 진흙탕 길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되어버린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요 14:6) 예수님 자체가 길이다. 이 길만이 생명의 길이다.

 최승일 목사(서울 상도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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