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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

신명기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378 추천 수 0 2012.11.17 13: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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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신8:11-20 
설교자 : 김필곤 목사 
참고 : 2012.7.1 열린교회(용인) http://www.yeolin.or.kr 

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
신명기8:11-20

오늘은 우리 한국 교회가 맥추 감사주일로 지키는 감사주일입니다. 교회에 나오신지 얼마 되지 않은 분들은 무슨 절기인줄 잘 모를 것입니다. 옛날에 맥주를 참 좋아하시는 할머니가 계셨답니다. 나이가 들어 건강을 위해 맥주를 끊어야 하겠다고 결심했지만 매번 실패했답니다. 그런데 이웃집에 사는 집사님이 교회 나오면 맥주를 끊을 수 있다고 교회에 나오시라고 했답니다. 그 말을 듣고 술을 끊을 결심으로 교회에 나왔답니다. 그런데 교회에 처음 나온 날 교회소식을 전하는 시간에 목사님께서 광고를 하시는 것입니다. "다음 주일에는 맥추 감사주일로 지킵니다. 감사함으로 참여하십시오." 그 말을 듣자 할머니는 혼자 키득키득 웃었답니다. 예배가 끝나자 전도하신 집사님께 물었답니다. "할머니 왜 그렇게 예배시간에 혼자 웃으셨어요?" 그 때 할머니가 대답했답니다. "응 교회에서 맥주감사주일을 지킨다고 해서, 그러면 교회에서는 소주감사주일도 지켜?" 원락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이라 낯선 "맥추"라는 단어가 "맥주"로 들린 것입니다. 술 맥주가 아니라 보리를 추수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구약의 맥추절에 기인한 감사절기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 생활하다가 해방이 되어 가나안 땅에 왔습니다. 그리고 첫 농사를 지어 그들의 주식인 밀과 보리를 거두고 하나님께 감사한 절기입니다. 한국 교회는 매년 7월 첫 주일로 지키는데 살아온 반년을 감사하고 감사로 반년을 시작하는 절기로 지킵니다. 옛날 농어민이 대부분이었을 때 우리 선조들은 너무 가난하여 춘궁기 어려운 시절을 보내었습니다. 봄철이 되면 거의 대부분 집집마다 식량이 떨어져 보리 고개가 시작됩니다. 이때의 상황을 격어보지 않은 40대 이하는 성도님들은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는데 먹을 것이 없어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는 사람도 있고, 소나 먹는 들의 둑새풀 어린싹을 따서 국을 끓여 먹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는 먹을 것이 없어 쥐를 잡아먹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어려운 과정을 거치다가 6월이 되면 드리어 보리를 베기 시작합니다. 타작을 하여 맥추감사절이 되면 신앙 좋은 우리 선조들은 어려운 중에도 보리를 가득 담은 자루를 머리에 이고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올해도 추수하여 첫 열매를 드릴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새끼들 춘궁기에 굶어 죽지 않게 하시고 이렇게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물로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올해도 경기가 참 어렵다고들 합니다. 보릿고개시절 같지는 안지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로 계속 세계 경기의 불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과 가정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때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데 무슨 감사가 나오느냐고 말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 일수록 더욱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감사는 찾으면 찾은 것만큼 보입니다. 산소 호흡기를 달면 매일 평균 30만원이 듭니다. 숨 쉬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광야에 살고 있는 백성들을 향하여 모세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광야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하길 원하실까요?

1. 하나님은 지나간 과거를 하나님의 은혜로 해석하며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모세가 돌아가시기 전에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언적으로 설교한 말씀입니다. 40년 광야 생활을 회고하고(1-6) 풍요로운 가나안 땅을 설명하면서 그 땅에 들어갔을 때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말씀을 하면 “목사님, 오늘 성경에 어디에 감사하라고 말합니까?”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읽은 개혁개정판에는 오늘 본문 그 어디에도 감사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10절의 말씀은 감사하라는 말씀입니다. 10절을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찬송하라는 말은 원문에는 “베라크타”라는 말입니다. 어근이 “바라크”입니다. 이 말은 “감사하다”라는 말입니다. 감사와 찬양, 고백은 히브리어에서 어근(‘야다’에서 파생, 신약 유카리스티아, 유카리스테오, 유로게오)이 같아 서로 무관하지 않으며 의미에 있어 서로 상호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약에는 찬양이라는 주제를 담은 넓은 부분 안에 감사가 표현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성경은 “여러분은 먹을 것이 풍부할 때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기름진 땅에 대하여 그분에게 감사하십시오.”라고 번역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을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그것에 감사하라는 명령입니다. 지금 아직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한 백성들이고 선조들은 하나님께 반역함으로 이미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지나온 과거를 생각하면 감사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날마다 사람이 죽어 갑니다. 200만 명이 40년에 죽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40년은 14,600일입니다. 하루에 평균 136명씩 죽은 것입니다. 고라일당 사건으로 하루에 250명이 불살라지기도 했습니다. 염병으로 14,700 명이 죽기도 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다고 모세를 원망하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불뱀에 물려 죽기도 했습니다. 모압 여자들과 음행하다 염병으로 24,000명이 죽기도 했습니다. 무모하게 아모리 족속을 치러 올라갔다가 처참하게 패하기도 했습니다. 광야 사막 길을 걸었습니다. 물이 없다고 원망하고, 물이 쓰다고 불평하고, 만나만 준다고 원망하였습니다. 광야에서 태어나 직접 경험한 사람도 있고, 간접 경험을 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은혜는 물에 세기고 원수는 돌에 세기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경험자아와 기억자아가 있습니다. 똑같이 경험해도 무엇을 기억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태도는 달라집니다. 과거의 기억에 의해 인생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을 지배해 버립니다. 열 가지 잘해주다 한 가지 나쁘면 나쁜 것입니다. 금술이 좋은 부부도 그렇게도 좋았던 사이인데도 한 가지 나쁘면 이혼해 버립니다. 좋은 기억 7곱이 되어야 나쁜 기억 세 개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속성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에 계속 강조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성경을 보십시오. 잊어버리지 말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11,14,18,19). 하나님 잊어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원리적으로 말하면 지나온 과거를 하나님의 은혜로 해석하라는 말입니다. 감사는 주어진 조건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해석입니다.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떤 관점에서 해석하느냐에 따라 감사할 수도 있고 불평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느 때든 어느 곳에서든 감사를 캐어내면 감사가 되고 불평을 캐어내면 불평이 나오는 것입니다. 어떤 하나님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하십니까? 12절부터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현대인의 성경으로 다시 읽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먹을 것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며 양떼와 소떼와 은과 금과 여러분의 재산이 많아질 때 여러분은 교만하여 이집트에서 종살이하던 여러분을 인도해 내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지 않도록 명심해야 합니다.”
종살이하던 사람을 자유인으로 해방시킨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15, 16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는 것입니까? 종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낸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인도하시고, 지나게 하셨으며, 물을 내셨으며, 먹이셨으며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고난의 과정을 거치게 하신 이유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왜 나는 이런 인생을 살게 만들었는가” “왜 아는 이런 남자와 만났는가?” “왜 나는 이런 여자를 만났는가?” “왜 나는 이 모양으로 태어났는가?” “왜 우리 부모는 이런 부모였는가?” “왜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는가?” 지나간 과거로 아직도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하며 원망하시는 성도님이 계시다면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과거를 은혜로 해석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왜 고난의 과정을 통과하게 했다고 말씀합니까?
세 가지입니다. 2절 보세요. 첫째는 겸손의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겸손은 모든 미덕의 바구니입니다. 둘째는 믿음과 순종의 훈련을 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인생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사실을 피부에 닿도록 경험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셋째는 16절을 보십시오.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은혜로 감사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플러스로 생각하면 감사하는 것입니다. 억지같지만 그것이 진리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이 섭리하시고 결국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과정을 통하여 마침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야곱을 훈련시켜 12지파의 조상으로 삼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집을 떠나 도망자 신세가 됩니다. 고된 육체노동을 하였지만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합니다. 속아서 결혼을 합니다. 10번이나 삼촌 라반에게 속았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야곱의 그릇된 습성을 바꾸고 순종의 사람, 영적 분별력이 있는 사람으로 만든 것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어릴 때 형제들에게 의해 인신매매 됩니다. 죽음의 위기를 당합니다.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하나님은 감옥에서 왕의 측근을 만나게 하고 3년 동안 보호했다가 공적 지위에 오를 나이가 되자 그를 왕 앞에 나아가게 하여 총리로 사용하십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다윗을 보십시오. 얼마나 고난의 세월을 보내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을 그런 과정으로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훈련을 시켰습니다. 지나온 과거를 원망하거나 불평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미 흘러간 시간입니다. 어떤 경험을 했던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기억은 새롭게 해석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해석하면 모든 과거는 감사의 조건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나간 과거를 하나님의 은혜로 해석하며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2. 하나님은 지금 현재를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17,1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같이 한 번 읽어 보겠습니다. 부유해 졌을 때 어떻게 생각하라는 것입니까? 현대인의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힘과 능력으로 부유해졌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에게 부유해지는 능력을 주신 분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기억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이렇게 하시는 것은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을 오늘날처럼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가나안의 복은 궁극적으로 너희들 스스로의 능력이나 공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누가 주신 것이라고 말씀합니까? 그가 네게 재물 얻는 능력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밑줄을 그르시기 바랍니다. 또 누구 때문이라는 것입니까? 그들의 조상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입니다. 공부 잘하면 하나님이 공부 잘 할 수 있는 머리를 주신 것입니다. 외모가 뛰어 나면 하나님이 아름다운 외모를 주신 것입니다. 운동을 잘하면 하나님이 건강한 체력을 주신 것입니다. 돈을 잘 벌면 하나님이 돈 잘 벌수 있는 재능을 주신 것입니다. 피아노 잘 치면 하나님이 피아노 잘 칠 수 있는 능력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영광을 인간 자신의 공로로 돌리는 것은 도적질과 똑같은 것입니다. 배은망덕입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재물이나 지위 혹은 명예 등이 자신 스스로의 노력이나 공로에 의해 이룬 것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고 교만입니다. 세계의 역사를 변화시킨 위대한 종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10)” 지금 나에게 만족할 만한 조건이 주어졌다면 그것을 은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나를 드러내며 교만이나 자아도취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어제 비가 와서 오후에 화단에 꽃을 옮겨 심었습니다. 똑같은 날 씨를 뿌렸는데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이미 자라 꽃이 핀 것도 있고, 아직 새싹처럼 자라지 않은 것도 있고 자라지 않고 꽃이 핀 것도 있었습니다. 똑같은 씨지만 조건에 따라 그렇게도 다양하게 차이가 난 것을 보았습니다. 세상은 자기 스스로 되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행동 경제학의 바이블이라고 일컬어지는 “생각에 관한 생각”이 있습니다. 대니얼 카너먼 박사가 쓴 책인데 심리학자로는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사람입니다. 인간 이해를 위한 좋은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성공하는 기업은 경영전략, 최고 경영자의 능력, 기업 문화 등이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후 확신일 뿐이지 상당히 운이 작용한 것이라는 말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그렇지 않습니까? 교회 하나가 잘 되려면 얼마나 많은 다양한 변수가 잘 맞아야 됩니까? 목회자 한 사람이 잘라서 교회가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큰 기업이 되는 데는 각종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여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입니다. 주식에서 돈을 버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합니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다른 관점에서 거래를 한다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주식선택의 기술을 가지고 돈을 벌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오딘이라는 사람이 7년 동안 증권사 개인 투자자들 계좌 1만개를 연구하였답니다. 거래했던 163,000건을 분석하여 팔았던 주식의 수익률과 샀던 주식의 수익률을 1년 동안 비교해 보니 개인투자자가 판 주식은 평균 3.2 퍼센트 포인트란 현격한 차이로 산 주식보다 수익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활발하게 거래하는 투자자가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내고 가장 적게 거해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두더라는 것입니다. 전문가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몇 년동안 계속 시장 평균을 상회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주식에서 기술의 상관관계는 0.01로 거의 0과 같은 것이어서 주사위 게임과 같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은 80% 이상이 자신의 능력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운전자들이 90%가 자신이 평균 이상으로 운전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인지적 착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인지적 착각은 시각적 착각보다 고치기가 더 힘들다는 것입니다. 실제는 신생기업의 운명은 기업의 노력만큼이나 경쟁사들의 실적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입니다. 만족할 만한 삶의 조건이라면 지금 주어진 조건이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을 고백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설령 지금 주어진 조건이 자신이 보기에는 절망적이고 심각하다 할지라도 그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고 감사해야 합니다. 다니엘을 보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하면 이제까지 쌓아 놓은 국무 총리의 지위와 명예를 다 잃어버릴 순간이었습니다. 지위와 명예만 잃은 것이 아니라 목숨까지 잃어버릴 순간입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합니까? "다니엘이 이 조서에 어인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그 방의 예루살렘으로 향하여 열린 창에서 전에 행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단 6:10)"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입술을 열어 공개적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을 내다보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사자가 입을 다물고 더 왕의 신뢰를 받게 됩니다. 원수들이 사자의 밥이 되었습니다. 감사는 미래를 보장하는 행복의 원료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그릇이며 불평은 불행의 재료입니다. 사람이 감사하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자신보다 많은 것, 나은 것, 좋은 것과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자신보다 조금만 낮은 것을 보아도 쉽게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욕심만 조금 내려놓아도 감사할 수 있고, 조금만 낮은 곳을 보아도 입술엔 감사의 열매가 맺힐 수 있습니다. 집에 전기만 들어와도 전기 혜택 없이 사는 20억의 사람보다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수돗물만 먹을 수 있어도 아무 물이나 마시는 10억의 사람보다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루 천 원 이상으로만 생활해도 천원미만으로 살고 있는 12억 명의 사람들보다 감사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루 한 끼라도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8억 명의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사람들보다 감사할 이유가 있고, 몸이 건강하다면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할 백만 명의 환자들보다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만일 냉장고에 음식이 있고, 몸에 옷이 걸쳐져 있고, 잠을 잘 수 있는 집이 있다면, 그렇지 못한 75%보다도 감사할 이유가 있습니다. 감사는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아내에게, 남편에게, 자식에게, 부모에게 이웃에게 감사를 표현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참 감사에 인색합니다. 불감증 감사 결핍증 걸린 시대입니다. 미국 중동부 노스웨스턴에도 자랑스런 동문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명이 스펜서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860년 9월 폭풍우가 몰아친 어느날 밤에 인근 미시간 호에서 여객선이 침몰하여 287명이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 수영선수였던 스펜서는 뭍에서 800m 떨어진 침몰 현장에 16차례나 헤엄쳐 오가며 17명을 구조했답니다. 그러나 그는 탈진해 쓰러진 뒤 제대로 회복하지 못해 평생 휠체어에 의지하고 살았답니다. 국민적 영웅으로 칭송을 받던 그가 80살 생일 때 신문기자가 그를 인터뷰했답니다. “그 비극적인 밤 이후 무엇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고 기자가 질문을 했답니다. 그 때 스펜서는 “내가 구출해 준 17명 가운데 훗날 나를 찾아오거나 내게 감사를 표한 이가 단 한 명도 없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주어진 조건들은 당연한 권리인양 너무 당연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남편을 잃은 가난한 아줌마가 아이 셋을 데리고 거리에서 호떡장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마음씨 좋은 한 신자가 그분을 도와주기 위해 호떡 값 1000원을 매일 놓고 갔답니다. 다음날도 천원짜리 지폐 한 장만 놓고 호떡은 가져가지 않았답니다. 그렇게 1년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신사는 다녀갔는데 어느날 천원을 놓고 가는 신사를 아줌마가 불렀답니다. 아줌마는 뭔가 말을 할 듯 말 듯 망설이다가 말을 했답니다. "저…호떡 값 올랐는데요”
성경은 말씀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8)”
하나님은 지금 현재를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며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3. 하나님은 미래를 하나님의 은혜로 주실 것을 기대하며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가 없는 사람을 감사하지 못합니다. 오늘 말씀 10절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배부르고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에 줄을 그으시기 바랍니다. 아직 이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미래에 어떻게 하신다는 것입니까?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에게도 아름다운 미래의 땅이 있습니다. 지금 힘들고 지쳐있다고 낙심하며 원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대의 땅이 있습니다. 자녀에 대하여 기대를 가지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남편에 대하여, 아내에 대하여, 사업에 대하여, 내 장래에 대하여 기대하시고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곳은 어떤 땅입니까? 풍부한 물이 있습니다. 지금은 물이 없는 광야입니다. 8절을 보십시오. 밀과 보리와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나무와 꿀이 있습니다. 9절을 보십시오. 네가 먹을 것이 모자람이 없고 네게 아무 부족함이 없은 땅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참 만족을 누릴 수 있을 그 때가 있습니다. 그 세계를 기대하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감사는 행복의 씨앗입니다. 감사하면 감사의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감사한 만큼 미래는 행복해 집니다.
지금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미래를 보며 입술로 감사를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복음서에 예수님께서 감사한 사건이 다섯 번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다 모든 것이 잘 될 때가 아닙니다. 최악의 순간, 절망적인 순간, 뜻대로 되지 않은 순간입니다. 첫째는 회개치 않은 마을 고라신과 벳새다, 가버나움을 보면서 감사합니다(마 11:25) 두 번째는 굶주린 백성 오천 명이나 되는데 먹은 것은 아이 도시락 한 개 있을 때 감사합니다(마 14:19) 세 번째는 사천 명을 먹여야 하는데 물고기 7마리와 보리 떡 두 개 밖에 없을 때 감사합니다(마 15:36) 네 번째는 나사가 죽었을 때 감사합니다(요 11:41) 다섯 번째는 죽음을 앞두고 최후의 만찬 때 감사합니다(눅 24:30). 뜻대로 되지 않은 순간입니다. 굶주림으로 아우성치는 순간입니다. 이미 사람인 죽어 있는 절망적인 순간입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은 이 때 감사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 수많은 백성이 굶주릴 때를 생각해 보십시오.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감사합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킬 때도 수많은 사람이 아우성을 치고 있고 불평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공개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들고 감사했습니다. 성찬식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인신매매하는 유다도 들을 수 있도록 감사했습니다. 고라신과 벳새다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예수님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을 공개적으로 감사했습니다.
감사하니까 어떻게 됩니까? 수많은 백성들이 먹고 12바구니를 거둡니다. 죽은 나사로가 살아납니다. 고통이 끝이 납니다. 조롱하던 유대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믿었습니다(요12:11).
원망하던 마리아가 부활을 목격하고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가집니다. 절망하던 마르다가 변화됩니다. 감사하는 자가 더 받아 누리는 것입니다(눅17:11-19).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
감사에 놀라운 힘이 있습니다. 감사는 단순한 정서적 감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에너지입니다. 뇔르 C.넬슨은 「소망을 이루어 주는 감사의 힘」에서 "감사는 가정이나 직업에 대한 만족감과 기쁨을 증가시킴으로써 인간관계를 향상시키고, 사랑이 넘치도록 만들며,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을 도모하도록 한다...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마치 기적처럼,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Thanks! 땡스! 마음을 여는 감사의 발견]이라는 책을 쓴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교 심리학자 교수인 에먼스는 마이애미대학교 심리학과 마이클 매컬로프 교수와 함께 감사에 대하여 흥미로운 실험을 했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을 A. B. C.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들에게 일주일동안 세 가지 말과 행동에 집중하도록 했답니다. A 그룹은 기분 나쁜 말과 행동에 집중하도록 했답니다. 불평하는 그룹입니다. B 그룹은 감사를 드러내는 데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감사하는 그룹입니다. C 그룹은 일상적인 말과 행동에만 집중하도록 했습니다. 감정을 유발하지 않는 일상적인 말만하는 그룹입니다. 관찰 결과 감사 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25퍼센트 더 행복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감사 그룹은 일상적인 말을 하는 그룹에 비해 건강했고, 더 많은 시간을 운동에 할애했다고 합니다. 불평 그룹에 속한 사람들보다 일에 더 흥미를 가졌고 집중력도 높았다고 합니다. 두 교수는 그들의 연구 기간을 장기적으로 해 보고자 두 명을 뽑아 1년간 실험을 계속했는데, ' 매일 감사하는 태도를 연습하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즉 매일 무엇이든 감사하는 사람들이 남을 배려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감사는 보증수표와 같은 것입니다. 감사하면 기쁨이 넘치며, 감사하면 언제나 생기가 있고, 감사하면 우울증이 치유되며, 감사하면 건강해지고, 감사하면 걱정 근심이 없어지며, 감사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감사하면 고통과 분노가 사라지며, 감사하면 부족함을 받아들일 수 있고, 감사하면 공허하지 않으며, 감사하면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게 되고, 감사하면 평범한 일상도 은총이 됩니다. 감사는 감정적인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삶에 실제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은 평균 수명이 9년까지 늘어나며, 감사하며 학창시절을 보낸 대학생들을 추적 연구한 결과 16년 뒤 연평균 수입이 2만 5천 달러가 높았다고 합니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수술 1년 뒤를 추적 조사한 결과, 감사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훨씬 더 건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사는 단순한 느낌을 뛰어 넘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19절 20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우상을 숭배하면 어떻게 됩니까? 미래는 반드시 멸망이라는 것입니다.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무리 암울한 미래가 예측된다고 해도 하나님이 은혜로 주실 것을 기대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미래를 하나님의 은혜로 주실 것을 기대하며 감사하길 원하십니다.

다들 어렵고 힘들다고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감사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지난 과거가 화려하든 초라하든 모든 과거를 하나님의 은혜로 해석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현재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딪혀 있다하여도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이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미래가 아무리 어둡고 불투명하게 보인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실 것을 기대하며 감사생활을 해야 합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20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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