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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누림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56 추천 수 0 2012.11.18 08: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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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 누림

 

유머작가인 루코크는 현대판 성령강림의 사건을 다음과 같이 풍자해서 썼습니다. “‘예루살렘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림’이라는 광고가 났습니다. 적어도 120여명은 모였어야 할 예배에 출석한 사람은 겨우 40여명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최근 가족과 함께 구입한 갈릴리 호수의 별장으로 주말여행을 떠났고, 바돌로매는 집에 손님이 와있기 때문에 예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빌립의 가족은 지난 밤 늦도록 계속된 파티의 후유증으로 자고 있으며, 안드레는 새 차를 구입하려고 모터쇼 장에 갔습니다. 마태는 근무처인 세무서에 시간외 근무를 나갔고, 요한은 사업차 골프를 치러 떠났습니다. 도마는 취직시험이 주일과 겹쳤으니 당연히 나올 수 없었습니다. 불길 같은 성령도 망설이다가 다락방 앞에서 되돌아갔습니다.” 현대인들은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쉼이 필요한 시간에도 일과 놀이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파스칼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가 앉아 휴식할 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숨 가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안식입니다. 일과 생산성이 삶을 지배하고, 한 사람의 생산성이나 성취가 사람의 가치로 평가되는 문화 속에서 생산과 성취를 위한 노동을 중단하고 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삶의 질을 위해서는 끝없이 계속되는 생산을 위한 노력의 수레바퀴를 멈추는 안식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전략, 계획, 근심, 걱정, 긴장, 노력, 욕구, 폭력, 음란, 쾌락 등 끝없이 밀려오는 긍정적, 부정적 삶의 과제와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치고 안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쉼, 지적인 쉼, 정서적인 쉼, 육체적인 쉼, 사회적인 쉼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쉼은 낭비가 아닙니다. 글과 음악에도 쉼표가 있고, 조각에도 공간이 있으며, 그림에도 여백이 있듯이 인간에게 참된 쉼이 필요합니다. 활도 시위를 계속 팽팽히 당기고만 있으면 나중에는 쓸모없는 도구가 되고 맙니다. 가느다란 대나무도 마디가 있기 때문에 길고 강하게 자라납니다. 사람의 숨쉬기도 호(呼)와 흡(吸) 사이에 쉼이 있어 숨을 힘 있게 쉴 수 있습니다.

안식은 창조질서의 원리입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신 후 안식(安息)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안식에 인간이 동참하길 원하십니다. 에덴동산에서 죄와 구속의 필요성을 떠나 인간의 타락 이전에 제정된 창조 규례 네 가지는 “친자관계(창1:28), 결혼(창2:18-24), 안식일(창2:3), 노동(창2:15)”입니다. 이것들은 서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친자 관계 규례는 결혼 규례에 의존하고, 노동 규례는 안식의 규례에 의존합니다. 이런 것들은 인간 존재의 본질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식은 단지 여가 선용이나 재충전을 위한 것이기 보다 모든 존재가 누려야 할 권리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창조를 마치고 일곱째 날을 복주고 거룩케 하신 하나님은(창세기 2:2-3) 이 날을 십계명의 제 4계명으로 안식하는 날로 법제화시켰습니다(출20:8, 신5:12). 하나님은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소나 네 나귀나 네 모든 가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못하게 하고 네 남종이나 네 여종에게 너 같이 안식하게 할지니라(신5:14)”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은 생존을 위해 벌이던 잔혹한 싸움을 그치는 날입니다. 모든 갈등 행위를 멈추고 샬롬의 평안을 누리는 날입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함께 평화를 누리는 날입니다. 모든 걱정과 두려움, 염려로 부터 해방되어 내면의 평안을 누리는 날입니다. 지친 영혼이 생수 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을 얻고 기진해진 육체가 쉼을 통해 회복되는 날입니다. 최고의 우상인 돈으로부터 독립하는 날이며, 긴장으로부터 탈출하고, 지친 세상으로부터 영원한 안식을 맛보는 날입니다. 계획과 시간의 속박으로부터 해방되고, 내면을 성찰하며, 노동과 수고로 부터 쉼을 얻고, 속된 것을 멀리하는 날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맡겨 형식적인 의무에서 벗어나고, 기술 문명의 우상들을 숭배하지 않으며, 이익의 노예가 되지 않고 이웃을 향해 사랑의 눈을 여는 날입니다. 예배를 통해 참된 속죄와 평안을 회복하고, 기쁨과 희망으로 일어나는 날입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토요일인데,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금요일 저녁에서 시작해서 토요일 저녁 전까지의 시간을 말합니다. 태음력을 쓰는 유대인들의 달력은 달의 움직임과 변화에 기초하기 때문에 달이 뜨는 시간이 하루의 시작입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구약의 안식일 계명을 단순히 폐기하지 않고 넘어 완성하심으로 주일 안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주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안식일 준수를 위해 토요일에 모이지 않았습니다. "안식 후 첫날"에 모였습니다(행20:7; 고전16:2). 바울은 또 골로새서에서 "안식일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류의 사람들에게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일이나 명절이나 초승달 축제나 안식일 문제로, 아무도 여러분을 심판하지 못하게 하십시오."(골2:16)라고 말씀합니다. 주일은 안식 누림의 날입니다. 율법의 구속으로 부터 벗어난 참된 안식을 주시려고 오신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열린교회/김필곤 목사/섬기는 언어/200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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