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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불교의 지옥(地獄)

논문신학성경 임헌준(예은교회 목사)............... 조회 수 2701 추천 수 0 2012.11.25 09: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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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blog.daum.net/yhwhroi/16886167 
기독교와 불교의 지옥(地獄)

 

임헌준(예은교회 목사, Ph.D)

 

 

1. 성경에 나타난 지옥 개념

 

한글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에서 ‘지옥’ 용어는 신약성서에만 13회 사용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 12회는 헬라어 명사 ‘게엔나’(γέεννα)에서 온 것이다. ‘게엔나’는 히브리어 ‘게 힌놈’(힌놈의 골짜기, 느 11:30)에서 나온 아람어 ‘게 힌남’을 음역한 것이다.

 

힌놈의 골짜기는 예루살렘 남서쪽에 위치한 골짜기인데, 여기서 몰렉에게 희생제물로 어린아이를 불태워 바친 극악한 범죄가 행해지므로(왕하 23:10; 대하 28:3; 33:6) 죄와 공포의 대표적인 곳이 되었다. 또한 이곳에서 예루살렘 성의 폐기물을 소각하였기 때문에 힌놈의 골짜기는 언제나 불이 타고 있었다. 이런 연유로 말미암아 ‘힌놈의 골짜기’(게 힌놈)는 신약 시대에 ‘게엔나’의 원형이 되었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에서 ‘게엔나’의 표상은 요한게시록의 ‘유황불 붙는 못’(19:20), ‘불못’(20:14, 15)처럼 불길이 치솟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개역개정판에서 ‘지옥’ 용어가 사용된 나머지 한 곳인 베드로후서 2:4의 “지옥에 던져”는 저주 받은 자들의 거주지 명칭인 헬라어 ‘탈타로스’에서 유래한 동사 ‘탈타로오’(ταρταρόω)의 ‘분사/제1단순과거/능동태/주격/단수/남성’ 형태인 ‘탈타로사스’(ταρταρώσας)를 번역한 것이다.

 

한편, 공동번역에서 ‘지옥’으로 번역된 것들 가운데 19회의 경우 개역개정판의 구약에서는 ‘스올’(9회)로, 신약에서는 ‘음부’(6회), ‘무저갱’(4회) 등으로 번역하고 있다.

 

 

2. 불경에 나타난 지옥 개념

 

‘지옥’이란 용어는 본래 산스크리트어 ‘나라카’(naraka)를 의역한 것으로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기 전에는 사용되지 않던 말이다. 그리고 ‘나라카’를 음역한 것이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극한 상황’의 뜻으로 사용되는 ‘나락’(奈落)이다.

 

불교의 육도윤회설에서는 생물이 그 행위(업)에 따라 천(天), 인(人), 아수라, 아귀, 축생, 지옥의 여섯 세계를 윤회한다고 말한다. 이 윤회하는 여섯 세계 가운데 가장 아래층에 있는 것이 지옥이다. 불교 경전에 따라 지옥의 종류와 형태가 조금씩 다르게 설명되고 있는데, 대체로 장아함경의 설명이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다. 장아함경에서는 8종류의 대지옥(大地獄)이 있고, 각 대지옥에는 다시 16종류의 소지옥(小地獄)이 있다고 설명한다.

 

팔대지옥은 죄의 무게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최초의 지옥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죄에 해당되고, 죄가 무거울수록 그 다음의 지옥에 가서 태어나게 되며, 가장 극악한 죄를 지으면 무간지옥에 가서 태어난다고 말한다. 팔대지옥의 기본적인 성격은 다음과 같다.

 

① 상지옥(想地獄) : 등활지옥(等活地獄)이라고도 하며, 쇠칼처럼 날카로운 손톱으로 서로의 살점을 뜯어내며 죽을 때까지 싸우다가, 죽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찬바람이 휙 불어오면 몸이 처음 상태로 돌아가고 다시 싸우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 곳이다.

 

② 흑승지옥(黑繩地獄) : 뜨겁게 달구어진 철판 위에 죄인의 몸을 펼쳐놓고 묶은 다음 묶인 곳을 따라 몸을 절단하며 고문하는 벌이 반복되는 곳이다.

 

③ 퇴압지옥(堆壓地獄) : 중합지옥(衆合地獄)이라고도 하며, 두 개의 큰 돌로 된 산 가운데 죄인을 놓고 양쪽의 산이 합해지면서 압사 시키는 벌이 반복되는 곳이다.

 

④ 규환지옥(叫喚地獄) : 호규지옥(號叫地獄)이라고도 하며, 쇠로 만든 큰 가마솥에 죄인을 넣어 열탕에 삶고, 또 달구어진 가마솥에 볶는 벌이 반복되는 곳이다.

 

⑤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 : 대규지옥(大叫地獄)이라고도 하며, 죄인을 쇠로 만든 큰 가마솥의 열탕에 삶은 다음 쇠로 만든 커다란 독에 넣어 다시 열탕에 삶아내고, 또 다시 작은 가마솥에 삶아내는 벌이 반복되는 곳이다.

 

⑥ 소적지옥(燒炙地獄) : 염열지옥(炎熱地獄) 또는 (초열지옥(焦熱地獄)이라고도 하며, 죄인을 철(鐵)로 된 성(城) 가운데에 두고 불을 질러 살과 뼈를 태우고, 그 다음에는 차례로 철로 만든 방, 철로 만든 다락, 철로 만든 독, 철로 만든 큰 냄비 등에 가두고 불을 질러 살과 뼈를 태우고 골수까지 태우는 벌이 반복되는 곳이다.

 

⑦ 대소적지옥(大燒炙地獄) : 대열지옥(大熱地獄) 또는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이라고도 하며, 소적지옥보다 더욱 강한 화염에 휩싸여 고통을 당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소적지옥의 벌도 받고, 그 외에 대화산(大火山)의 이글거리는 화염 가운데 죄인을 철장에 끼워 올려놓는 벌도 받는다.

 

⑧ 무간지옥(無間地獄) : 아비지옥(阿鼻地獄)이라고도 하며, 가장 극악한 죄인이 가는 곳이다. 죄인이 이곳에 도착하면 즉시 살가죽을 모두 벗겨서 이것으로 죄인을 묶는다. 그리고 화차(火車)의 바퀴에 매달아 불로 뜨겁게 달구어진 땅 위로 끌고 다닌다. 그 다음에는 화염에 휩싸인 철로 된 성에 집어넣고 타죽는 고통을 겪게 한다. 또한 무간지옥의 죄인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냄새 맡고, 입으로 먹고, 몸으로 접촉하고, 머리로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다 악한 것이 되어 고통을 야기한다.

 

*이 글의 출전

임헌준, 『아는 만큼 보인다』(서울: 쿰란출판사, 2005), pp. 118-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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