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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순종 -연
나는 한 개의 연입니다.
줄을 매어서 주인이 놀리는 대로 노는 연입니다.
오르게 하면 올라가고, 내리면 내려가고
왼쪽으로 당기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당기면 오른쪽으로
줄을 풀면 나가고
감으면 오는 연입니다.
연이라는 것은 항상
그 얼굴을 주인에게 향하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일 뒤집혀서 등을 주인에게 보인다면
그 연은 땅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주여, 나로 하여금 언제든지 얼굴을 주님을 향하게 하고
주님의 말씀만을 듣게 하여 주옵소서.
말을 안 들으면 그 연은 땅에 떨어지고 맙니다.
오! 주여 나는 말을 잘 듣는 연입니다.
주님은 나의 산성,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의 뿔입니다.
내가 어디를 가든지
늘 따라다니며 지켜주시는 산성입니다.
나는 그 안에서 적들이 쏘는 탄환을 피하여
안전하게 머뭅니다.
주님, 나를 얼싸안아 주시옵소서.
폭풍우로 인해 홍수가 들이닥치니,
주여, 나는 반석 위에 있어야겠습니다.
나는 이 세상의 어떤 시설물 위에도 있지 않으렵니다.
나는 오직 주님 위에서만 안전을얻으렵니다.
주님은 나의 뿔이시니
나는 달려가 그 뿔을 잡고 생명을 얻겠습니다.
원수가 나를 쫓아올 때,
여러가지 근심 걱정이 몰려올 때에
나는 구원의 뿔을 잡고 생명을 얻습니다.
주님은 나의 선성, 나의 반석, 나의 구원의 뿔입니다.
나는 주님의 공이요, 연이요, 주님의 아이입니다.
-이용도 목사(부흥사190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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