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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출5: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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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정호 목사 |
참고 : | 2001.08.05 번동제일교회 http://www.bundong.com/ |
행복한 교회건축
C. S 루이스(C. S. Lewis)는 성경을 읽다가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보고 다음과 같은 풍자적인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느 날 푸쉬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한 마리가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루이스는 의기양양하게 런던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고양이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푸쉬야, 너 지금 어디를 갔다오니?" "예, 저는 런던에 갔다오는 길입니다."
"푸쉬야, 그럼 너는 런던에 가서 무엇을 보았어?" "저는 여왕의 의자 밑에 있는 생쥐를 보았습니다."
그 고양이는 크고 아름다운 런던의 왕궁에 어렵게 가서는 위대한 엘리자벳 여왕이나 황홀하고 찬란한 궁궐을 본 것이 아니라 어처구니없게도 생쥐를 보고 온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름답고 훌륭하고 좋은 것을 긍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어두움이나 단점이나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보려고 합니다. 런던 궁궐에 가서 여왕을 보든 생쥐를 보든 선택의 자유는 있으나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지며 불행과 행복도 결정되는 것입니다.
다윗 왕은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였으나 전쟁에서 피를 많이 흘렸다는 이유로 하나님이 허락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 왕은 아들 솔로몬으로 하여금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모든 자재를 최상으로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거워하였습니다(대상22장, 29장).
다윗 왕도 할 수 없었던 성전 건축을 오늘 우리에게 허락하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이를 위하여 우리 모두가 오래 전부터 기도하고 헌금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애에 있어서 꿈과 같은 최대의 일입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몇 달 후면 아름다운 교회를 보게 되며 하나님 나라에서의 면류관을 쓰게 될 것입니다.
본문 출애굽기 35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 건축에 헌신하는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비록 천막으로 짓는 이동용 성전이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감동적인 모습입니다. 성막 건축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일입니다. 성막, 성소, 회막, 성전, 교회는 다 같은 뜻입니다. 시대와 장소에 따라서 명칭과 모양은 달라졌지만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곳에 하나님이 임재하십니다. 오늘의 교회가 바로 광야의 성막이며 솔로몬의 성전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행복한 교회 건축은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살펴봅시다. 오늘 말씀을 듣는 가운데 하나님 주시는 행복으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행복한 성도, 가정,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 교회, 믿음 때문에 세상 누구도 누릴 수 없는 영원한 행복을 누리기를 축원 드립니다.
1. 감동으로
본문 21절 "무릇 마음이 감동된 자와 무릇 자원하는 자가 와서 성막을 짓기 위하여 그 속에서 쓸 모든 것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위하여 예물을 가져 여호와께 드렸으니"
오늘 본문에 보면 마음에 대하여 "감동, 자원, 원하는, 즐거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성막을 건축한 것입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 곧 마음을 보십니다. 마음이 하나님께 합해야 합니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의 자세에 따라서 모든 것은 달리 보입니다. 사람, 교회, 집, 인생, 가치관이 달라집니다. 환경이나 조건이나 사람을 바꾸려 하지 말고 나의 마음을 바꾸면 됩니다. 마음에 따라서 감사와 불평, 행복과 불행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누군가 밉고 저주스럽습니까? 마음을 바꾸어 불쌍히 여기고 사랑합시다. 신세를 한탄하고 인생을 포기했습니까? 마음을 바꾸어 감사하고 용기를 가집시다. 분명 세상의 모든 것이 달라질 것입니다. 모든 것을 바꾸기는 불가능하지만 나를 바꾸는 것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참된 축복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풍성한 물 댄 동산의 축복은 다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데서 오기 때문입니다. 사업은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습니다. 인생에는 썰물과 밀물이 있습니다. 마귀는 성도들을 하나님께로부터 분리시키려고 합니다. 본래 마귀라는 단어는 '디아볼로스'라는 헬라어에서 왔습니다. '디아'라는 말은 '분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귀가 역사 하면 모든 것을 분리시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분리시킵니다. 교회를 분리시킵니다. 부부 사이를 분리시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하나 되게 하십니다. 모든 것을 가까이 가게 하십니다. 연합하게 하십니다.
'볼로스'라는 말은 '내어 던지다', '몰아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귀는 내던지게 만들고, 하나님의 축복을 내던지게 만듭니다. 성도가 마귀에게 귀를 기울여 하나님을 멀리할 때 하나님은 섭섭해하십니다. 더 큰 축복을 주실 수가 없습니다. 그 영혼을 사랑하기 때문에 때로는 이 세상의 축복을 거두십니다.
누구나 감동과 자원과 즐거움으로 신앙생활하기를 원합니다. 어느 누구도 형식과 불평과 억지로 살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감동적인 삶으로 변화됩니다. 사탄을 멀리하고 하나님을 가까이서 섬깁시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감동적인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함으로 여러분의 마음, 가정, 삶, 신앙, 범사에 감동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이 감동으로 행복한 교회건축에 동참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2. 최선으로
본문 22-28절 "곧 마음에 원하는 남녀가 와서 가슴 핀과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거리와 여러가지 금품을 가져왔으되 사람마다 여호와께 금 예물을 드렸으며 무릇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붉은 물 들인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이 있는 자도 가져 왔으며 무릇 은과 놋으로 예물을 삼는 자는 가져다가 여호와께 드렸으며 무릇 섬기는 일에 소용되는 조각목이 있는 자는 가져 왔으며 마음이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손수 실을 낳고 그 낳은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을 가져 왔으며 마음에 감동을 받아 슬기로운 모든 여인은 염소털로 실을 낳았으며 모든 족장은 호마노와 및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을 가져 왔으며 등불과 관유와 분향할 향에 소용되는 기름과 향품을 가져 왔으니"
성경에서 많이 언급되는 단어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믿음'(246번), '소망'(185번), '사랑'(733번), 그리고 '드림'(2,285번)입니다. 성숙한 신앙인은 '드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드림'에서 참된 기쁨과 행복을 누립니다. '드림'은 우리 모두의 꿈(Dream)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더 많이 드리느냐가 중요하며 신앙의 저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오늘도 우리의 시간, 몸, 마음, 정성, 생명, 물질, 은사, 가장 귀한 것을 드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드림'을 받으시고 기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짓기 위하여 가슴 핀과 귀고리와 가락지와 목거리와 금 예물을 드렸습니다. 또한 여러가지 청색, 자색, 홍색실과 염소털과 양의 가죽을 드렸습니다. 또한 조각목과 기름과 향품을 드렸습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백성들은 금 예물을 드렸고 어려운 백성들은 실과 염소털을 드렸습니다. 사람이 보기에는 금과 염소털의 차이가 커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는 모두가 귀합니다. 모두가 금덩어리입니다.
합정동에 있는 양화진 선교사 묘지에 우리나라 기독교 초기에 간호 선교사로 와서 30년 동안 헌신한 마벨(Mabel)의 묘비에 "그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She hath done what she could)" 일찍이 청교도들은 이런 신앙고백을 나누었답니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인생, 그것은 곧 지나가리. 오직 그리스도만을 위해서 행한 모든 것만이 영원히 남을 수 있나니!"
누구든지 동등한 헌금을 드릴 수는 없으나, 누구든지 동등한 희생과 최선을 다할 수는 있습니다. 금 예물을 드릴 수 있는 분들은 드립시다. 염소털을 드릴 수 있는 분은 바로 그 염소털을 드립시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여 기도, 사랑, 봉사, 충성, 찬양, 교육, 헌신합시다. 하나님의 교회를 건축하는데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데까지, 드릴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번동가족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이 감동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최선을 다할 때 우리 모두는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한 교회건축이 이루어집니다. 교회증축이 완공되었을 때에 우리 모두가 "하나님, 제가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는 감동적인 고백이 있기를 축원 드립니다.
3. 남녀 모두가
본문 29절 "마음에 원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남녀마다 여호와께서 모세의 손을 빙자하여 명하신 모든 것을 만들기 위하여 물품을 가져다가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 이러하였더라"
'모세의 손을 빙자하여'이는 '모세의 명령을 통해'라는 뜻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재자로서 하나님의 명령을 전했고,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 건축에 필요한 물품이라면 무엇이든지 남녀 모두가 참여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두 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혼자만이 아닌 특정한 사람만이 아닌 남녀 모두가 함께 드림은 더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페르시아의 유명한 장군이자 대왕이었던 다리우스 황제가 구라파를 정복하기 위해 처음 치른 전쟁은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군대와의 전쟁이었습니다. 그때 다리우스 황제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선전포고를 하면서 병사를 통해 선물을 하나 보냈습니다. 그 선물은 참깨가 잔뜩 들어있는 부대였습니다. 다리우스 황제는 그의 군대가 이렇게 많으니 너희는 승산 없는 싸움을 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의미에서 그 참깨를 보냈습니다. 깨가 가득 들어있는 부대를 받은 알렉산더 대왕은 답장으로 작은 봉투에 작은 겨자씨 하나를 넣어서 다리우스 황제에게 보냈습니다. 그 선물에는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작다고 우리를 무시하지 말라. 우리는 무섭고 놀라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거칠다. 우리는 너희들을 충분히 맞이해서 싸울 준비가 되어있다." 그리고 결국은 알렉산더가 승리했습니다.
우리들은 겨자씨처럼 작습니다. 우리 교회는 큰 권력이나 재벌도 없습니다. 겨자씨 같은 작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겨자씨는 생명력이 있어 큰 나무가 되고 새들이 와서 깃들입니다. 장차 우리 교회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고 쉼과 안식을 얻게될 것입니다. 한 두 사람의 교회나 교회 건축이 아닌 우리 모두의 교회와 교회건축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제외되거나 소외되어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겨자씨의 기적, 승리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교회 건축과 교회생활에 남녀 모두가 동참합시다. 기도, 봉사, 예배, 교제, 모든 면에 어느 누구도 빠지지 맙시다. 낙오하지 맙시다. 등을 돌리지 맙시다. 각도를 조절합시다. U턴합시다. 함께 나갑시다. 우리 모두는 하나이고, 가족이고,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모두가 귀하고 사랑하고 사랑 받는 존재입니다. 남녀 모두가 참여하는 행복한 교회를 만듭시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무더운 여름입니다. 교회건축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다만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도구입니다. 일생에 몇 번 없는 기회입니다. 우리 모두 감동으로, 최선으로, 남녀 모두가 행복한 교회 건축을 이룹시다. 교회 건축으로 인해 여러분 자신과 가정과 우리 교회와 범사에 하나님의 행복이 충만하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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