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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라

출애굽기 성홍모 목사............... 조회 수 1830 추천 수 0 2012.12.20 2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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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5:10-6:1 
설교자 : 성홍모 목사 
참고 : 2009. 4. 29(수) 영주교회 [서울시 후암동] http://youngjoo.co.kr/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라


오늘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모세와 아론은 함께 애굽의 형제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모세는 미디안에서 왔고, 그의 형 아론은 애굽에서 동생을 맞으러 왔다가 하나님의 거룩한 산에서 형제가 만나서 함께 애굽으로 돌아왔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함께 애굽에 도착하여 먼저 이스라엘의 원로들 장로들을 소집하였습니다.   ‘장로’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자켄’이라고 하는데, 늙은, 나이 먹은, 노년의 노인이라는 말입니다. 지팡이를 의지하고 기대어 서 있는 사람, 수염이 긴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부족이나 씨족의 우두머리로 백성을 이끌어가는 원로들이었습니다.    장로들은 그들 부족의 장래를 결정하는 최고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민족회의를 구성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나라에는 백성들의 민회요 오늘의 국회와 같은 것으로, 산헤드린이라고 부르는 최고회의가 있는데, 산헤드린의 의회원을 장로라고 불렀습니다.   이 장로라는 말을 70인역 성경에서는 “프레스뷔테로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장로라는 말 “프로스뷔테로스”라는 말이 오늘에도 내려오면서 장로교회라고 하면 Presbyterian Church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론이 백성들에게 나가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모세는 그 백성들 앞에서 이적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적을 행하는 권능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지팡이를 땅에 던지면 뱀이 되는 그런 기적을 행하였습니다.  물을 땅에 쏟으면 피로 변하는 놀라운 이적을 행하니, 백성들은 하나님이 참으로 모세를 보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모세와 아론을 신임하면서, 하나님은 우리의 당하는 고난을 살펴주셨다고 하나님께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당신의 택하신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자손들을 찾으시고 그들의 당하는 고통과 신음소리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찾으셨다”는 말씀을 상고한 적이 있습니다.   개역성경에서는 찾으신다는 말 대신에 “돌아보시고”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새번역에서는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굽어 살피시고”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히브리어로 “파카드”라는 말인데, 방문하다, 권고하다, 돌아보다, 굽어 살피다, 찾아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강제노력으로 죽을 고백하고 있는데,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이 당하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모르는 척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능히 들어 역사하시고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애굽의 황제 바로에게 들어갔습니다.  바로라고 하였지만, ‘파르오’라고 불렀습니다.   지금도 애굽에서는 “파 라오”라고 불렀습니다.  바로라는 말은 처음에는 ‘애굽의 궁전’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후에는 황제를 부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바로 중의 느고, 호브라, 시삭 그런 사람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을 괴롭힌 바로는 투트모세3세, 아멘호텝2세, 라메세스2세 그의 아들 메렌프타흐가 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담대하게 외쳤습니다.  당시의 바로는 아멘호텝2세라는 황제였습니다.  누가 들어오라고 하나요?  그냥 쳐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들어가서 담대하게 할 말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바로라는 사람은 아주 심성이 좋지 않은 인물이었습니다.  강포한 사람이요, 안하무인이요, 자기 외에는 다른 사람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내 백성을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바로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타협의 여지가 없는 사람입니다.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 비웃었습니다.  코웃음 쳤습니다.  불신앙을 그대로 나타내었습니다.  “여호와가 누구냐?” 비아냥거렸습니다.   조롱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한 마디로 거절하였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처음부터 애굽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완전히 떠나는 것이 최종 목표이지만, 처음으로 바로의 정면으로 거역하는 것보다는 광야에 나가서 제사를 드린다, 절기를 지키고 오겠다고 말합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은 춤을 추고 제사를 드리는데, 동물을 완전히 태워서 희생의 제사를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애굽인들이 싫어하는 것이 동물을 잡아 태워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애굽인들과 부딪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광야로 사흘 길을 들어가서 절기를 지키고 오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할 수 있으면 바로에게 은혜를 입어 나가는 것처럼 만들려고 힘을 쓰고 있습니다.    애굽과 한판 싸우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큰 나라인 애굽이 은혜를 베푸는 것처럼 모양새를 꾸며서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좋게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제사를 드리지 못할 경우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전염병이나 칼이 닥쳐올지도 모르니, 좀 봐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입장, 안타까운 형편을 고려하여 허락해달라는 말입니다.


여기서 바로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한 일주일 정도 허락하여 다녀오게 하였으면 출애굽은 실패로 끝나게 됩니다.  이 때에 바로가 강포한 사람이요, 완악한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은 그를 강포한대로 사용하시고, 완악한 마음을 그대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하시려는 뜻을 이루시고 있습니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이라는 자가 들어와서 일 잘하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로 노역을 쉬게 만들고, 놀려고 한다고 책망하고 있습니다.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고 했습니다. 


이 바로라는 자가 어떤 사람입니까?    한마디로 강포한 사람입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지독한 사람입니다.  자기네 나라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땅을 뚫고 나오는 싹을 잘라버려야지 가만 두면 크게 자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이 나라를 달라고 할 것이라, 이참에 무서운 맛을 보여주어야 기를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일을 더 무섭게 시키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배가 부르고 따뜻하게 먹고 사니, 이제는 놀고 싶어 한다고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바로는 그 날로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벽돌을 찍어 생산하는데, 벽돌에 들어가는 짚을 주지 말고, 스스로 짚을 줍게 하면서 벽돌의 생산량은 전과 동일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바로는 이스라엘이 게으르다고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게을러서 꾀부리느라고 광야에 나가서 제사를 드리고 오겠다고 요상한 말을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는 그 날로 당일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합니다.    벽돌을 생산하는데, 소용되는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스스로 가서 짚을 줍게 하는데, 생산하던 벽돌의 수는 감해주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부리는 강제노동의 감독관들과 기록원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예전성경에는 간역자, 패장이라고 하였는데, 간역자라는 말은 감독관, 감독이라는 말인데, 강제로 일을 시키는 사람입니다.  억압하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기록원이라고 하였는데, 개역성경에는 ‘패장’이라고 했습니다.   그래도 무슨 말인지 잘 모릅니다.   새번역에서는 ‘작업반장’이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십장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공사장 같은 데서 인부를 직접 감독하고 지시하는 우두머리를 십장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성경에서는 ‘기록원’이라고 했는데, 감독 밑에 있었던 하급관리요, 관원이란 말입니다.  감독관 밑에 관리들을 두었는데,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서 지도력이 있고, 애굽 사람들의 눈에 곱게 보여 관리로 작업반장으로 삼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나가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로의 말을 전하였습니다.  10절의 말씀입니다.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벽돌을 생산하는데, 전과 같이 동일한 숫자를 채워야 가고, 벽돌에 들어가는 짚을 주지 않을 테니 직접 나가서 짚을 주어다가 숫자를 채우라고 했습니다. 생산량을 채우라고 다그쳤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온 이집트 땅에 흩어져서 짚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곡초 그루터기를 모아들였습니다.    직접 짚은 구해야 하고, 그리고 남은 인력을 가지고 벽돌을 생산하다보니, 그날의 목표량에 미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감독관들은 자기들 밑에 있는 이스라엘의 패장들, 작업반장이라고 하는 관리들을 때렸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것도 비인간적인 처사요, 사람이 사람에게 매를 맞아야 하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어제도 오늘도, 벽돌 만드는 작업에서 너희가 맡은 일을 전처럼 다 하지 못하느냐?” 감독관들은 밑에 있는 기록원들 작업반장을 때리고 다그치고 있습니다.   “목표량을 채우라, 잔업이라도 하라, 집에 못간다”고 다그쳤습니다. 


이스라엘의 사람으로 관리가 된 기록원들의 대표들이 바로에게 찾아가서 선처를 호소하였습니다.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라고 했습니다. 


이런 간절한 말을 듣는 바로는 여기서 저들의 말을 들어주면, 자기가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 기록원들이 자기들의 상급자인 감독관들의 독촉이나, 그들의 비인간적인 처사에 대하여 황제에게 나가서 호소하는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일개 노예인 주제에 애굽에서 세운 감독관들의 부당한 행실을 바로에게 직접 고한다는 것은 목숨을 걸고 하는 절규였습니다.   허구한 날 얻어맞아야 하고, 백성들은 일이 고되어 죽어가고 왕이 짚만 계속 공급해주기만 하면, 목표량을 채우는 것을 능히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일하는 것이 이스라엘을 위한 일이 아니라, 애굽을 위한 일이요, 왕을 위한 일이라고 하면, 짚을 공급하고 너무 비인간적으로 대하지만 않으면 넉넉하게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이 왕에게 호소하였습니다.  호소한다는 말은 부르짖었다는 말입니다.  단순한 소원을 올린 정도가 아니라, 울부짖듯이 탄원하였다는 말입니다.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라고 호소하였습니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라는 말이 지금 호소하는 이스라엘의 관리들이라고 하면, 왕에게 불명예스러운 일이라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남이고, 왕은 애굽인의 왕만 되시느냐, 우리도 왕의 백성이 아니냐고 하는 말입니다.


왕은 여기서 밀리면 완전히 항복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17절입니다.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고 호통을 쳤습니다.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라고 책망합니다.  부지런히 일한다면 짚이 없어도 곡초 그루터기를 주어다가 벽돌을 생산할 것이 아니냐고 다그칩니다. 


일이 수월하고 편하게 잘 해주다보니, 놀고 싶어서 광야로 나가 제사를 드린다고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으로 기록하는 일을 맡은 관리들이 이제는 자기들 말도 듣지 않는 바로를 보면서 이제야말로 화가 그들에게 미친 줄을 알고 바로를 떠나 나오게 되었습니다.  화가 미쳤다는 말은 심각한 재난이 미친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은 절망에 사로잡히게 되었습니다.  자기들의 말을 들어주면 그래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 말이 있고, 권위도 서는데, 바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벽돌 생산을 조그만 감해준다든지, 아니면 짚을 공급해준다든지 하면 되는데, 그것도 허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21절입니다.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두 사람의 지도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었다는 말은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이 나오기를 기다렸다는 말이요, 그들을 만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모세와 아론도 자기네의 관리들이 왕에게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혹시라도 좋은 소식을 가지고 오는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듣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나오면서 하는 말이 참으로 안타까운 말이었습니다.  희망은 무슨 희망입니까?  절망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새번역을 보면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내려다 보시고 벌을 내리시면 좋겠소. 당신들 때문에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미워하고 있소. 당신들은 그들의 손에 우리를 죽일 수 있는 칼을 쥐어 준 셈이오.’”라고 했습니다.  미운 물건이 되게 하였다는 말은 미워하고 있다, 미움 받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는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주어 미움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기록원들은 자기들이 상당한 지위라도 누리고 있었던 것처럼 생각하면서, 이들은 지금 목전에서 벌어지는 고통만을 두려워하는 나머지, 지금까지 상당한 권리를 누리고 살아왔는데 이제부터 미운 톨이 박히게 되었다, 왕이 우리를 미워하게 되었다고 그 모든 책임을 모세와 아론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21절 말씀에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좋은 말이 아닙니다. 책임을 묻는 말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보면서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망은 시작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위대한 일이라는 첫 숟가락에 배부를 수 없습니다.  바로가 그렇게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요, 충분히 예상한 대로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원망 섞인 말로 모세와 아론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나아가서는 하나님에게 그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했는데, 예전 성경을 보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로 바로의 눈과 그 신하의 눈에 미운 물건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감찰하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한다는 말은 감찰하신다는 말은 심판하시고 징벌하시기 위하여 관찰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은 말을 돌려가면서 어렵게 말하지만, 원망과 적대감으로 하는 말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의 기록원들이 이렇게 나오는 것은 바로의 의도가 그대로 적중하였다고 할 것입니다.  기록원들이 이스라엘의 중추적인 지도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지금 모세와 아론이 백성들을 대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의 지도력을 흩어 놓으려고 합니다.


모세와 아론은 이제 의지할 분은 하나님 외에는 누구도 없습니다.  모든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내어놓았습니다. 


22-23절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더니 사태는 점점 악화되고 힘들어만 갑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6장 1절입니다.  사실 6:1은 5장 마지막에 연결되도록 장을 나누어야 합니다.  내용도 이어지고, 모든 문맥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이제 내가”라는 말씀으로 격려하시고 있습니다.  모세의 기도에는 하나님이 더디 행하신다고 하는 말이 들어 있지만, 하나님은 즉시 권능을 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강하신 손으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능력을 크게 나타내시겠다고 하십니다.   이제부터 이적을 행하여서 애굽이 이스라엘을 쫓아내듯이 추방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과정을 알지 못하여 힘들어하고 방황하는 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들어간 일이나, 바로가 거절하는 일이며, 이스라엘 기록원들이 들어가서 간청하였어도 거절당하게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를 기를 꺾어버리시고, 애굽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높이 드러내신 후에야 이스라엘을 놓아보내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강한 손으로 치시지 않으면 바로는 말을 듣지 않게 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과 때를 잘 알아야겠습니다.  지금은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시련과 역경이 기다린다고 하여도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위대한 일은 하나님의 시간속에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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