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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출애굽기 강문호 목사............... 조회 수 2143 추천 수 0 2012.12.22 21:05:39
.........
성경본문 : 출2:1-10 
설교자 : 강문호 목사 
참고 : 2007.7.29.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이었기에

  바랄 수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돌아 보지 마라. 후회하지 말라.

  아 바보같은 눈물 보이지 마라.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

 

유행가 가사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 따라서 인생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택시 기사는 하루 종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만남이 인생입니다.

 

한 나그네가 길을 가다가 향기를 진하게 발산하는 진흙 한 덩어리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그 진흙 한 덩어리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온 몸에 향기가 진동하였습니다.

나그네와 진흙과 이런 대화가 오고 갔습니다.

<네가 그 유명한 바그다드의 진주냐?>

<아닙니다.>

<그러면 너는 인도의 사향이냐?>

<아닙니다.>

<그럼 너는 무엇이냐?>

<나는 한 덩이 진흙일 뿐입니다.>

<그러면 어디서 그런 향기가 나오느냐?>

<그 비결은 내가 백합화를 만나 함께 오래 살았기 때문입니다.>

 

냄새나는 진흙이 백합화를 만나 오래 살고 나니 향기를 발하는 바그다드의 진주같이, 인도의 사향같이 아름다운 물건이 되었습니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 망하기도 하고, 저 사람을 만나 흥하기도 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 살 사람이 죽기도 하고, 그 사람을 만나 죽을 사람이 살기도 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가 그 사람의 일생이 됩니다. 모세를 중심으로 살펴 보려고 합니다. 모세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잘 만나서 이스라엘 최고의 인물이 되었습니다.

 

1. 부모를 잘 만났습니다.

 

모세 아버지는 아므람, 어머니는 요게벳입니다. 두 분은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구가 기하급수로 늘어 나는 것을 보고 불안을 느꼈습니다. 저들이 자기 나라를 지배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온통 그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남자가 나거든 너희는 그를 하수에 던지고 여자이어든 살리라>(출1;22)

 

모세는 이스라엘 여자들이 아이를 잉태하게 되면 <하나님! 딸 낳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던 때에 태어났습니다. 그 때 태어난 남자 아이는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태어난 남자 아이중에 유독 모세만 살았습니다. 사실은  그 상황에서 모세만 살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기적입니다. 만일 우주선을 타고 10 만명이 가는 데 사고가 생겨서 다 죽고 한 사람만 살아났다면 얼마나 큰 기적이겠습니까? 당시 미드라쉬 기록을 보니 60만명 가량의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그 중에 한 명 모세가 살았습니다. 부모를 잘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모세 부모가 모세를 살린 것도 대단한 것이었지만 모세에게 바른 교육을 시킨 것은 더욱 위대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아마도 모세 어머니는 젖을 빨리면서 이렇게 교육을 시켰을 것입니다.

 

<모세야! 너는 궁중으로 갈 것이란다. 그러나 너는 애급 백성이 아니라 이스라엘 뿌리란다. 너는 궁중의 행복보다 노예의 아픔을 선택하여야 한다. 너는 특별히 죽었다가 살아난 몸이다. 제2의 생을 살고 있단다. 하나님이 너를 살리신 것은 엄청난 뜻이 있다. 우리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400년간 노예생활이 끝나면 다시 해방시켜 주신다고 하셨단다. 지금이 약속의 때란다. 하나님은 너를 지도자로 쓰시려고 예정하고 계시단다.

모세야! 하나님은 너에게 기대하고 계시고 우리는 너를 바라보고 있고 민족의 운명은 네게 달렸단다. 가더라도 하나님을 잊지 말고, 가더라도 민족을 버리지 말고, 가더라도 사명을 뼈에다 기록하여라. 우리가 이 땅에서 받는 고난은 장차 받을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단다.>

 

드디어 모세가 젖이 떨어지자 공주는 모세를 궁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외경에 보면 모세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낮에 걸어가면 해가 떠가는 것같았고 밤에 가면 달이 떠가는 것처럼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모세가 애급사람의 학술을 다 배워 그 말과 행사가 능하더라>(행7;20)

 

그런데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이 있습니다. 정말 놀랄 만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철저한 궁중의 40년의 교육과 어머니 품안에서의 짧은 가정 교육중에 어떤 교육이 승리하였을가요? 판결이 났습니다.

 

<나이 40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 볼 생각이 나더니>(행7;23)

 

가정 교육은 궁중교육을 보기좋게 패배시키고 말았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어머니의 교육이 40년 가량의 교육을 이겼습니다. 조직적인 교육이 대강하는 것같은 교육에 졌습니다. 교재를 가진 교육이 교재가 없는 대강하는 교육에 지고 말았습니다. 혼자 하는 교육이 여럿이 하는 교육을 이겼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의 믿음을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급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히11;23-25)

 

모세는 부모님을 잘 만났습니다. 사람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부모를 잘 만나 승승장구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부모를 잘 못 만나 고생만하는 비참한 사람도 있습니다. 목사님들도 그렇습니다. 아간 아들들은 부모를 잘못 만나 공연히 아골골짜기에 끌려가 돌로 맞아 죽었습니다. 그러나 수로보니게 여인 자녀는 부모를 잘 만나서 죽을 병에서 고침을 받았습니다. 부모를 잘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 우리 교회 찰야기도를 인도한 이삭 목사님 간증은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북한에 복음을 증거하는 일인자일 것입니다. 그가 북한 선교에 온 생애를 바치게 된 동기는 전적으로 어머니때문입니다.

어렸을 때였습니다.

<이삭아!>

<네.> <북한 가라.>

<어떻게 가요?>

<미국 가서 미국 시민권을 가지게 되면 갈 수 있다.>

<돈이 어디 있어요?>

<내 눈을 팔겠다.>

<...........>

<그리고 돌아오지 말아라.>

어머니의 말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생애를 변화시켰습니다.

 

우리 교회에 7년 째 토요일마다 와서 기도하는 김한식 목사님은 대통령에 출마하였었고 아직도 대통령에 출마하고 싶은 욕망이 대단합니다. 그 집념을 버리지 못 하는 것은 전적으로 어머니의 한 마디 때문입니다. <한식아! 너 커서 대통령 되거라.> 부모의 영향은 절대적입니다. 모세는 부모를 잘 만났습니다. 여러분은 부모를 얼마나 잘 만났는 지 모르지만 여러분은 여러분 자녀에게 좋은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2. 배우자를 잘 만났습니다.

성공적인 인생, 그리고 한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을 잘 살려면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도망쳤습니다. 그 곳에서 제사장 이드로의 집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였습니다. 십보라는 대단히 지혜로운 여자였습니다.

 

모세는 부모가 아니었으면 죽었습니다. 그런데 아내 십보라가 아니었어도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애급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세는 아내 십보라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미디안 광야를 떠나 애급으로 향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시려고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길의 숙소에서 모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시는 지라>(출4;24)

 

모세는 왜 하나님이 자기에게 사명을 주시고 죽이려고 하는 지 몰랐습니다. 그 때 아내 십보라가 하나님의 뜻을 빨리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는 날카로운 차돌을 주웠습니다. 그 것으로 아들 게르솜의 양피를 베어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벤 양피를 모세 앞으로 던지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남편입니다.>

 

하나님이 지혜로운 십보라의 행동을 보시고 모세를 살려 주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엄한 명령인 자녀를 할례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지 않을 때에는 하나님의 법밖에 있어도 되지만 하나님의 일을 시작하니까 하나님의 율법안에 있어야 했습니다. 모세는 몰랐는 데 십보라는 알았습니다. 모세는 지혜롭고 좋은 아내 덕분에 살았습니다. 모세는 죽을 고비고비마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의 사람들이 살려 두었습니다. 한 마디로 모세는 사람을 잘 만난 사람입니다.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몇 년 전 대전 도곡 기도원에서 집회를 인도할 때였습니다. 잠간 계룡산 밑 물가로 갔었습니다. 두 여자가 무더운 여름에 산꼭대기에서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내려오더니 물가에 가서 온 몸을 물에 담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옷입은 채로 들어 갔습니다. 무더위를 참지 못 하여 그런 것입니다. 알고 보니 옆에 자루가 있는 데 그 자루안에는 암에 좋다는 상황 버섯, 싸리 버섯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따오면 얼마나 버느냐고 물었습니다.

<팔려고 이 고생하나요?>

이렇게 대답하기에 이상하여 캐 물었습니다. 남편이 10년 전에 위암 말기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치료를 포기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이 아내는 계룡산을 삿삿이 뒤지면서 암에 좋다는 약초란 약초는 다 캐기 시작하였습니다. 매일 끓여 남편을 주었습니다. 나앗습니다. 고침받았습니다. 지금은 계룡산 어디에 무엇이 있는 훤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칭찬하였습니다.

<그 분은 아내 잘 만나서 살았군요.>

그 여자가 겸손하게 대답하였습니다.

<다 자기 복이지요.>

아름다움 부부였습니다.

 

내가 평생 잊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어느 집이 헐어서 벽을 헐고 다시 지으려고 하다가 인부들이 깜짝 놀란 이야기가 있습니다. 벽속에 10년 전 그 벽을 쌓을 때 다리를 못에 찔린 채 매달려 있는 도마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 있는 가 보았더니 암컷이 못에 찔린 남편 숫컷을 10년간 먹을 것을 물어다 주어서 살린 것이었습니다. 도마뱀의 순애보입니다. 동물이 사랑도 이 정도입니다. 서로 잘 만나야 합니다. 서로 좋은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한 부인이 길에서 신음하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부인은 다가가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청년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하였습니다.

<불량배에게 폭행을 당한 후 지갑을 빼앗겼습니다.>

부인은 너무나 딱한 사정을 듣고 3 만원을 주었습니다. 그 청년은 전화번호와 주소를 물은 후 꼭 돌려 드리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부인은 배반당한 기분에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다 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내가 화장을 하려는 데 화장대에 낮익은 글씨의 편지와 깨끗한 10,000 원권 3장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여보. 당신의 착한 마음이 상처를 받을 가 걱정이요. 청년대신 내가 갚는 것이요.>

남편의 따뜻한 배려로 아내는 3 만원 이상의 따뜻한 정을 느꼈습니다.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좋은 남편. 사랑스런 남편.>

 

이렇게 좋은 남편이 있는가 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못 된 남편도 있습니다. 지난 번에 영등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아내가 친정에서 빌려온 돈 때문에 부부 싸움이 격하여졌습니다. 남편은 흥분한 끝에 아내를 쇠망치로 머리를 쳐서 실신시켰습니다. 목을 졸라 죽였습니다. 그리고 9토막을 냈습니다. 한강에 시체를 버렸습니다. 나머지를 쓰레기 봉투에 싸서 청소부에게 주면서 말했습니다.

<썩은 돼지 고기입니다. 버려 주십시오.>

아무래도 이상하여 펴보니 토막시체였습니다. 신고하여 붙잡혔습니다. 이런 부부도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 좋은 부부도 많고, 그럴 수 없이 나쁜 남편, 그럴 수 없는 나쁜 아내도 많습니다. 사람같지 않은 남편 때문에 속상해 하는 아내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아내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남편도 많이 만났습니다.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지금 만나 사는 상대방과 조화를 잘 이루어 살아야 합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만난 상대방과 서로 좋은 배우자가 되어 주는 것은 더더욱 중요합니다.

 

3. 동역자를 잘 만났습니다.

 

모세는 좋은 옆 사람을 만났습니다. 모세는 말에 둔한 사람이었습니다. 모세가 가시떨기에서 하나님을 만날 때 하나님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나는 본래 말에 능치 못 한 자라.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하신 후에도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4;10) 하나님이 모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으시며 노를 발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뇨. 그의 말 잘 함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마음이 기뻐할 것이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 입에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의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니 그는 네 입을 대신할 것이요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되리라>(출4;14-16)

 

그 후 아론은 모세를 끝까지 보필하였습니다. 아론이 형입니다. 모세가 동생입니다. 형이 동생을 끝까지 보필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세는 옆에서 같이 일할 옆 사람 동역자를 잘 만났습니다. 그리고 모세는 훌을 만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멜렉과 전투할 때 모세는 산위에서 싸우는 모습을 바라보며 두 손 들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팔이 아파서 손이 내려오면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졌습니다. 다시 올리면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이 때 아론과 훌이 와서 모세의 두 팔을 각각 쳐들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겼습니다. 그래서 아론과 훌같은 목사님의 동역자가 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면 훌은 금송아지 사건 이후에 한번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훌이라는 이름이 39년 동안 광야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책을 보면 훌은 금송아지 우상 만드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 우상 만드는 이들은 훌을 돌로 때려 죽였습니다. 사람들은 모세는 산위에서 죽었으니 우상을 만들어 우리를 인도하게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훌은 죽기까지 모세 편에서 서서 반드시 모세는 내려 올 것이라고 믿고 모세 편을 들었습니다.

훌은 죽기까지 모세에게 충성하는 옆 사람 동역자였습니다.

먼 친척보다 가까운 옆 사람이 더 좋습니다.

먼 혈연보다 가까운 옆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

혈연가정보다 복음 가정이 더 가까운 법입니다.

친구따라 강남갑니다. 친구따라 천국갈 수도 있고, 친구따라 지옥갈 수도 있습니다. 동역자를 잘 만나야 홥니다. 이것이 만남의 축복입니다. 좋은 옆 사람을 만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내가 옆 사람에게 좋은 이웃이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4. 하나님을 잘 만났습니다.

 

모세는 세 종류의 사람을 다 잘 만났습니다. 모세는 부모를 최고로 잘 만났습니다. 아내도 잘 만났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도 잘 만났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모세다워진 것은 가시떨기에서 하나님을 만난 다음이었습니다. 사람도 잘 만나야 하지만 하나님을 확실히 만나야 합니다. 비록 부모를 잘 못 만났다 할지라도, 비록 결혼에 실패하였다 할 지라도, 비록 옆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자기를 이용하려고만 하고 악인을 만났다고 할 지라도 하나님만 잘 만나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 사람을 만나 이리로 갈 수 있고, 저 사람을 만나 저리로 갈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를 만나느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모를 잘 만나는 것 대단히 중요합니다. 배우자를 잘 만나는 것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옆 사람을 잘 만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모세는 이런 사람들을 다 잘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을 잘못 만났다 하더라도 하나님을 잘 만나면 큰 역사가 일어납니다. 잘 만났어도 하나님을 만나야 큰 은혜가 임하게 됩니다. 이런 만남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과 같이 죽은 강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강도는 다른 강도를 만나 같이 강도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같이 십자가 형을 받고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서 사형을 당하면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구원받았습니다. 이 사람 만나 강도되고, 예수님 만나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만남의 역사는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지난 주간 우리 교회에 오셔서 설교하여 주신 이삭 목사님이 내게 책을 한 권 주셨습니다. <붉은 예수 쟁이>라는 책입니다. 그가 북한 선교를 하면서 일어난 이야기들을 모은 책입니다. 그 중에 한 이야기입니다. 북한 고위층 청년이 폐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는 죽기 전에 중국에 사는 친척을 마지막 만나러 갔습니다. 밤에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TV가 없는 곳이라 심심하여 라디오를 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라디오를 받아 다이얼을 이리 저리 돌리는 데 기독교 방송에서 목사님 설교가 흘러 나왔습니다. 도대체 예수 쟁이들이 무슨 소리하나 들어 보자고 듣고 있었습니다. 설교를 마친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갈 수가 없지만 하나님은 어느 곳이든지 가실 수 있습니다. 아프신 분들은 성경책을 아픈 자리에 대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못 할 것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제가 기도를 끝내고 나면 믿음으로 크게 아멘이라고 소리를 지르십시오.> 그래서 그 청년은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주인 집에 가서 성경을 빌려 달라고 하였습니다. 처음 본 성경이었습니다. 그 성경을 아픈 폐에 대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실 때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멘!>

 

그는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고침을 받았습니다.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서 자기를 위하여 기도하여 준 중국 교회에 가서 간증하였습니다. 중국  교인들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당신 나라에 복음을 전하는 설교사로 사용하기를 원합니다.>  그는 돌아 와서 조심스럽게 어머니에게 자기가 예수믿게 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손을 잡고 통곡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아들아! 나는 집사였단다. 몰래 예수를 40년 믿고 있단다. 그러나 네게도 말하지 못 했지. 네가 복음을 받도록 기도하였지. 40년 만에 응답이다.>

 

그 옆에 있던 할머니가 무릎을 꿇고 통곡을 하면서 말했습니다.

<하나님!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여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할머니는 권사였습니다. 지금 지하교회가 68명 모인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역사가 일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주간 집회인도할 때에 익산 한신 교회 목사님이 온 교인들을 데리고 올라 왔습니다. 그 중에 심 민정이라는 28살 된 여자 청년을 목사님이 데리고 올라 왔습니다. IQ가 143인 천재입니다. 몸이 아파서 학교에 반 밖에 못 가는 데 한번만 책을 읽으면 모조리 외워진다는 것입니다. 친구 노트 한번만 읽으면 다 안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일등입니다. 원대 법과 대학을 일등으로 들어가서 일등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기억력을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과거를 모조리 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영어 ABCD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지식도, 과거의 사람도 다 알아 보지 못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집회에 데리고 올라와서 간절히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의학의 힘, 병원의 의술로는 치료의 길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날 설교를 듣는 데 골이 뻐개지는 것같이 아파 오더니 잃어 버렸던 과거가 다 생각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다 생생히 회복되었습니다. 치료하여 보려고 아무리 용하다는 의사를 다 찾아 다녔습니다. 좋다는 약 다 먹어 보았습니다. 그러나 허사였습니다. 그러나 기도가 약이었습니다. 말씀이 보약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의사셨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됩니다.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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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4 출애굽기 네 손에 잇는 것이 무엇이냐 출4:1-17  송수천 목사  2012-12-20 2321
7863 출애굽기 아름다운 동역 출4:27-31  김우찬 목사  2012-12-20 2003
7862 잠언 아름답고 지혜로운 여인 잠31:30-31  한태완 목사  2012-12-20 1782
7861 마태복음 부활 마28:1-6  황성현 목사  2012-12-20 2188
7860 사사기 겉모습 보다는 본질을 삿14:1-14  최장환 목사  2012-12-19 4491
7859 여호수아 기회를 선용하자 수13:1-14  최장환 목사  2012-12-19 4213
7858 출애굽기 하나님과의 만남 출29:38-46  이성우 목사  2012-12-18 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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