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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과 사랑방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3752 추천 수 0 2013.01.05 09: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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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546번째 쪽지!

 

□ 여관과 사랑방

 

"당신 꿈이 무엇이야?" 하고 아내에게 물어보면 아내는 결혼하기 전부터 "경치 좋은 곳에 예쁜 집을 지어놓고 지친 사람들이 와서 마음껏 쉬었다 가게 하는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팬션을 하면 되겠네."
"저는 돈을 안 받고 무료로 쉬었다 가게 하고 싶어요."
"에고, 그럴려면 당신 남편이 무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야 하겠네."
"알았으면 빨리 가서 무지하게 돈을 많이 벌어오셔."
조선말엽에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이 당황스러워했던 것 중에 하나가 조선에는 어디에도 '여관'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분명히 조선 사람들도 여행을 했을 터인데 타지에서 그들은 과연 어떻게 숙식을 해결했을까요?
주막은 술집이지 여관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조선시대에는 여관이 필요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좀 여유있게 사는 집 문을 두드리며 "이리오너라!" 하고 외치면 문이 열리고 그 집의 '사랑채'에 들어가 먹고 자고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채는 여행객이나 잠잘 곳이 없어서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개방된 공간이었습니다. 조선시대 돈과 권력과 권세와 재물을 가진 부자들이 최소한의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에 옮겼던 것이 조선의 '사랑방'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곧 이어 서구 자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점령하면서부터 '돈'이 안 되는 사랑채문화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돈이 되는 '전세, 월세'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아내가 소원하는 '경치 좋은 곳에 예쁜 집을 지어놓고 지친 사람들이 와서 마음껏 쉬었다 가게 하는 집'은 사라져버린 '사랑방'을 부활시키고 싶은 마음인지도 모릅니다. ⓞ최용우

 

♥2013.1.5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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