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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653 추천 수 0 2013.01.07 18: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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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마2:13-23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http://www.john316.or.kr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2장 13-23절)

 

< 거룩한 노력이 능력입니다 >

 1996년 5월 말, S 신학대에서 그해 2학기에 신학영어 과목을 강의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한 주에 2시간씩 강의하면 한 학기 총 강의 시간이 대략 28시간 정도입니다. 열심히 공부하면 이틀 치 공부밖에 안 되는 그 짧은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싶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짧은 기간에 학생들에게 영어를 잘하는 최상의 길을 열어주게 하소서!”

 계속 기도하며 강의를 준비했지만 8월 첫째 주까지 특별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개강을 얼마 앞두고 하나님이 섬광같이 어떤 깨달음을 주시고 왜 한국인들이 그렇게 영어를 많이 공부하면서도 못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7가지 핵심원리와 수많은 보조 원리들이 순식간에 머리에 차오르면서 그것을 정리해 급히 2주 동안 A4 용지 120장(350페이지) 분량의 초안을 완성하면서 네트영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창조는 남의 것을 참조하고 모방하면서도 이뤄지지만 네트영어는 그런 참조와 모방 과정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하나님이 제 머릿속에 쑥 넣어주셨기에 수많은 새로운 창조적인 원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묵상기도를 하면 네트영어의 수많은 보조 원리들이 새롭게 머릿속에 차오를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네트영어가 계속 발전되고 정교해지는 과정을 거쳤고 지금도 거치고 있습니다. 이제 때가 되어 거룩한 꿈을 가진 후원자와의 거룩한 커넥션이 이뤄지면 네트영어가 국제적인 인물 배출과 선교후원의 도구로 크게 쓰일 것입니다.

 네트영어의 가장 중요한 원리 중의 하나는 7대 원리 중의 2번째 원리인 단어의 핵심의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한 영어 단어에 붙은 수많은 한국어 뜻풀이를 보면 개념이 분산되면서 영어가 어려워집니다. 반면에 한국어 표현이 조금 어색해도 핵심개념을 확실히 인식시키면 영어가 쉽게 이해되고 친숙해집니다. 그래서 요새도 틈틈이 단어의 핵심의미를 규정한 네트영어 사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400페이지를 완성했는데 2019년에는 약 5천 페이지에 달하는 네트영어 사전이 완성될 것입니다.

 그처럼 네트영어 사전을 만들고 자료를 축적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모든 삶에서 하나님이 필요를 세세하게 채워주고 계심을 절실히 느낍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은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고 복을 주시며 만물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문화명령을 주실 때는 “내가 너를 돕겠다!”는 약속도 함께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업할 때나 꿈과 비전을 위해 달려갈 때 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필요한 힘과 능력과 은혜와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성도가 세상 사람들에게 뒤쳐져 빌빌대면 하나님께도 모독이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 사람들을 넘어서고 극복할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구하십시오. 인천에서 목회할 때 있었던 일입니다. 어느 금요일 저녁에 심야기도를 하는데 점점 기도가 뜨거워지면서 입에서 이런 기도가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하나님! 능력을 주소서! 그러나 허황된 능력을 쫓지 말게 하소서! 거룩한 꿈을 향한 노력이 능력인 줄 믿습니다.”

 능력이 무엇입니까? ‘거룩한 노력’이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복된 존재가 되려면 거룩한 꿈과 비전을 품고 땀을 흘리십시오. 사실상 ‘거룩한 노력’만큼 복된 능력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거룩한 노력은 모든 난관을 극복하게 하는 다른 어떤 능력보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능력입니다. 그 능력을 추구하십시오.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문화명령은 특출한 사람에게만 주신 명령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가슴에 품고 나가면 누구나 그 문화명령의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번성의 복을 구하십시오. 거룩한 노력이란 능력을 받고 나가면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를 담당하고 큰일을 이루는 복된 교회가 될 것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못한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열어주시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나가면 반드시 세상을 극복하고 넘어서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려면 >

 본문은 하나님이 모든 삶을 세세히 이끌어주시고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임을 잘 보여주는 본문입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채워주시는 은혜를 체험하며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말씀을 가까이 하십시오

 본문은 3곳에서 예수님이 구약 예언의 성취자임을 강조합니다. 첫째, 예수님이 어렸을 때 애굽으로 피난 갔다가 다시 나왔다는 본문 15절 말씀은 호세야 11장 1절에 나온 예언의 성취입니다. 둘째, 예수님 때문에 베들레헴의 어린이들이 학살된 본문 18절 말씀도 예레미야 31장 15절에 나온 예언의 성취입니다. 셋째, 애굽에서 나온 요셉 부부가 나사렛에서 살게 된 본문 23절 말씀도 이사야 11장 1절에 나온 가지(네체르, 나사렛) 예언의 성취입니다.

 이 말씀들은 성경 말씀 한 마디가 얼마나 중요하고 또한 말씀 중심적인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본문에 나오는 요셉 부부는 철저히 말씀 중심적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시대로 애굽에 갔다가(13-14절) 헤롯이 죽자 다시 하나님의 지시대로 갈릴리 나사렛으로 갔습니다(22-23절). 어떻게 그렇게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수 있었습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을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복된 삶을 살려면 3가지 확신이 필요합니다. 첫째, ‘약속’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사실상 성경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둘째, ‘소명’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이곳으로 그리고 이 일로 나를 부르셨다!”는 확신이 중요합니다. 셋째, ‘동행’에 대한 확신이 필요합니다. 즉 “하나님이 나와 늘 함께 하신다.”란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약속이 있고, 자신이 소명 받은 존재이고,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분명히 믿는다면 어떤 어려운 상황도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왜 성도에게 작은 위기가 올까요? 큰 위기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왜 작은 고통이 있을까요? 그것도 큰 고통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왜 가끔 시련이 있을까요? 더욱 큰 깨달음과 천국의 크신 상급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합력해 선을 이뤄주실 것을 믿고 항상 말씀을 앞세워 사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이끄실 때 본문처럼 꿈과 천사를 통해서도 인도하시지만 너무 꿈과 천사의 인도만 찾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보통 때는 대개 말씀으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명기 6장 말씀처럼 항상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사십시오. 말씀 묵상은 하나님의 약속과 목적을 생각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게 하는 촉매와도 같습니다. 그래서 성도에게 말씀 묵상처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링컨 대통령은 초등학교 학력이 전부지만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뛰어난 지혜와 통찰력과 분별력과 결단력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그의 손에서 성경이 떠나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목사처럼 국회에 나와 연설할 때도 성경을 가지고 나왔고 회의를 할 때도 항상 성경책을 들고 다녔습니다. 그처럼 말씀을 가까이 하면 성공적인 삶을 위한 지혜와 통찰력과 분별력을 얻고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2. 고난 중에도 순종하십시오

 예수님이 탄생시점과 동방박사의 방문시점에 대해서는 오해가 많습니다. 사실 두 사건 사이에는 약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요셉 부부는 인구조사를 위해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갔다가 예수님의 탄생 사건을 겪으며 어떤 신비한 감동에 이끌려 베들레헴에 집을 얻어 정착했을 것입니다. 그 정착 기간은 2년을 넘지 않았습니다.

 왜 2년입니까? 본문 16절 말씀을 보면 헤롯이 동방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해서 군사를 보내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때를 기준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를 다 죽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예수님의 탄생 후 1년이 지난 어느 시점에 동방박사가 베들레헴에 있는 예수님의 집(마 2:11)을 방문했고 동방박사가 떠난 후 주의 사자가 요셉의 꿈에 나타나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니까 가족과 함께 애굽으로 피하라고 한 것입니다(13절).

 당시 헤롯의 악명은 대단했습니다. 그래서 로마 황제인 아우구스투스가 헤롯의 아들이 되기보다 헤롯의 돼지가 되는 것이 낫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헤롯은 친아들 2명을 교살했고, 10명의 아내 중 가장 좋아했던 아내를 부정의 누명을 씌워 죽였고, 유대인들이 자기보다 더 좋아한다는 이유로 18세의 처남도 죽였고, 죽은 아내의 할아버지와 장모와 한 때 그의 생명을 구해준 80세 된 삼촌까지 죽였습니다. 그런 사람이니까 베들레헴의 2살 이하의 아기를 죽이는 일을 아무 거리낌 없이 시행한 것입니다.

 그런 헤롯의 악명을 잘 알았기에 요셉은 거의 준비도 없이 꿈을 꿨던 그 밤에 급히 애굽으로 떠났습니다(14절). 그때 하나님은 떠나라고 지시하며 “이제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마련해라. 행운을 빈다!”라고 하지 않고 떠나기 직전에 미리 동방박사를 통해 3가지 예물을 받게 하심으로 떠날 준비를 하게 하셨습니다. 그 예물은 예수님의 신성을 상징하는 의미도 있지만 요셉 가정의 피난길에 실제적인 큰 도움을 주었을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을 지켜주셨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헤롯 군대의 철저한 추적을 피하다가 그들이 밤에 한 굴에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그 굴에 있던 거미가 굴 어귀를 거미줄로 짙게 쳤습니다. 그때 헤롯 군대가 거기까지 추적해서 굴마다 조사하는데 요셉 가족이 숨은 굴 앞에서는 거미줄이 짙게 쳐진 것을 보고 안을 조사하지도 않고 그냥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만큼 애굽으로의 피난길은 힘든 길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애굽에서의 삶도 책임져주셨습니다. 애굽은 당시 로마 치하에서 헤롯의 폭정이 미치지 않았고 헤롯의 폭정을 피해 먼저 이주한 수많은 유대인들과 유대인 거주지가 있었고 또한 회당과 성전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과거에 속박의 땅이었던 애굽을 임시 피난처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힘든 환경에 처하게 되었어도 너무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그곳에서도 살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요새 점이 유행하면서 심지어는 성도들조차 미래를 알겠다고 점집을 찾지만 사실상 미래의 일을 아는 것보다 매일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 더욱 중요합니다. 살면서 때로 어렵고 힘든 과제가 주어져도 순종하십시오. 사실 순종이란 말 자체가 순종하기 어려운 일에 대한 순종을 포함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편한 일만 순종하는 것은 참된 순종이 아닙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의 뜻에 힘써 순종할 때 하나님은 그를 최선의 길로 이끌어주실 것입니다.

3. 환경을 탓하지 마십시오

 요셉 부부가 애굽으로 간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마침내 헤롯이 죽었습니다. 헤롯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죽기 전에 존경받는 유대인들을 잡아들여 원형 극장에 가두게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망 소식이 들리면 바로 그들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죽을 때 아무도 울어줄 사람이 없음을 깨닫고 존경받는 사람들을 죽임으로 백성들이 울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에 그 명령은 실행되지 않았습니다.

 헤롯이 죽자 주의 사자가 꿈에 나타나 요셉에게 가족들과 함께 이스라엘로 가라고 했습니다(19-20절). 그러자 요셉은 즉시 순종했습니다. 그때 헤롯의 아들인 아켈라오가 유대 왕이 되었는데 그는 예루살렘의 폭동 때 군중들을 다 죽였고 성전에서 3000명을 사형시킨 사악한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셉 부부는 유대 베들레헴으로 가지 않고 꿈을 통한 하나님의 지시대로 원래 살던 나사렛 동네에 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나사렛은 유명한 것이 없는 마을로 유명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나사렛이란 마을을 거의 들어보지 못했고 구약성경에도 전혀 언급이 없는 비천한 동네였습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에서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느냐?”고 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비천한 작은 국경 마을에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명성과 특권도 없이 자라게 하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예수님을 소외된 지역에서 자라게 하셨을까요? 지역적인 소외가 저주가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출신과 환경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고 하나님이 그런 곳에 자신을 두신 것을 오히려 축복으로 여기십시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은 오늘날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나님이 있게 하신 곳이라면 작고 비천한 곳도 가장 안전한 곳이고 가장 성공적인 곳입니다. 그처럼 비천한 곳에 있어도 서러워하지 않고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이 높이 세워주실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가끔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왜 하나님은 신실한 성도에게 고난이 있게 하실까? 왜 하나님은 헤롯을 제거하지 않으셨을까?” 그 이유는 하나님이 사단을 제거하지 않는 이유와 똑같습니다. 사실상 고난의 헤롯이 없다면 어떻게 그 믿음이 성숙해지겠습니까? 고난이 있어도 성도는 반드시 고난을 이기고 승리합니다. 결국 헤롯은 나중에 비참하게 죽고 아켈라오도 로마의 개입으로 지금의 프랑스 지역으로 추방되어 죽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면 최종승리는 성도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시련에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마십시오.
 
4. 예수님만 붙잡고 사십시오

 예수님에 대한 30세 이전의 기록은 복음서 중에 누가복음에만 몇 가지가 간단히 나옵니다. 예수님이 난지 팔일 만에 할례 받은 기록(눅 2:21), 예수님이 어렸을 때 자라면서 강해지고 지혜와 은혜가 넘쳤던 기록(눅 2:40), 예수님이 열두 살 때 예루살렘 성전에서 있었던 기록(눅 2:41-51), 그리고 12살 이후에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 갔다고 기록(눅 2:52) 외에 다른 기록은 없습니다. 왜 예수님의 어린 시절의 기록을 거의 없게 하셨을까요? 예수님의 핵심 사역에 더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많이 아는 것보다 핵심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공부도 많이 공부하는 것보다 맥을 잡고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인생을 살 때도 맥을 잡고 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도가 붙잡아야 할 인생의 가장 핵심 금맥이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님입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예수님 외에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고백은 오직 예수님의 맥만 붙잡고 살겠다는 고백입니다.

 예수의 맥을 잡으면 사소한 문제로 인생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을 위해 인생 전체를 바쳐도 시간이 부족하기에 다른 문제는 가볍게 여기고,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고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는 능력이 커지면서 삶을 심플하게 예수님 중심적으로 재편하게 됩니다. 그처럼 자신 안에 끝까지 남는 것은 예수님의 영상과 하나님의 영광뿐이어야 합니다.

 한국 초대교회의 유명한 전도자였던 최권능 목사님은 “예수 천당!”이란 말로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일본 순사의 제일 표적이었기에 성도들은 최 목사님은 한적한 시골로 피신시켰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순사가 지나가다가 길을 묻는데 최 목사님이 그를 전도하겠다고 “예수 천당!”이라고 소리쳤다가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모진 고문을 받는데 일본 순사가 한 대 때리면 “예수!”하고 외쳤고 또 한 대 때리면 “천당!”이라고 외쳤습니다. 최 목사님은 예수님의 금맥을 확실히 붙잡고 살았던 분이었습니다.

 그처럼 누군가 자신을 비난하면 그때 “예수!”라고 고백하고 누군가 자신을 모욕하면 그때 “천당!”이라고 고백하십시오. 그처럼 예수님의 금맥을 온전히 붙잡고 살 때 그의 삶에는 결코 실패가 없을 것입니다.

<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 >

 요셉과 마리아 부부는 예수님 탄생 시점에 격동의 세월을 살며 나사렛에서 베들레헴으로, 다시 베들레헴에서 애굽으로, 다시 애굽에서 나사렛으로 옮기며 정신없는 피난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채워주심이 있었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은 길이 없을 곳 같은 상황에서도 피할 길을 내어주시고 필요한 때마다 인도하시고 보호하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저의 지난 20년의 목회 세월을 돌아보면 모든 시간이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지탱된 시간들이었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되돌아보면 다 그런 은혜가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앞으로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존재로 준비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이제까지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나눔을 실천하며 하나님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사람도 감동하면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더욱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저의 온라인 새벽기도 사역은 매년 12월 10일에 1년 단위로 이메일 발송회사와 재계약을 합니다. 그때마다 은혜 받은 누군가 헌신해서 재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작년에는 저의 고등학교 동창이 1년 동안의 이메일 사역 및 홈페이지 사용비용을 다 부담해주었습니다. 금년에는 그런 전적인 후원자는 없었지만 더욱 감동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남쪽 끝의 인가도 얼마 없는 곳에서 어렵게 사역하는 A목사님이 작지 않은 후원금을 보내온 것입니다.

 제가 그 목사님의 교회와 마을도 가보았는데 정말 어렵게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분이 후원금을 보내온 것입니다. 그분은 저의 설교파일도 제값을 주고 완성될 때마다 구입합니다. 그래서 한번은 그분 사역지에 들렸을 때 말했습니다. “목사님! 이렇게 어렵게 사역하는 것을 제가 아니까 설교파일을 그냥 드릴 수도 있는데 왜 늘 제값을 주고 구입하세요?”

 그때 그분이 말했습니다. “목사님! 목사님의 피땀으로 이뤄진 설교파일을 통해 저 자신이 먼저 은혜를 받고 잘 사용하고 있는데 그것을 공짜로 받는 것은 제 양심상 도저히 용납이 안 됩니다. 제가 감사를 모르고 어떻게 성도들에게 감사하라고 하겠습니까? 재정이 어려워도 그 지출은 제일 중요하게 여기고 지출합니다. 저는 염려하지 마세요.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이 신기하게 필요를 채워주시고 있습니다.”

 요새는 인터넷을 통해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를 수집해서 불법 광고메일을 목사님들에게 발송해서 그 수집한 자료들을 자기 것처럼 판매하거나 유료 회원제로 회원가입을 시켜서 돈을 버는 곰 부리는 왕서방이나 봉이 김선달 같은 목사들도 있습니다. 미국 같으면 당장에 고발되어 그 동안 얻은 수익의 몇 배의 벌금을 맞고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될 텐데도 버젓이 그렇게 행동합니다. 그런 목사와 A목사님은 얼마나 차이가 납니까?

 정말 대단한 선교 마인드를 가진 분입니다. 그처럼 자기는 극도로 절제하면서 받은 은혜에 감사하다고 그 절제의 산물을 과감히 내놓는 모습을 보며 고개가 절로 숙여졌습니다. 그런 분들이 있기에 아직도 한국 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어떻게 그 목사님이 그런 헌신을 할 수 있었을까요? 하나님이 필요를 채워주시고 어려울 때마다 피할 길을 내어주신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런 채워주심이 있었기에 인생의 각종 풍파 속에서도 지금까지 잘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제 자신을 너무 보잘 것 없고 약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결코 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자세히 보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살아있다는 것은 자신이 약한 존재가 아니라는 최고의 증명입니다. 더 나아가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이 은혜를 입고 사는 자는 결코 약한 자가 아닙니다. 항상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과 채워주심을 확신하며 담대한 믿음의 발걸음을 펼쳐나감으로 마침내 때가 되어 인물의 길로 멋지게 들어서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글 : 이한규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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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5 누가복음 약점 때문에 생기는 장점 눅1:67-80  이한규 목사  2013-01-07 1933
8004 출애굽기 헌신의 7가지 원리 출35:1-19  이한규 목사  2013-01-07 2385
8003 출애굽기 은혜로운 얼굴 관리 출34:29-35  이한규 목사  2013-01-07 1890
8002 출애굽기 네 손에 든 것이 무엇이냐? 출4:1-5  피영민 목사  2013-01-06 2338
8001 출애굽기 열등감을 극복하라 출4:10-17  이중표 목사  2013-01-06 2819
8000 출애굽기 네 손에 있는 것 출4:1-4  이중표 목사  2013-01-06 2100
7999 출애굽기 진실의 힘 출4:10~17  최형묵 목사  2013-01-06 1659
7998 출애굽기 함께 하시는 하나님 출4:1-9  임덕순 목사  2013-01-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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