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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라

출애굽기 이성우 목사............... 조회 수 2313 추천 수 0 2013.01.15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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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6:1-13 
설교자 : 이성우 목사 
참고 : 2008년 11월 2일 왜관감리교회 http://www.wgmc.com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보라

  

성경의 분명한 선언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셨으며,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친히 주관해 가시는 분으로서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은 결국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다스림 가운데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 인간의 생각과는 사뭇 다른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가 있다면 분명한 것 한 가지는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법과 때, 그리고 목적하시는 바가 우리 인간의 생각이나 기준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과는 정 반대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을 보면, 그것은 철저하게 하나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행복을 위한 방향으로 진행되어 나갈 뿐만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방법과 목적을 가지고 있음을 성경은 분명하게 증거 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곧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인류 구원의 역사임을 성경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시종일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기록해 놓고 있는데, 그것은 창조로부터 시작되어서 인류의 구원과 구원의 완성을 위한 최종적인 심판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일이 진행되어 나가는 중에 시대 시대마다 역사의 무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의 일을 시중들기 위한 일꾼들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떤 사람이라도 한결같이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지 위해 협력자로 세워져서 하나님에 의해 한 시대에 쓰임을 받는 사람일 뿐이지 결코 주인공은 아님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영광은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하나님에 의해서 선택을 받고 쓰임을 받았다는 사실에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들의 경우에는 그에게 맡겨진 일이 어떤 일이든지 상관없이 오직 겸손한 마음과 태도로 그 일을 시중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헌신하는 일이 요구될 뿐이지 자신이 영광을 받기 위해서 어떤 행동을 한다거나 자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신 일을 마치 자기가 한 일인 것처럼 교만하게 구는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용납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을 계획하시고 그 일을 이루어 나가시는 분은 결국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어떤 일의 계획과 목표에 따라 가장 적절한 사람을 일꾼으로 택하여 세우시고는 그 일을 맡기실 때 일감만 맡기시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믿음과 능력도 겸하여 주심으로서 결국은 그 일을 이루도록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움을 입는 사람들은 자기에게 맡겨지는 일이 어떤 일이든지 그 일에 대한 두려움이나 염려하는 마음을 가질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일을 처음부터 계획하시고 그 일의 성취를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능력으로 후원하시고 앞장서 가시며 인도하심으로 결국은 그 일을 이루어 가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서 모든 일들을 이루어 나가시는 분명한 방법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따라서그러므로 하나님에 의해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심을 받고 어떤 일을 사명으로 받게 되었다고 한다면 오직 그에게 필요한 것은 그 일을 통해서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자 하는 노력과 함께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전능하심, 그리고 함께하시며 능력으로 역사하심으로 결국에는 일을 되게 하시고, 그 일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최선을 다하는 철저한 순종과 헌신, 그리고 충성만이 요구되는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또 한 가지의 특징적인 면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의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의 결과로서 그것은 반드시 필요 적절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이것은 결국 하나님의 일하심의 때(시기)와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방법대로 일을 진행해 가신다는 사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의 일이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적절한 과정과 시기를 거쳐 오면서 하나님의 세밀하신 섭리가운데 진행되어서 결국에는 그 일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곧 중요한 사실 두 가지를 깨우쳐 주는 것인데, 하나는 하나님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다는 사실과 또 하나는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모든 일들은 어떤 것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고 결국은 이루어지고 말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방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맡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일을 진행해 나가는 중에 어떤 이유로도 낙심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것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명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소망을 가질 수 있고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이유와 근거가 됨을 깨우쳐 주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이제까지 말씀드린 것처럼 성경을 통해서 우리가 분명하게 확인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사실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이지요. 물론 그 일에 구체적으로 이루어갈 사람들이 세워져서 쓰임을 받게 되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 일을 이루어 나가시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한 분명한 깨달음과 고백이 우리 가운데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주는 구체적인 한 예를 구약성경의 여호수아 6장과 7장의 비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 6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 땅의 관문이었던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이야기인데, 여러분께서 아시는 대로 여리고 성은 그 규모나 방어태세를 보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복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성이었는데, 더 중요한 것은 그 성을 정복했던 방법이 아주 우습다는 사실이지요. 하나님의 작전지시대로 그들은 그 성을 하루에 한 바퀴씩 돌고 마지막 7일째가 되는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바퀴를 도는 것이 전부였는데, 그 성이 무너져 내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믿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으로 순종했더니 그 성이 무너져 내리게 되었음을 증거하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7장에 나오는 아이 성 정복에 대한 기사를 보면, 그들은 여리고 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작은 성이었던 아이 성 정복을 위한 1차 공격에서 처절한 패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물론 여리고 성 정복 과정 중에 발생한 아간의 범죄도 중요한 이유가 되었지만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는 7장 3절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 성을 정탐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의 보고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정탐꾼들의 보고와 제안도 문제였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인 여호수아에게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 문제가 무엇입니까? 마치 여리고 성을 정복하게 된 것이 자기들의 힘으로 정복한 것인 양 착각을 하고 아이 성 정복도 자기들의 힘으로, 자기들이 정복하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인데, 이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으로, 하나님을 배제시킨 불신앙적인 생각이며, 하나님의 일하심과 도우심을 인정하지 않은 교만한 마음을 드러낸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인 출애굽기 6장 1절-13절까지의 말씀은 모세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애굽으로 돌아가서 바로 왕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전했지만 오히려 그 일의 결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해방이 아니라 더 혹독한 고통을 불러오게 되었고, 그 결과로 이스라엘 백성들마저도 자신을 향해 원망과 불평하는 마음이 담긴 반응을 보이게 되자 하나님의 일꾼 모세가 하나님을 향해서 원망하면서 실의와 좌절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시고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위로하여 새 힘을 주고, 그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생각을 교정해 주심으로써 그에게 재차 사명을 주시는 말씀입니다.


본문 바로 앞부분에 있는 5장 22절-23절까지의 모세의 원망 섞인 말을 한번 들어보십시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이 대목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세의 잘못된 생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모세의 잘못된 생각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는 자기가 그 일을 한다고 생각했으며, 그 일이 단번에 해결되어서 결과가 금방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자기의 생각대로 나타나지 않으니까 모세는 당황하게 되었고 불안과 염려에 사로잡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원망 섞인 생각과 함께 실의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으로 인해서 실의에 빠져 있었던 모세를 향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의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이 말씀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강조되어서 크게 보이는 하나의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라는 단어입니다. 이 말은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은 지금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에게 가서 일하는 사람은 ‘네가’ 아니라 바로 ‘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너는 다만 그 일을 대신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하나님은 ‘내가’라는 말의 의미를 더욱 강하게 부각시키기 위해서 ‘강한 손으로’라는 표현을 두 번씩이나 반복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강한 손’은 곧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을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구체적인 표현이며, 그 일이 이루어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것은 곧 하나님의 전능하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2절-8절까지의 말씀은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 과연 어떤 분이신가 하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심으로써 모세에게 용기와 소망을 갖게 하시며, 그가 해야 될 일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그 하나님의 이름은 ‘여호와’ 곧 ‘스스로 있는 자’ 이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복을 약속하시고 그 약속을 기억하시며 결국은 그 약속을 이행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고, 그것을 이행하시기에 충분한 능력을 가지신 분이심으로 그 무엇도 하나님 앞에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은 어떤 일을 단번에 이루어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우리들로 하여금 교만하지 않고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분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해서 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7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서 일하시는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고, 그 하나님은 우리의 하나님, 곧 우리의 진정한 ‘왕’ 이 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입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만을 섬김으로써 참된 자유와 행복을 누리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이것이 앞으로 모세가 일해 나갈 방향이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에게 들려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한 번 깊이 묵상하면서 가슴 깊이 새기시기를 부탁합니다. 하나님은 오늘 아침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 바로가 제아무리 강한 존재일지라도,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연약한 존재라고 할지라도 강한 손을 가지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한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음을 믿고 다시 한 번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명령과 사명에 순종하며 충성하심으로 승리하는 여러분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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