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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게끔 역사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최세창 목사............... 조회 수 1878 추천 수 0 2013.01.16 1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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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6:28-77 
설교자 : 최세창 목사 
참고 : 2006.07.27 풍성감리교회 온맘닷컴 http://bible.onmam.com/ 

하게끔 역사하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6:28-7:7>

28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던 날에 29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고하라 30모세가 여호와 앞에서 고하되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를 들으리이까 7:1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볼지어다 내가 너로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였은즉 네 형 아론은 네 대언자가 되리니 2내가 네게 명한 바를 너는 네 형 아론에게 말하고 그는 바로에게 말하여 그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보내게 할지니라 3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하고 나의 표징과 나의 이적을 애굽 땅에 많이 행하리라 마는 4바로가 너희를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더하여 여러 큰 재앙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5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매 6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하신 대로 곧 그대로 행하였더라 7그들이 바로에게 말할 때에 모세는 팔십 세이었고 아론은 팔십삼 세이었더라

 

1. 시작하는 말

 

이러저러해서 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의 설명을 들어보면, 내세우는 이유들과 논리성마저 그럴 듯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저러해서 할 수 있다고 하는 사람의 설명을 들어보아도, 내세우는 이유들과 논리성이 그럴 듯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이한 현상보다 더 명심해야 할 사실은, 일단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될 수 있는 이유가 생각나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될 수 없는 이유가 생각난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똑같은 이유가 사람에 따라서 할 수 있는 이유가 되는가 하면, 할 수 없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능하신 하나님,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부정적인 사고를 깨지 못하는 교인들이 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사명 수행을 못하겠다고 반복하는 모세

 

모세는 하나님의 강권에 못 이겨 애굽의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풀어 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효과를 얻기는커녕, 바로의 진노와 그로 인해 더 심한 고역에 시달리게 된 동족들에게서까지 배척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하릴없이 애굽 땅에 머물러 있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또 찾아오셔서 같은 명령을 반복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바를 너는 애굽 왕 바로에게 다 고하라.” 즉, 당신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는 하나님이니, 당신이 애굽의 바로에게 전하라고 한 말을 한마디도 빼지 말고 다 전하라는 겁니다.

 

모세의 처지에서는 참 미칠 노릇입니다. 그러니까 모세가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 바로가 어찌 나를 들으리이까?” 하면서 짐을 벗으려고 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라는 면에서 보면, 특히 400여 년간을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동족을 해방시키기 위한 일이라는 면에서 보면, 모세의 부정적 생각과 태도에 대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같은 생각을 결단코 인정하시지 않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명하신 예배와 교회 안팎의 일과 직분에 대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생각과 기뻐 받으시는 태도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3. 사명을 감당하게끔 역사하시는 하나님

 

모세의 부정적인 설명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위로 및 치유의 말씀을 곁들여 또다시 같은 명령을 반복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모세로 하여금 애굽 왕 바로에게 신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바로 곧 온갖 우상들을 앞장서서 숭배하고, 게다가 살아 있는 신이라고 자처하면서 백성들의 숭배를 받는 바로에게, 영원토록 죽지 않는 참 신의 권능이 어떤 것인가를 모세를 통해 확실하게 보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걸핏하면 말재주가 없다는 핑계로 하나님의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세에게, 전에 약속한 대로 말 잘하는 그의 형인 아론을 그의 대변인이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유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둔한 입을 고쳐 주시는 대신에, 그의 형인 아론을 붙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도구로 삼으셨으니, 이왕이면 그를 온전하게 고쳐서 쓰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약점을 그대로 두신 채, 위대한 구원의 역사를 성취해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하나님의 방법이 훨씬 더 유용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내 뜻, 내 생각, 내 방법대로 해 주시지 않는다고 섭섭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까지도 아끼지 않으시고 주신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유익한 것을 안 주시겠습니까? 우리와 길과 생각이 다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훨씬 더 좋은 뜻과 생각과 방법을 가지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하고, 당신의 표징과 당신의 이적을 애굽 땅에 많이 행하여 참 하나님임을 알리고,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해 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하여 쉽게 복종하지 않게 하면서 애굽에 큰 재앙을 내리고, 당신의 군대요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을 구출해 낼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당신을 여호와 하나님인 줄 알게 된다는 말씀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말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는, 바로의 마음이 순수하고 겸손하여 하나님을 잘 믿고 순종하는데,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강팍케 하신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는 이미 하나님을 떠나서 온갖 우상들을 앞장서서 숭배하는 우두머리였고, 또한 스스로 살아 있는 신으로 자처하고 있던 강팍한 마음의 소유자라는 점입니다. 또 하나는, 그런 강팍한 마음을 가진 바로가 모세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만 듣고 마음이 녹아져서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줄 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를 깨우쳐 믿게 할 사랑의 목적으로 행하시는 채찍이요 심판이라는 점입니다. 이 점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시는 열 가지의 재앙들이 실은 애굽의 만신전 안에 있는 신들에 대한 격파요, 그 모든 신들이 헛것임을 깨우치는 사건이라는 사실에서 분명해집니다.

 

두세 가지 예를 들면, 첫 번째 재앙은 애굽의 나일강의 신인 하피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의 개구리 재앙은 애굽에서 가장 오래 된 종교에서 숭배하던 개구리 모양의 머리를 한 여신 헤카에 대한 것이고, 열 번째의 장자 살해의 재앙은 생명을 주시며 생명을 유지시키는 신으로 숭배되던 사람 머리 모양을 한 신인 프타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애굽에 재앙들을 내려 그들이 믿는 모든 신들이 헛것임을 깨닫고, 참 구원자인 당신을 믿고 구원을 얻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짐을 벗으려고 하는 모세에게 위로 및 치유의 말씀을 곁들여 끈질기게 반복 명령을 내리시는 하나님에게서, 어떻게 해서라도 우리로 하여금 하게끔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과 한계를 아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신적인 능력과 지혜를 주셔서 어떻게든 해내도록 역사해 주시고, 이기도록 역사해 주시는 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영생까지 누리게끔 역사해 주십니다.

 

어떤 아내든 남편이 죽으면 눈앞이 깜깜해지고 살 길이 막막하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예로부터 “과부 3년에 구슬이 서 말이라”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 전해오는 말 중에, “마누라가 죽으면 남자는 뒷간에 가서 웃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말이, “홀아비 3년에 이가 서 말이라.”라고 했습니다. 마음을 곱게 써야지, 그런 마음을 가지면 됩니까? 안 됩니다.

 

믿는 사람에게도 안 되는 게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는 일, 죄 된 욕망을 추구하는 일, 자기가 이뤄야 할 일이 아닌 일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밖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뤄 주신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모세의 나이가 80세, 말 잘하는 그의 형 아론의 나이가 83세였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행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일에는 어떤 이유도 어떤 조건도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마른 막대기라도 들어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4. 맺음말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인간에게 만물을 다스릴 능력을 주셨고, 에덴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사단에게 미혹되어 타락하는 바람에 그 모든 능력과 특권을 상실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주님을 믿어 구원받은 우리 모두 끈질기게 말씀에 착념하고 기도에 전념해서, 하게끔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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