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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을 받은 자

출애굽기 곽면근 목사............... 조회 수 1597 추천 수 0 2013.01.16 17: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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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출6:13~7:7 
설교자 : 곽면근 목사 
참고 : 2010.04.04 누림교회[기침] http://www.nurim.or.kr/ 

명령을 받은 자

 

Ⅰ. 하나님의 일

 

1.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

 

  오늘이 부활주일입니다. 하나님이 육신으로 이 땅에 강림하셨고, 인간의 죄짐을 대신 지심으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망이 예수를 이길 수 없었고, 예수는 사망에 사로잡혀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당연하게, 예수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고 부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살아계신 하나님이셨고,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살아계신’ 정도가 아니라 활동하며, 역사하며, 일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기독교의 강조점은 예수의 부활정도가 아니라 그 예수의 처음부터 영원까지의 일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죽었던 우리도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꾸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 살아계시다, 예수가 살아계시다’는 것을 강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문제가 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영원토록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그것을 모르는 인간이 그것을 문제 삼고,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자꾸 강조하는 것일 뿐입니다. 마태복음 22:29~32절에서 부활의 강조점이 어디에 있는 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니라.’ 강조점은 ‘살아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가 죽었다 살아난 것보다, 우리가 하나님에 대하여 죽었다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난 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신 것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2. 일하시는 하나님 

 

  기독교의 하나님은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기에서도 일하시는 분은 언제나 하나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은 고통 중에 힘들다고 절규했습니다. 산파를 도와 죽음에 임박한 인간의 생명을 살려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고통스러워하는 인간의 절규를 들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인간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신 분도 하나님이기고, 아니 그 언약 자체를 맺어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이스라엘에게로 나아오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출애굽의 역사를 펼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통해 일하시다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그 일 자체가 아니라 사람을 위하시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들어서 일을 하실 때 그 사람 때문에 일이 쉬워졌던가, 일이 가벼워졌던가, 일이 빨라진 경우가 전무합니다. 언제나 그 사람 때문에 일이 늘어나고, 일이 어려워지고, 일이 복잡해집니다. 만약 ‘일’이 목적이었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사람과 함께 일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라는 말보다는 정확하게 표현한다면 ‘하나님은 일을 통해 사람에게 계시하신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일을 통해 사람을 축복하신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일이 아니라 사람이며, 하나님은 사람을 쓰시는 것이 아니라 일을 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와 복락을 누리는 것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일의 수단이 아니라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정작 일하는 당사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이십니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3. 하나님의 설복

 

  출애굽기에서 하나님의 첫 번째 대상이 누구냐면 모세입니다. 모세와 하나님 중에 누가 일해야 하냐면 하나님이십니다. 모세에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려면 하나님이 더 많이 설득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불렀어도 모세가 순종을 하지 않을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처음부터 모세가 순종할 때까지 이미 하나하나 순서를 가지고 일을 해오셨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로 7:7절부터는 모세가 항변하는 자세가 없어집니다. 그리고는 모세가 모든 것을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하였더라.’라는 표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Ⅱ. 하나님의 공급

 

1. 바로와 모세

 

  오늘 본문에는 족보가 등장합니다. 이 족보의 힌트는 바로 7:1절과 4:16절에 나옵니다. 4:16절은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을 하나로 엮어주시겠다는 장면입니다. 이때 모세는 신과 같은 존재의 역할을 맡을 것이고 아론은 신의 예언자, 신의 말을 대언하는 자가 되게 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제 모세와 아론의 역할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러한 관계, 왜 이러한 역할이 필요한 것입니까? 그 이유는 모세와 아론이 만나야 하는 대상이 바로 왕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왕은 그냥 왕이 아닙니다. 바로 왕은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 ‘신’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신적인 존재는 인간적인 존재와 상면하지 않습니다. 신적인 존재는 신적인 존재와 대면하는 것입니다. 신적인 존재는 신적인 위엄을 가지고 있으며 그 옆에 신의 대언자들, 예언자들, 종교 집행자들이 서 있는 것입니다. 모세는 이러한 양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바로 왕을 만나러 갈 예정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애굽의 바로 왕에게 보내면서 막무가내로 보내시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폼을 갖추어 주시는 것입니다. 애굽의 왕이 신적 존재로 인식되고 예언자를 대동하는 양식으로 등장을 한다면, 하나님은 모세도 신적인 존재로 만들어주고 예언자는 대동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 왕의 모습과 모세의 모습의 격을 맞추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4:16절의 말씀이 이제는 7:1절의 말씀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제 모세는 아론에게 신적인 모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에게 신적인 존재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고, 아론은 바로에게 신적인 존재인 모세의 예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2. 왜 족보인가? 

 

  왜 느닷없이 아론과 모세의 족보가 여기에 등장할까요? 지금 여기에 족보가 등장하는 이유는 모세가 ‘신’적인 존재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신들은 뭐가 있다고 했습니까? 예, 족보입니다. 애굽 신들은 족보가 있습니다. 바로 왕도 신의 아들이라는 족보가 있습니다. 모세가 ‘신’적인 존재로서 나아가려면, 그들의 폼생폼사에 격을 맞추려면 무엇이 있어야 합니까? 예, 족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족보를 나열해 주는 것입니다. 이제 모든 것이 갖추어졌습니다. ‘신’적인 존재 모세가 있습니다. 신의 대언자인 아론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손에는 권위와 위엄의 상징으로서 ‘막대기’가 들려져 있습니다. 바로의 뒤에는 태양신 ‘레’가 있습니다. 모세의 뒤에는 ‘스스로 계신 분 여호와’가 계십니다. 모세가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모든 부분을 하나님이 채우셨습니다. 모세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던 모든 자격을 하나님이 채워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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