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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따라간사람들] 그레고리1세

영성묵상훈련 김경덕 목사............... 조회 수 3093 추천 수 0 2013.01.19 00: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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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inbora.com/bbs/board.php?bo_table=board13&wr_id=86&page=62 

영성가, 대 그레고리1세 
 
“가장 위대한 교황”으로 불리우는 그레고리 1세는 590년에 로마의 감독이 되었다. 그는 서유럽과 동로마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교황시대라고 불리는 교회사의 중세시대를 그레고리1세가 로마의 감독으로 등극한 590년으로 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그레고리 1세를 말할 때는 가톨릭교회의 교리 조직 또는 법규를 만든 교회의 치리자로서의 그를 생각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가 만든 교회의 교리나 조직 법규 등 이후의 가톨릭주의의 주요한 원칙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여러 방면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수도원들을 발전시켰으며 이는 교회의 발전을 위한 이상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수도사들이 주요한 교직에 임명되어 고결한 정신이 스며지게 하였는데 이는 후에 성직자의 독신생활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수도사들을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그는 자신이 교황이 되기 전 앵글로색슨족 소년들이 로마의 노예시장에서 팔려가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파 영국에 선교하러갈 것을 결심했다. 그러나 교황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 스스로의 꿈을 이룰 수 없었다.

 

또한 그는 서방교회에 있어서 암브로스, 어거스틴, 제롬과 더불어 네 사람의 가장 위대한 신학자로서, 영성가, 교부로서 인정받고 있다. 여기서 교회의 치리자요 행정가로서의 그레고리 1세가 아니고 영성가로서의 그레고리 1세를 살펴보려고 한다.

 

그가 위대한 교황이 될 수 있었던 바탕은 그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자신의 삶을 철저하게 드렸던 수도생활에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뜨거운 열망은 교회가 가야 할 목표와 이상을 갖게 하였다. 그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집을 수도원으로 개조하여 자신을 비롯한 동지들과 함께 수도사가 되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시실리에 6개의 수도원을 세우고, 남은 재산은 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자신이 너무도 엄격한 절제와 금욕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건강이 나빠져서 그 후 일생을 약한 몸으로 지냈다. 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의 어머니 실비아도 수도원으로 들어가서 어찌나 성스러운 생활을 하였는지 후에 성녀로 모셔지게 되었다.

 

그는 언제나 수도원제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수도생활의 규율개선과 발전을 위하여 힘썼다. 그러는 중에 그가 약50세(590년)가 되었을 때에 로마의 감독으로 선출되었다. 이는 교황제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기도 하였다. 그는 로마의 감독이며 교황의 자리인 이 직을 사양하였다. 자신이 그럴만한 인물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고, 자신은 무엇보다도 수도사로서의 삶을 더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도 이 대세를 거역할 수가 없었다. 또한 이 시대는 그레고리1세와 같이 인격이 고결하고, 도덕적으로 고상하며 또한 영적인 이상을 품고 있는 인물이 요구되는 시대였다. 그는 확실히 강력한 인물이며 확신을 가진 사람이고, 또한 순결한 생활을 한 사람이었다. 그의 생활은 그의 경건하고 금욕적인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대 그레고리 1세는 “하나님의 종 중의 종”이라는 그가 좋아한 호칭을 따라 살려고 갖은 노력을 했다. 가중한 사목직에도 불구하고 그레고리 1세는 광범위한 저서를 남겼다. 850여 통의 서간, 윤리서, 사제직에 관한 그의 유명한 「사목 규칙」, 「복음서」 및 「에스겔에 관한 설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대화록」이 있다. 그의 가르침의 일차적 자료는 성경 그리고 어거스틴 및 까시안이다. 만일 누가 그의 교훈을 결정적으로 종합시킨 것이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그것은 바로 생활신분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레고리 1세는 관상생활과 활동생활을 말하면서 그 우위를 관상생활에 두었다. 그래서 어느 신학자는 그를 “관상의 박사”라고 하였다.

 

그레고리1세의 활동 및 관상생활에 관한 가르침을 고창하기 전에 영성생활에 대한 발전 단계에 대한 그의 가르침을 상기함이 도움이 된다. 그는 제1단계에서 그리스도인은 악습과 싸우고 욕정을 억제하려고 노력한다. 제2단계는 덕행의 성장 시기인데, 신학적 덕행도 필요하나, 윤리 덕행이 없으면 하나님을 전혀 즐겁게 하지 못하므로 특히 그것이 성장하도록 한다. 관상생활은 하나님과의 일치를 이루기 위한 최선의 삶을 말하며, 활동생활은 이웃을 사랑하여 전도하고 봉사하는 것 등을 말한다. 또한 신학적 덕행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덕을 말하며, 윤리덕은 이웃을 사랑하는 덕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덕행은 성령의 은사의 작용으로 완성에 이른다.

 

활동생활이 윤리덕의 작용에 속하고 그것은 마침내 영혼에게 관상의 길을 연다. 관상생활은 성령의 은사의 작용을 통해 완덕으로 이끌어주는 신학적 덕의 영역이다. 활동생활의 실천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즉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무지한 이웃에게 지혜의 말씀을 가르치고, 잘못을 바로잡아 주고, 우리 이웃이 교만 할 때 그에게 겸손의 길을 상기 시키며, 병자들을 돌보고,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우리가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는 것 등이다.”

 

또한 관상 생활에 있어서 인간은 전력을 다해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되 온갖 외적 활동을 쉬고 창조주의 뜻만을 따른다. 이리하여 마음은 모든 걱정을 버리고 창조주의 얼굴을 보기 위해 불타는 일 외에 그 어떤 것을 해도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

 

관상생활은 하나님과의 일치를 위한 삶이며 이의 도착지가 관상이다. 하나님과의 일치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처럼 너희도 거룩하라’고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최고 바램이시다. 이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아를 철저히 깨뜨려야 한다.

 

자아는 곧 성령의 소욕을 거스르는 육신의 소욕으로(갈5:17) 정욕과 죄성 그리고 결점이다. 이것이 곧 타락 한 인간의 본성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린 인간이 구원의 완성에 나아가기 위하여 주님의 은총과 수덕적 삶을 통하여 넘어서야 할 영적 싸움의 대상인 것이다. 그래서 관상 생활은 하나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활동 생활보다 우위이고 앞서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과의 일치를 이룬 이의 삶은 나보다는 이웃이 먼저이다. 어떤 면에서는 관상 생활이 활동생활을 요구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레고리 1세도 두 가지 생활 중 “활동생활이 관상생활 보다 공로가 더 크고, 활동생활도 훌륭하나 관상생활은 더 훌륭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도 두 가지는 조화를 이루어야한다고 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관상생활을 좋아함으로써 그들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소홀히 하지 않고 또 이웃을 돌보는 일에 지나치게 몰두함으로써 관상생활을 포기하지 않는 그러한 모범을 보이셨다.”고 하였다.
김경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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