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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공방은 최용우가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노는 공간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글들이 있으며 특히 <일기>는 모두 12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현재 6권을 판매중입니다. 책구입 클릭!

최후의 만찬

쑥티일기12-14 최용우............... 조회 수 1594 추천 수 0 2013.02.06 00: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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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69】최후의 만찬

 

좋은이와 아내와 함께 대전 아주미술관에서 열린 '움직이는 명화'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명화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는 아주 유익한 전시회였습니다.
네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라는 그림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마지막으로 열 두 제자와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입니다.
명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는 애니메이션으로 그림이 살아 움직이게 만들었습니다.

제자들의 잡담이 끝나고 반장인 베드로가

"다들 조용히! 이제 예수님께서 한 말씀 하실거야. 다들 조용히 하라니까."

제자들이 예수님을 주목하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들 중에 한 사람이 나를 배신하고 나를 팔아 넘길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 사이에 작은 소동이 벌어집니다.
"뭐라고? 누구야? 누구?"
"혹시 너냐?"
"예수님, 저는 죽기까지 예수님을 따를 것입니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우리 가운데 배신자가 있다는데?"
"...앗 들킨거야?"
그림은 딱 이 장면에서 멈춥니다. '최후의 만찬' 그림은 바로 이 순간의 모습입니다.

다시 한번 그림을 들여다보면 아... 그렇구나!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최후의 만찬'의 실제 그림은 예수님의 다리 밑으로 구멍이 뻥 뚫려있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방은 원래 식당이었는데 그림 아래로 주방으로 드나드는 작은 문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수도사들이 고개를 숙이고 드나들기가 불편하다고 예수님의 다리를 자르고 문을 크게 키웠다고 하네요. 이런 나쁜 사람들 같으니라고... 예수님의 다리를 자르다니.... ⓒ최용우 20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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