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몇 개의 꽃다발

이주연 목사............... 조회 수 3025 추천 수 0 2013.02.14 23:24:01
.........

 

8년 전 봄, 잠시 일을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프리랜서이니 다시는 일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각오까지 하면서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년퇴직을 하는 직장인의 심경이 그럴까,

낯선 나라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의 심경이 이럴까,

착잡한 마음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날따라 늦는다고 했습니다.

어둑해지는 저녁, 거실의 불을 켜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쓸쓸한 건 아니었는데도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혼자 거실 소파에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며 '노란 꽃다발'이 쑥 들어왔습니다.

남편이었습니다. 꽃다발을 받고 뭐라 말할 사이도 없이

남편은 다시 회사로 떠났습니다.

 

그날 받았던 노란 꽃다발은 지금껏 내 마음에,

기억 속에 화사하고 생생합니다.

 

지난달에 형부가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30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한 형부는

고지식하고 청렴한 공무원 그 자체였습니다.

 

15평 아파트가 재건축이 될 때까지 이사 한번 못 하고,

두 아이에게 방 하나씩 주고 부부는 거실에서 살았던

능력 없는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형부가 정년퇴직 하던 날, 언니 집으로 꽃다발을 보냈습니다.

'형부, 새롭고 멋진 세상을 만나세요' 라고 쓴 리본이 달린

꽃다발을 받은 형부의 소감은 ", 거 참!" 이었다고 합니다.

대신 언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몇 번의 꽃다발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꽃다발은, 아직 살아보지 못한 세상에

미리 주눅들지 말라고 주는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살아오면서 받았던 몇 개의 꽃다발,

그 꽃 묶음 속에 담긴 사랑과 격려를 헤아려 봅니다.

우리가 힘내서 살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몇 개의 꽃다발 속에 아직도 화사하고 생생하게 피어 있습니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출처- 김미라 님의 '몇개의 꽃다발', 샘터, 2012 3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십자가를 지려하면
내 몸뚱이 송장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에
이르러야 될 일입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794 3단계 인생 정기창 목사 2013-02-17 1764
25793 3대 악처 곽선희 목사 2013-02-17 4097
25792 3만원 어치 옷 좋은생각 2013-02-17 1432
25791 3실링 6펜스라면 예수감사 2013-02-17 1373
25790 3인칭 일기 쓰기 예수감사 2013-02-17 2987
25789 긴급차량 막은 당신의 집이 불타면... 이강노 (세종시소방본부) 2013-02-15 2050
25788 마차가 있는 풍경 이주연 목사 2013-02-14 2900
25787 스스로 만족하는 힘 이주연 목사 2013-02-14 3262
25786 비교 우위를 넘어 이주연 목사 2013-02-14 1275
25785 돌로 쳐서 해결될 수 있다면 이주연 목사 2013-02-14 3113
25784 내면의 큰 재산-천국과 영생의 기쁨 이주연 목사 2013-02-14 2004
25783 겸손하고 화평하라 이주연 목사 2013-02-14 3706
» 몇 개의 꽃다발 이주연 목사 2013-02-14 3025
25781 원하는 것을 얻는 12계 (1) 이주연 목사 2013-02-14 2942
25780 원하는 것을 얻는 12계(2) 이주연 목사 2013-02-14 1589
25779 먼저 자신부터 대접을 이주연 목사 2013-02-14 3044
25778 영으로 거듭나십시오 이주연 목사 2013-02-14 3105
25777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주연 목사 2013-02-14 3420
25776 33종류의 물…때를 가려 마셔야 이상룡(우석한의대학장) 2013-02-13 1717
25775 35년간 혼자 발레를 한 여인 강문호 목사(갈보리선교교회) 2013-02-13 1959
25774 침묵을 지키는 지혜 강준민 목사 2013-02-13 2116
25773 30년 간의 침묵 예수감사 2013-02-13 1895
25772 30달러 예수감사 2013-02-13 2785
25771 2차 대전 예수감사 2013-02-12 1695
25770 3.1 독립운동 [2] 예수감사 2013-02-12 1666
25769 25살된 외아들 잃고 가슴앓이 심해 정석환 교수 2013-02-11 1919
25768 25일 만에 개척된 교회 예수 감사 2013-02-11 1885
25767 당신이 왜 녹슬지 않을까? 김계환 2013-02-07 1302
25766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새 김계환 2013-02-07 2668
25765 액체 공기”는 창조주의 시스템을 모방하고 있다 김계환 2013-02-07 1498
25764 파리가 두꺼비를 잡아 먹는다! 김계환 2013-02-07 1732
25763 일어나 빛을 발하라! 김계환 2013-02-07 1946
25762 당신의 여섯번째 감각 김계환 2013-02-07 1759
25761 인간이 바퀴벌레로 부터 진화 했는가? 김계환 2013-02-07 1514
25760 갈라파고스 섬에서 진화는 없다 김계환 2013-02-07 196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