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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꽃다발

이주연 목사............... 조회 수 3025 추천 수 0 2013.02.14 23:24:01
.........

 

8년 전 봄, 잠시 일을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프리랜서이니 다시는 일을 못 할 수도 있다는

각오까지 하면서 쉬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년퇴직을 하는 직장인의 심경이 그럴까,

낯선 나라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의 심경이 이럴까,

착잡한 마음이었습니다.

 

남편은 그날따라 늦는다고 했습니다.

어둑해지는 저녁, 거실의 불을 켜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눈물이 날 정도로 쓸쓸한 건 아니었는데도

마음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혼자 거실 소파에 우두커니 앉아있는데

갑자기 현관문이 열리며 '노란 꽃다발'이 쑥 들어왔습니다.

남편이었습니다. 꽃다발을 받고 뭐라 말할 사이도 없이

남편은 다시 회사로 떠났습니다.

 

그날 받았던 노란 꽃다발은 지금껏 내 마음에,

기억 속에 화사하고 생생합니다.

 

지난달에 형부가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30년 넘게 공무원으로 일한 형부는

고지식하고 청렴한 공무원 그 자체였습니다.

 

15평 아파트가 재건축이 될 때까지 이사 한번 못 하고,

두 아이에게 방 하나씩 주고 부부는 거실에서 살았던

능력 없는 가장이기도 했습니다.

 

형부가 정년퇴직 하던 날, 언니 집으로 꽃다발을 보냈습니다.

'형부, 새롭고 멋진 세상을 만나세요' 라고 쓴 리본이 달린

꽃다발을 받은 형부의 소감은 ", 거 참!" 이었다고 합니다.

대신 언니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몇 번의 꽃다발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꽃다발은, 아직 살아보지 못한 세상에

미리 주눅들지 말라고 주는 선물일지도 모릅니다.

 

살아오면서 받았던 몇 개의 꽃다발,

그 꽃 묶음 속에 담긴 사랑과 격려를 헤아려 봅니다.

우리가 힘내서 살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몇 개의 꽃다발 속에 아직도 화사하고 생생하게 피어 있습니다.

 

<서신 가족이신 김인숙 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료 출처- 김미라 님의 '몇개의 꽃다발', 샘터, 2012 3월 호>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십자가를 지려하면
내 몸뚱이 송장이 되어도
좋다는 생각에
이르러야 될 일입니다. <연>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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