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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996 추천 수 0 2013.02.23 23: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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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태어난 지 18일 째였다. 아이가 갑자기 경기 증세를 보였다. 산후 조리를 해야 할 것 같아 옆에 살고 있는 언니를 급히 불렀다. “언니, 해민이가 이상해, 빨리 와 봐.” 병원에 아이를 데리고 갔던 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신생아 황달이란다. 그대로 두면 죽고, 교환 수혈을 하면 살기는 하겠지만 장애가 올 수 있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남편은 외국에 출장 가 상의할 수도 없었다. 아기 배꼽으로 피를 다 빼낸 뒤 다른 사람의 피를 집어넣는 대수술이 두 차례 진행되었다. 그 후 첫돌이 지나면서 서서히 목과 손이 돌아가고 얼굴 근육도 굳어져 갔다. 다섯 살이 될 때까지도 걸음마를 못했다. 남편은 날마다 술에 취해 들어 왔다. “당신이 애 저렇게 만들었어.” 원망하고 폭행까지 하였다.

그러나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전국의 재활원과 병원을 기를 쓰고 찾아다녔지만 소용없었다. 겨우 걷기 시작한 뒤에도 걸핏하면 넘어졌는데 머리 무릎 등을 50번 넘게 꿰맸다. 공부를 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초등학교에 찾아갔다. 담임교사는 아이를 맡을 수 없다고 했다. 다치거나 무슨 문제가 생겨도 절대 학교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부탁하여 겨우 아이를 학교에 맡겼다. 그러나 학교에 아이를 데리러 가니 아이는 울고 있었다. “엄...마 나 학...교 싫...어” 어눌한 언어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아이들이 놀린다는 것이다. 다음날 아침에도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억지로 보내려고 하자 남편은 역정을 냈다. “그 병신 새끼 가르쳐서 뭐해, 그만 둬.” 남편이 늘 하는 소리지만 살기 싫은 집구석에 들어오지 않겠다고 말하며 밖으로 나가 버렸다. 아이를 부둥켜 않고 한 없이 울었다. ‘내가 무슨 죄가 있어 이런 아들이 태어났는가?’ 어릴 때 다녔던 교회가 생각이 났다. ‘그래, 오늘날도 기적이 있다고 했는데 교회에 나가면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나갔다. 목사님께 사정을 이야기 했다. 기도해 주며 주일날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나오라고 했다.

작은 교회였지만 선생님 한 분이 해민이를 맡아 아주 따뜻하게 교육시켜 주었다. 나중엔 안 일이지만 장애인 특수 교육을 전공하신 선생님이었다. “어머니, 절대 아이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해민이도 얼마든지 공부하여 박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용기를 주었다. 학교를 다시 보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도 일반학교를 보내었다. 역시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선생님을 설득하여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였다. 중학교에 들어가 첫 번 시험을 보았다. 전교 일등을 하였다. 남편에게 성적표를 내놓으니까 남편이 좋아 어쩔 줄을 몰랐다. “여보, 기적이 있어요. 당신 나 해민이와 교회 나간다고 정신나갔다고 했죠. 기적이 어디 있냐고 정신 차리라고 했죠. 이게 바로 기적이 아니겠어요.”

남편도 교회에 같이 나가게 되었다. 그렇게 술 먹고 인생을 포기한 사람처럼 살던 남편이 술을 끊었다. 새벽 기도회를 나갔다. “여보, 내 인생의 목적이 생겼소. 하나님께서 목적이 있어 해민이에게 장애를 주었다는 것을 알았소. 나 해민이와 같은 장애인을 위해 사업을 하여 돈을 벌어야 하겠소.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왜 해민이가 우리 아들이 된 것을 알았소.” 남편은 회사를 그만두고 퇴직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직원 두 명과 포장박스 전문업체 혜민인쇄교역을 설립했다. 회사는 거듭 성장했다. 직원 50여명에 연 매출 200억원이 되었다. 해민이는 대학 국문과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였다. 결혼이 문제였다. 장애인 선교단체에서 만난 자매가 있었다. 자매는 해민이를 좋아하지만 부모들이 반대하였다.

자매 아버지가 교회 장로님이었지만 멀쩡한 아이를 장애인 아들에게 시집보낼 수 없다는 것이다. 나라해도 그랬을 것이다. 자매를 만났다. “결혼은 둘이 사랑하는 것도 좋지만 부모님이 반대하면 어려워요. 그러니 부모님 말씀 듣고 그만 포기해요. 그래야 해민이도 덜 마음이 아플 거여요.” 자매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에요. 저는 해민씨의 부족한 점을 매워주는 배필이 될 것입니다. 우리 부모님 아무리 반대해도 결국 저는 기다릴 것입니다. 해민씨 아니면 저는 결혼 안 해요.” “건강하고 많이 배운 자매가 뭐가 부족하다고 우리 해민이와 결혼하려고 해요? 좋은 사람과 결혼해 행복하게 사세요.” “어머니, 저 쉽게 결정한 거 아니에요. 좋은 것 좋아하는 것이 사랑이겠어요. 사랑은 그 이상이어요. 예수님의 사랑 값싼 것 아니에요. 무슨 말씀을 해도 제 맘 변하지 않습니다.” 기적이 일어났다. 반대하던 장로님은 딸에게 감동되어 결혼을 허락해 결혼식이 거행되었다.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 왔다. 남편은 물을 떠 방에 들어왔다. 무릎을 꿇고 발을 내밀라고 하며 양발을 벗겼다. “아니, 뭐하는 거여요.” “그래, 할 일이 있어.” 발을 씻기며 남편을 눈물을 흘렸다. 소리 내어 울먹이며 말했다. “여보, 미안해 내가 너무 당신에게 잘못했지. 해민이 보니까 정말 오늘날도 기적이 있어. 이거 해민이를 위해 해 놓은 거야.”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 건립비였다.

기적/열린교회/김필곤 목사/콩트 집 하늘 바구니 중에서/201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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