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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를 건넌 사람들

출애굽기 박종순 목사............... 조회 수 2545 추천 수 0 2013.03.01 19:39:20
.........
성경본문 : 출14:26-31 
설교자 : 박종순 목사 
참고 :  
홍해를 건넌 사람들

본문 출 14:26-3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매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스려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었더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의 애굽 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 일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더라" (출애굽기 14:26-31)

성경 안에는 문제에 얽히거나 거기 빠져 실패하거나 죽은 사람의 얘기도 있고 도저히 헤어나기 어려운 문제를 풀고 승리한 사람들의 얘기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홍해를 육지같이 건넌 사건 역시 불가능을 넘어선 사건이었습니다. 뒤에는 바로의 기병대, 앞에는 넘실대는 홍해 그리고 쫓기는 이스라엘은 부녀자를 합하면 수백만이 넘는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바로의 기병대를 이기고 홍해를 건넜다는 것이 출애굽기 14장의 줄거리입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을 찾고 은혜를 나누도록 하십시다.

1.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출애굽기 12:51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군대대로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더라"고 했고, 13:3을 보면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곳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라"고 했고, 13:9,11,14,16에서도 계속하여 "하나님이 인도해 내셨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출애굽 사건의 주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모세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 땅에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디모데후서 4:18을 보면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인도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천국에 이르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끝까지 인도하십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출발에서 종점까지 인도하십니다.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 없습니다. 영원한 천국까지 인도하십니다.
둘째 확실하고 안전하게 인도하십니다. 인도하시는 목적지가 확실하고 가는 길이 완전합니다. 빌리그레함 목사님이 목회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있었던 일입니다.
편지를 부치러 나갔지만 우체국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소년에게 우체국 위치를 물었습니다. 그 소년은 친절하게 알려주었고 빌리그레함은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이렇게 말했습니다. "얘야 오늘밤 저기 있는 교회에 오너라 내가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주겠다"고.
그랬더니 그 소년은 "싫어요 안 갈래요. 아저씨는 우체국 가는 길도 모르면서 어떻게 천국 가는 길을 가르쳐 주겠다는거죠"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인도는 불안전하고 허약하지만 하나님의 인도는 너무나 확실하고 안전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십니다.

2. 부르짖었습니다.
14:10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부르짖었다는 것은 소리쳐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절박한 위기에서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시편 50:15을 보면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부르짖으면 환난에서 건져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신구약 성경 안에 부르짖어, 부르짖음이라는 구절이 145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르짖음은 하나님을 향한 기도였습니다. 그리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부르짖으려면 입을 열어야 합니다, 다문 입으로는 부르짖을 수 없습니다. 부르짖으려면 소리를 내야 합니다. 묵상으로 부르짖을 순 없습니다. 부르짖으려면 힘을 써야 합니다. 소리는 힘을 써야 커지기 때문입니다.
시편 28:2을 보면 "내가 주의 성소를 향하여 부르짖을 때에 나의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라고 했고, 34:6을 보면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라고 했습니다. 부르짖으면 하나님이 들으시고 고통, 걱정, 근심, 환난을 물리쳐 주신다는 것입니다.
어느날밤 술에 만취된 사람이 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평소 교회를 드나드는 출석 교인이었습니다. 그는 목사님에게 자신의 신세한탄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자신의 힘으로는 술을 끊을 수 없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그에게 하나님께 맡기고 도우심을 요청하자며 먼저 형제께서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가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주님 저를 죽여주십시요. 저는 죽일 놈입니다. 하나님 속썩여 드리고 우리 목사님 가슴 아프게 하고 교회 욕되게 한 나쁜 놈입니다. 제발 저를 죽여주십시요"라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 기도 끝에 목사님이 "형제여 제가 형제를 위해 기도해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목사님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주여 이 사람을 죽여주옵소서. 본인이 그토록 소원하고 있사오니 빠른 시간 안에 이 사람을 죽여주옵소서"라고 기도하자 그가 깜짝 놀라며 "아니 목사님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형제를 죽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가 깜짝 놀라며 "목사님 지금 무슨 말씀을 하는 겁니까? 죽여 달라니요."
"예, 죽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 기도를 하면 어떡해요?"
"당신이 그렇게 원하는 기도를 저도 함께 해야 할 것 아닙니까"
"그건 제가 그냥 해본 소린데 죽여달라고 기도하면 됩니까?"
이 이야기는 미국 스코트테이텀 목사님이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내가 입을 열어 구한대로 응답하십니다. 부르짖어 기도합시다. 소리내어 기도합시다. 소리내어 기도하고 소리내어 찬송합시다. 소리내어 복음을 전합시다.

3. 기다려야 합니다.
14:13을 보면 "너희는 두려워말고 가만히 서서 여화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했고, 14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고 했습니다. 바로의 기병대는 뒤쫓아오고 앞에는 홍해가 가로 놓여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가만히 서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믿음 없으면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신다는 믿음이 있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내가 해서 되는 일이 있고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내가 소리치고 서둘고 안절부절해서 되는 일이 있고 안되는 일이 있습니다. 힘쓰고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기다리면 하나님의 기적을 보고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14:30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 사람을 애굽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의 애굽사람의 시체를 보았더라"고 했습니다.
내가 떠들고 설치고 나서면 하나님은 잠잠하십니다. 그러나 믿고 기다리면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4. 새벽에 응답하셨습니다.
24절을 보면 "새벽에 여호와께서...그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라고 했고, 27절을 보면 "새벽에 미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8절을 보면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고 했습니다.
홍해의 기적은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여리고성이 무너진 것도 새벽이었습니다(수 6:15). 이방여인 룻이 베들레헴 갑부 보아스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결혼하게 된 것도 새벽이었고(룻 3:14), 예루살렘 여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것도 새벽이었습니다(눅 24:1). 주님도 새벽마다 한적한 곳을 찾아가 기도하셨습니다(막 1:35).
같은 태양이지만 아침에 뜨는 해와 저녁에 지는 해는 느낌도 다르고 역할도 다릅니다. 아침에 뜨는 해는 바라보는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줍니다. 그리고 밤사이 내린 이슬과 함께 만물에게 생기를 주고 성장의 활력을 줍니다. 그러나 지는 해는 바라보는 사람에게 슬픔, 서운함, 아쉬움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금방 저버리기 때문에 영향력이 적습니다.
사이쇼 히로시는 아침 일찍 일어나면 세 가지 득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건강해지고 부유해지고 현명해진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천냥, 밤에 깨어 있는 것은 백냥"이라는 일본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지도 부지런하면 더운밥을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2004년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 됩시다.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6개월만 참고 노력하면 체질이 바뀌고 건강이 바뀔 것입니다. 강요나 강박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신앙과 결단으로 시작합시다. 새벽 동트는 아침을 내 시간으로 만듭시다. 밝아오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기도의 단을 쌓읍시다.
늦잠 자던 사람들은 힘들고 고생스럽고 입술이 터지는 역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고비만 넘기면 아침형 인간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새벽에 역사 하시는 하나님을 만납시다.

5. 믿고 순종했습니다.
우리가 아는대로 그때 상황은 매우 절박했습니다. 그런데 16절을 보면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말씀 한마디에 손을 내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21절을 보면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 민대"라고 했습니다. 믿고 순종한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바닷 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26절을 보면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고 했고, 27절을 보면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어 밀매 새벽에 비쳐 바다의 그 세력이 회복된지라"라고 했습니다. 우린 여기서 "손을 내밀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손을 내미는 모세의 순종 신앙을 보게 됩니다.
만일 그때 모세가 "될까? 안될건데. 힘들꺼야. 괜한 짓거리지"라며 시큰둥해 손을 내밀지 않았다면 홍해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이스라엘은 홍해를 건너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 앞에도 홍해가 가로 놓여 있습니다. 내 힘으로 풀지 못하는 문제, 해결할 수 없는 사건, 심각한 고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절망, 질병, 아픔 이런 것들은 모두가 우리의 홍해입니다. 홍해의 절망과 위기 앞에서 서있던 이스라엘을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이젠 죽었다. 이젠 끝장이다"라며 원망하고 소리치고 덤비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포기한 사람들이고 두 손 털어버린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홍해를 건널 수 없습니다.
둘은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믿고 순종하는 사람들 때문에 원망하고 대들었던 사람들도 홍해를 건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내가 믿음이 없다면 믿음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섞여야 합니다. 내가 덕이 없다면 덕 있는 사람과 교제하고 만나야 합니다. 내가 외롭다면 외로움을 이기고 행복을 찾은 사람과 사귀어야 합니다. 내가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풀고 해결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친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변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앞에 가로놓인 홍해 같은 고통, 절망, 아픔, 좌절을 극복하려면 소리내어 부르짖어야 합니다.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믿고 순종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반드시 하나님이 홍해에 길을 내시고 건너게 하실 것입니다. 아멘.
/박종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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