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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91】작은 행복
새학기를 맞이하여 필요한 것을 사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유성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4층에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일부러 저녁을 안 먹고 조금 일찍 갔습니다. 오늘은 문득 스파게티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다들 카운터 앞 진열장에 있는 가짜 음식 모형을 보면서 음식을 고르고 있을 때 저는 단 1초만에 "스파게티!" 주문을 하고 빈 식탁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저는 뭐든 결정할 때 별로 망설이지 않습니다.)
뭘 먹을지 거의 10분 이상 방황하던 여성 동무들이 각자 메뉴를 정해서 주문을 하고 다같이 식탁에 앉았습니다. 아내는 결국 선택을 못하고 '스파게티' 하나 더 추가요. 입이 짧은 좋은이는 된장찌개를... 미식가인 밝은이는 오징어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드디어 음식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밝은이 메뉴에 다들 와 ~~~~ !!! 엄청난 양의 오징어볶음밥이 먹음직스러워 다들 달려들어 한 숟가락씩 냠냠 밝은이는 "잉잉 내 밥" 안 뺏기려 울상이 되고....
홈플러스 식당의 음식은 값도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합니다. 그렇게 큰 부담 없이 수많은 요리 중에 자기가 먹고 싶은 요리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최용우 20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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