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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92】잘못 배달된 신문
새벽마다 신문을 배달해주시던 분이 학산빌라에 사시는 아주머니로 바뀐 뒤부터 가끔 신문이 잘 못 배달됩니다. 우리집에서 돈 내고 보는 신문은 경향신문인데, 매일경제신문이 들어오기도 하고 국민일보가 들어오기도 하고 조선일보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우리동네는 이름만 세종턱별시이지 실제로는 시골입니다. 신문 보급소도 한 곳 뿐이고, 전국일간지, 지방일간지, 주간지 다 배달하는 '신문의 슈퍼마켓'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그냥 '신문보급소'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 사람이 갖가지 신문을 다 가지고 다니며 배달하기 때문에 가끔 잘못 배달하기도 합니다.
제가 도시에서 살 때 같으면 당장에 전화를 해서 바꿔 달라고 했겠지만 지금은 그냥 아무 신문이나 갖다주는 대로 봅니다. 제가 인격이 성숙해져서 그런 것이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 가끔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하니 마음 편합니다. 그동안 조선일보만 자전거 타고 가서 직접 바꿔왔을 뿐이고 나머지는 그냥 대충 봤습니다.
요즘 신문은 이름 가리고 보면 무슨 신문인지 모를 만큼 다 고만고만 하더라구요. (아, 국민일보는 그냥 압니다. 고놈은 다른 신문보다 키가 홀쪽하게 커서...) ⓒ최용우 20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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