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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틈(gap) -4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1447 추천 수 0 2013.03.13 09: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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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600번째 쪽지!

 

□  틈(gap) -4

 

1980년대 후반 '빛과소금'이라는 기독교 월간지를 사면 '생명의 양식'이라는 묵상집을 부록으로 끼워 주었습니다. 처음 큐티(QT)라는 것을 하는데, 정말 이런 별천지가 있나 싶더라구요.(新天地 라고 쓰고 싶은데 오해할까봐 별천지라고 썼습니다.^^) 당시에 '생명의 양식'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두란노에서 부록으로 끼워주던 책을 '생명의 삶'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 정식 월간지로 만들어 지금까지 발행하고 있습니다.
이후에 묵상이 대세를 이루면서 지금은 큐티관련 월간지만 20가지가 넘게 매월 발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10년 넘게 묵상(QT)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묵상으로는 안 된다' 였습니다. 큐티를 열심히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어느 정도 하다보면 '한계'에 부딪칩니다.
묵상은 꼭 '적용'으로 끝납니다. 그런데 묵상이 나를 안내하는 곳이 왜 꼭 '적용'이어야 할까요? 묵상이 나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하나님 안에서 '거하는'것이 되면 안 될까요? ... 이것이 묵상의 한계입니다.
그래서 저는 '묵상'을 떠나 나를 하나님께로 안내해 주는 것을 열심히 찾아 떠돌다가 드디어 찾았습니다. 그것은 '침묵'이었습니다. 침묵은 나를 억지로 '적용'의 빡빡한 감옥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예수 믿으니까 이렇게 살아라라, 저렇게 살아라... 하는 새로운 율법(?) 으로 나를 억압하지 않고 그냥 있는 내 모습 그대로를 헐렁하게 받아 주었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식을 받아주듯 그렇게 하나님 안에서 모든 것이 용납되었습니다.
또 다른 별천지가 열린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은 묵상(QT)이 생기기 훨씬 이전 예수님을 직접 만났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때부터 있었던 방법이었습니다. 수많은 믿음의 거장들과 성인들이 '침묵'을 통해 하나님께로 나아갔습니다. 제가 '침묵'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2013.3.13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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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최용우

2013.03.13 09:51:24

저는 4회에 걸쳐서 '간절하고 깊은기도에 빠지고 싶은데' 에 대한 답을 하면서 여러분들을 이끌고 '침묵'의 문 앞에까지 왔습니다. 원래는 10회정도로 쓰고 싶었는데 다른 주제의 글들이 밀려 있어서 절제를 했습니다. 이제 침묵으로 들어가 하나님을 만나 간절하고 깊은 기도에 빠지는 것은 실제로 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침묵으로 들어가는 문까지 살짝 열어드렸습니다.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도 무수히 많은데..침묵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여기서 스톱합니다.

최용태

2013.07.12 22:27:55

안녕하세요? 많이많이 공감이 되네요. 하지만,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면 부작용이 이는 것 같아요. 저는 잠시 말씀의 홍수에 빠져살다 말씀의 거식증에 시달렸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침묵하는 시간을 통해, 주시는 말씀으로 치유가 되었지만, 결국 주시는 깨달음은 "너 자신을 알라"였습니다. 친구가 강남 간다고 덩달아 따라다닌 결과라는걸. 나에게 맞는 적당한 '적용'은 하나님 나라를 위한 하나님의 지상명령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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