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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께서 복 주시기를

시편 이익환 목사............... 조회 수 2532 추천 수 0 2013.03.15 21: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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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시128:1-6 
설교자 : 류공석 목사 
참고 : 텔아비브욥바교회 http://telavivchurch.org (이스라엘) 

주께서 복 주시기를

시편 128편
2007년 9월 22일(토) 오후 7시 30분, 장소-담임목사 집

본문 :
이 날은 이스라엘의 절기 중에 하나인 '욤 키푸르'(대속죄일)여서 낮에는 차량 운행이 금지 됩니다. 하여 낮에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저녁에 우리 집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특별히 이 날은 이성진 성도-하향미 집사 댁의 막내 딸 은채의 첫돌 감사예배를 겸해서 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큰 복과 은혜가 은채와 하집사님의 가정 위에, 그리고 모든 교우들의 가정 위에 함께 하시길!

. 이스라엘에 살다보면 다소 우리에게 낮선 절기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중에 하나가 욤 키푸르, 대속죄일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에 와서 살기 전까지는 욤 키푸르를 경험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덕분에 오늘은 욤 키푸르가 끝난 저녁에 모이게 되었고, 다소 비좁고 불편하시겠지만 저희 집에서 반가운 얼굴을 뵙게 되어 저로서는 참 기쁜 날입니다.

  오늘 우리가 더욱 더 기쁜 것은 내일이면 첫돌이 되는 우리의 자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진-하향미 집사님의 막내딸 은채 첫돌이 바로 내일입니다. 유대력으로는 욤 키푸르가 있고, 우리 명절로는 곧 추석인데, 과연 어떤 말씀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오늘 예배를 준비하는 분들의 마음이 느껴져 시편 128편을 택했습니다.

매 주 정성껏 식사를 준비하시는 집사님들께서 서로 통화를 하는데, 오늘 식사를 은채의 첫돌에 맞추어 준비하시더군요. 그래서 '은채, 참 복도 많다. 이렇게 의미있는 욤 키푸르와 추석이 있는 기간에 온교인들이 모여 예배하는 날에 첫돌 예배를 드리는구나. 주일 예배 때 돌 예배로 드리는 복을 받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은채에게 한없는 복과 은혜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시편 128편의 제목을 단다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받는 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 절이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은 아주 단순하고 명료합니다. 무엇이 복이냐?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길을 걷는 것" 이것이 복이라는 겁니다. 보통 사람들은 부와 명예, 건강 등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손에 주어지는 어떤 것,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길을 걷는 것"이 복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믿음과 순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복있는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복있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무엇이냐? 바로 부와 명예와 건강과 자녀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사람들이 보통 생각하는 것들이 복의 핵심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서 원하시는 길을 걷는 것이 가장 큰 복임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것이 중심에 바로 잡힐 때 부와 명예와 건강이 참된 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 핵심을 놓치면 부와 명예와 건강이 복이 아니라 화가 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을 보십시오. 그가 처음에 구했던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였습니다. 그 중심에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부와 명예와 장수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후에 우상숭배를 끌어들이고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이 무너졌을 때 그가 받았던 부와 명예와 권력은 더 이상 복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전도서에서 그것을 고백합니다. "헛되고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실제로 그의 부귀영화는 그 아들인 르호보암 때 왕국이 분열되고 이집트 왕인 시삭의 침략으로 황폐화되고 맙니다.

  반면에 요셉이나 사도 바울을 보십시오. 요셉은 애굽으로 노예로 팔려가 고생하고 감옥에까지 갇혔지만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믿음의 길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많은 것들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고 고난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 둘을 보고 우리는 망한 사람, 복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요셉과 사도 바울은 비록 그들이 당한 고난의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믿음의 길을 붙들었기 때문에 그들이 처한 환경과 상관없이 그들은 복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높여주셨고, 사도 바울은 지금까지도 모든 성도들의 존경을 받는 대사도가 되었습니다.

  참 복은 부귀영화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길을 걷는 것임을 꼭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시편 128편에서 말하는 복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것이고, 2절 이하에 나오는 복들은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선물을 주십니까?


  첫째, 수고한 열매를 거두게 되고 형통케 하시는 선물입니다.

  2절,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이것이 왜 복인지 아십니까? 열심히 일했는데 그 수고가 헛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했어요. 그런데 손에 잡하는 것은 얼마 없어요. 그렇다면 이 얼마나 맥빠지는 일입니까?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는 어떤 선물을 주시느냐? 손이 수고한대로 거둘 뿐만 아니라 더 잘 되어서 형통하게 되는 복까지 주어진다는 겁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우리 가장들을 축복하길 원합니다. 참 고되고 힘든 것이 우리의 가장들입니다. 때로는 열심히 수고했는데 손에 들어오는 것이 얼마 없어 어깨가 축 쳐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가장들에게 손이 수고한대로 먹고 복되고 형통하는 복을 선물로 주시길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가장들이 복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 복된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둘째, 행복한 가정이라는 선물입니다.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 만큼 큰 복이 없습니다. 남편도 예수 잘 믿고 아내도 예수 잘 믿고, 그래서 자녀들까지도 예수 잘 믿는다면 그것 만큼 큰 복이 없습니다. 이틀전엔가 우리집 장남 하림이가 그러더군요. "아빠 엄마가 예수님 믿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하는 겁니다. 이 녀석이 무엇이 복인줄 아는 겁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가정이, 그리고 청년들의 경우에는 앞으로 꾸릴 가정이 예수 믿는 행복한 가정이 되길 축복합니다.

  보세요. 한 가정의 가장은 예수 잘 믿어서 앞서 말한 복을 받습니다. 수고한대로 먹고 형통하는 복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어떤 복을 받습니까? 결실한 포도나무와 같은 복입니다. 포도나무는 성경에서 복과 퐁요의 상징입니다. 먹음직스러운 포도송이들이 주렁주렁 열리는 것이야말로 포도나무에게 있어서 가장 큰 복입니다. 그렇다면 포도나무의 비극이 무엇일까요? 열매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아내가 열매 맺지 못하면, 어머니가 열매 맺지 못하면 그 가정은 기쁨이 사라지게 됩니다. 웃음이 사라지게 됩니다. 식탁에서 어머니가 인상을 팍 쓰고 있으면 그 식사의 자리가 즐거울까요? 어머니의 얼굴에 그늘이 져있다면 아이들이 행복할까요? 아내의 입에서 안좋은 말들이 나오면 남편이 힘이 날까요? 아내가 평안해야 남편도 힘이 나고 어머니가 웃어야 자녀들도 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절에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안방은 집의 중심입니다. 그 중심부가 밝아야 됩니다. 그래서 그런 말 하잖아요? 아내가 뭐냐? "안해"다, 'inner sunshine'이다 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말 맞는 어원인 줄은 모르겠지만 상당히 본문의 내용과 일치하는 해석입니다. 집 안에 있는 해가 빛을 내야 가정이 행복합니다. 한 가정의 중심은 아내입니다. 어머니입니다. 가정의 중심되는 아내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 같은 사람이 될 때 그 가정은 아내로 인해, 어머니로 인해 기쁨과 평안과 행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가 되는 비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입니까? 여호와를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아내가 되어야 합니다. 아내 역시 하나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믿음 안에 있어야 하고 순종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은총이 무엇입니까? 평안입니다. 기쁨입니다. 감사입니다. 아내되고 어머니된 분들께 이러한 은혜가 메마르지 않기를 축원합니다. 여러분들의 믿음과 인격과 삶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포도나무같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남편된 분들은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가 될 수 있도록 잘 돕고 섬겨야 합니다. 아내가 결실한 포도나무가 되는 데에는 남편의 역할이 크다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을 잘 보시면 아내도 결실한 포도나무와 같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그 일차적인 책임이 남편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편들이 먼저 신앙 안에 잘 서야 하고, 아내를 이해하고 섬기고 도와주고 사랑하는 노력과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 오늘 설교를 준비하면서 저도 회개를 했습니다. 남편된 자들이여, 아내 사랑하기를 내 몸 사랑하듯 합시다.

  다음으로 자녀에 대한 복입니다.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이 말씀을 준비하는 중에 식탁에 앉아서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저희 집은 아이가 셋이라서 이 말씀처럼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집입니다. 식탁에 둘러앉은 나의 아들들이 어린 감람나무 같다는 말씀입니다.

  왜 자녀들을 어린 감람나무, 어린 올리브나무에 비유했는지 아십니까? 감람나무, 즉 올리브 나무는 예나 지금이나 참 유용한 나무입니다. 그 기름은 미국 식약청에서 연구 발표한 것처럼 가장 좋은 식물성 기름입니다. 건강에도 좋고 미용에도 좋아서 웰빙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기름이 바로 올리브유입니다. 성전을 밝히는 칠지 촛대, 메노라에 사용되었던 기름이 바로 올리브유였습니다. 그만큼 깨끗하고 좋다는 것이지요. 이스라엘을 포함한 지중해 연안에서는 올리브 열매로 기름뿐만 아니라 적절한 방법으로 담가 반찬으로 먹습니다. 마치 우리의 김치처럼 말입니다. 그뿐입니까? 올리브 나무로 목각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합니다. 아주 유용한 나무가 바로 올리브 나무입니다.

  구약 시대 때는 다 자란 올리브 나무 다섯 그루 정도만 있으면 한 가족이 먹고 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삶에 아주 큰 유익을 주었던 나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성전 제사 때 땔감으로 쓰이는 나무로 금지된 것이 바로 올리브 나무였습니다.

  이처럼 서민들에게 큰 유익을 주는 나무가 올리브나무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자녀들을 이 올리브 나무에 비유한 것입니다. 즉, 아직은 자녀들이 어리지만, 이 자녀들이 나중에 커서는 장성한 올리브나무처럼 우리 가정을 든든하게 세워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우리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서 올리브 나무의 꿈을 가지시길 축복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아직은 어리지만 이 아이들이 자라나서 올리브나무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세상에 유익을 주는 사람들이 되는 꿈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처음 짠 깨끗한 올리브 유가 하나님의 성전을 밝혔던 것처럼 우리의 자녀들이 이 어두운 세상에 하나님의 빛을 밝히는 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올리브 나무가 기름과 열매와 나무를 통해 가정과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것처럼 우리 자녀들이 장성하여 우리 가정과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수 있는 멋진 사람, 근사한 사람이 되는 꿈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들을 축복하며 기도할 때 그런 기도를 하십시오. 우리 자녀들이 그러한 감람나무와 같은 사람들이 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특별히 은채, 오늘의 주인공인 은채가 아직은 어린 감람나무 같지만, 장성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사람들에게 큰 유익을 주는 풍성하고 멋있고 아름다운 감람나무가 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아울러 지은이, 채윤이도 그러한 사람되기를, 그리고 우리 사랑하는 모든 자녀들이 그러한 멋있고 아름답고 근사한 감람나무같은 사람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축복하고 또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들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5절도 그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시온이 어디입니까? 예루살렘 성전이 있는 곳을 말합니다. 오늘 이 시편의 제목이 무엇입니까? 'שיר המעלות',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즉, 성전에 올라가며 부르는 노래, 하나님께 예배하러 성전에 올라가는 자들이 불렀던 찬양입니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시겠죠?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예배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자, 복된 자에게 주시는 선물이 바로 시편 128편입니다.

  이성진-하향미 집사님 두 분이 바로 시편 128편에 나오는 복있는 사람들이 되시고, 두 분의 가정이 복있는 사람이 받는 선물을 풍성하게 받아누리는 가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길을 걷는 참으로 복된 사람들 다 되시고, 그 복된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도 다 받으실 수 있기를 우리의 참 복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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