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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306】새싹
봄이 되어 세상이 따뜻해지니 잠들었던 만물들이 두런두런 깨어나고 있습니다. 영하 18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에 나무나 풀들이 다 얼어 죽어버렸을 것 같았는데 용케도 죽지 않고 새싹을 틔우는군요.
겨울이 되어 집안에 들여놓았던 분재를 결국에는 죽이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밖에 놓고 키워야 된다는 사실을 나무가 죽은 뒤에야 알았습니다. 분재는 오랜 세월동안 그렇게 스스로 비바람과 눈보라를 견디면서 살아내야 더욱 가치 있는 나무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야생에서 추위를 견딘 나무들은 다 살았는데 집안에서 보호를 받던 나무는 죽고 말았습니다. 나무를 위한다는 것이 오히려 나무를 죽게만든 셈입니다. ⓒ최용우 20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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