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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는 내 버스

윤대영 목사(부천처음교회)............... 조회 수 1955 추천 수 0 2013.04.05 21: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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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쑥하게 차려 입은 청년 한 사람이 버스에 올랐다. 오르자마자 두리번거리더니 버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신사복 주머니에 넣고 아무렇지도 않게 앉는다. 청년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 있던 승객들이 그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인데 이 버스의 쓰레기를 줍고 청소를 합니까.” 청년은 당연하다는 듯 “이 버스는 나의 버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운전사가 백미러로 그 청년을 힐끔 쳐다보면서 “당신 정신 나갔소”라고 외쳤다. 그리고 “당신이 차 주인이란 말이오”라고 물었다.

청년은 너무도 태연하게 이렇게 말했다. “이 버스는 하나님의 버스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버스입니다. 나의 버스에 타신 승객을 위해 쓰레기를 줍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닙니까.” 승객들은 웅성거렸다. 승객들은 ‘멀쩡한 젊은이가 정신질환이 왔구나’라는 듯한 동정어린 표정으로 쳐다봤다. 그러나 청년은 흔들림 없이 이렇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이건 틀림없는 사실인데,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다. 이 세상 모든 만물은 하나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당연히 하나님의 뜻대로 관리하고 사랑하고 보존해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청년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천하는 자는 얼마일까?

윤대영 목사(부천처음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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