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새생활 11 - 예배하는 생활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찌니라”(요한복음4:24)

“여호와의 이름에 합당한 영광을 그에게 돌릴찌어다 예물을 가지고 그 앞에 들어갈찌어다 아름답고 거룩한 것으로 여호와께 경배할찌어다”(역대상16:29)

프랑스의 나폴레옹 황제가 워털루 전쟁에서 참패하여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찾아와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 평생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였습니까?” 나폴레옹은 한참 눈을 감고 회상을 하더니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전투가 치열하던 어떤 주일이었죠. 그때 나는 졸병이었지만 아침에 철모를 벗고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눈물을 흘리며 예배를 드린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가 내게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때였습니다. 그러나 나는 어느 날부터인가 예배에 빠지기 시작하였고 지금 전쟁에서 패배하여 이처럼 유배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겨자씨])

그렇습니다.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는 하나님을 만날 때이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입니다. 예배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최고의 행복이요, 가치요, 극치입니다. 영국의 명재상이었던 글래드스턴은 “나에게는 예배석이 대영제국의 수상석보다 더 존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배의 자리가 어떤 자리보다 더 존귀함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예배를 존귀하게 여기는 사람은 하나님께 존귀하게 여김을 받습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생활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예배란 피조물로서의 인간이 삼위일체되신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1. 예배의 대상

처음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과 직접 대화하고 교제했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영적인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다른 생명체와 달리 예배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습니다(창세기 1:27; 2:7). 타락 이전에는 죄의 장벽으로 인한 방해가 없었으므로 매우 자연스럽고 직접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죄를 지어 타락한 이후 이 교제는 끊어지고 말았습니다(창세기 3:8). 그 후에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직접적인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생명과 행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영적 사망이라고 합니다(에베소서 2:1). 마치 물고기가 생명의 근원인 물을 떠난 것과 같습니다. 영이 생명을 잃어버리니 정신도 마음도 늘 고통이 끊이지 않고, 가정문제, 경제문제 등 온갖 삶의 문제들이 인생을 괴롭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육신도 병이나 사고로 사망을 맞이하게 됩니다. 육적 사망이후 육신은 흙에서 왔기에 흙으로 가고, 영은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됩니다(히브리서 9:27). 그리고 죄 값으로 지옥의 형벌을 받게 됩니다. 결국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것을 영원한 사망이라고 합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생명 없는 나무나 돌로 만든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만든 것일 뿐 하나님이 아니며, 그 배후에는 귀신이 역사하여 더 큰 고통을 가져다 줄 뿐입니다. 또 세상의 것과 돈, 권력, 과학의 우상을 숭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예배를 잃어버린 인간에게 이 땅의 그 무엇도 행복을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예배의 대상은 오직 창조주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요한계시록 4:8, 11; 5:9, 12-13).

사랑의 하나님은 인간을 긍휼이 여기셔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자마자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동물을 잡아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창세기 3:21). 이후로 인간은 동물을 잡아 피흘림이 있는 제사를 통해서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히브리서 9:22). 하지만 짐승의 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이 죄를 범하여 온 인류가 사망에 처하게 되었으므로, 둘째 아담이 오신 것입니다. 그분이 바로 죄 없는 몸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피로 우리의 죄를 정결케 씻으셨습니다(로마서 5:8, 히브리서 9:12). 이제 누구든지 예수님이 자기를 위해 십자가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을 마음으로 믿고, 그분을 인생의 주인으로 시인하는 자는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로마서 10:9-10). 오늘 당신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잃어버린 예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기도를 통해 예수님을 당신의 구주로 영접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당신 안에 오시어 영원한 생명이 되실 것입니다.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저는 죄인입니다. 저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음을 믿습니다. 지금 주님 앞에 마음 문을 열겠습니다. 살아계신 주님, 지금 제 안에 오시어 저의 생명이 되시고, 일평생 저의 주인이 되어 주옵소서. 주의 피로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온전한 예배를 회복하여 주의 은혜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제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예배의 대상이신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 예배할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왕같은 제사장이 되었습니다(베드로전서 2:9, 요한계시록 1:6).

2. 예배를 위한 바른 자세

예배는 우리 마음의 중심을 하나님을 향하여 거룩하고도 진실하게 드리는 것입니다. 또한 예배시간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전도서 5:1-2). 하나님께서는 마음 중심이 하나님만을 향한 참된 예배를 드리는 사람에게 복을 주십니다.

예수께서는 그리심산이나 예루살렘이 아닌 모든 곳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 4:21-24). 예수께서는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당시에 유대인들이 고집했던 장소나 형식이나 의식은 예배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것이 예배의 본질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께서 함께하시고 인도하시며 역사하시는 영적인 예배와 진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심이 되시는 예배이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할 때마다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감사하며, 사망을 폐하시고 영생의 길을 여신 부활의 능력을 누리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살아있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성령의 인도를 따라 진리를 실천하는 삶으로서의 예배까지 가야 할 것입니다(로마서 12:1-2).

3. 예배의 내용

예배의 내용은 여러 가지 순서로 만들어지지만 중요한 요소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하나님께 찬송을 올려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찬송은 감사와 회개와 기도와 간증을 노래로 나타낸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히브리서 13:15). 구원의 은혜에 감격하여, 인도하신 은혜에 감사하여 항상 찬송함으로 예배에 나아가야 합니다(시편 100:2). 둘째, 하나님께 우리의 기도를 드릴 수 있습니다. 천사들은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께 배달합니다(요한계시록 5:8; 8:3-4).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를 통하여 감사와 고백과 간구와 타인을 위한 도고를 올릴 수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을 잘 경청하고 순종하는 의지를 다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이 말씀을 잘 청종하기를 원하십니다(시편78:1, 느헤미야8:5-9). 우리는 예배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그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야 합니다. 넷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므로 감사함으로 헌금을 드려야 합니다. 헌금에는 십일조(말라기3:10-12)와 주일헌금, 감사헌금, 선교헌금 등이 있습니다. 성경은 온전한 헌금생활을 하는 성도에게 가득히 채우시고 넘치도록 주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잠언 3:9-10). 예수께서는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6:21).

4. 예배의 종류

예배는 공예배와 기타예배로 나뉘어집니다. 공예배란 주일 낮 예배, 주일 오후(밤) 예배, 수요예배와 같이 믿는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공동체로 드리는 공식예배를 말합니다. 공예배 외의 기타예배로는 가정예배, 구역예배, 기관예배, 새벽기도, 철야기도, 개인예배 등이 있습니다.

5. 예배들 잘 드리기 위하여

우리는 예배를 보는 자가 되지 말고 예배를 드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배를 보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이 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몇 가지 기본을 갖추어야 합니다. 예배 시간은 하나님과의 약속이므로 지각하지 말고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예배에 임하는 태도는 단정하고 정숙해야 합니다. 뒤에 오는 사람을 생각해서 앞자리부터 정돈해서 앉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음과 뜻을 다하여 예배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신앙고백을 담은 사도신경과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은 미리 암송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전투가 한참 치열할 때, 아브라함 링컨은 이 와중에도 주일이 되면 한 번도 빠짐없이 교회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주일날 예배를 마친 후 사회자가 뜻밖의 광고를 합니다. “여러분 앞으로 당분간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전쟁이 매우 치열 합니다. 사상자가 많이 생겨 교회 건물을 개조해 당분간 병원으로 만들어 나라를 위해 봉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 전쟁이 끝날 때까지 각자 집에서 개인적으로 예배하며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이 소리를 들은 링컨은 깜짝 놀라며 벌떡 일어나 말합니다. “안됩니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물론 전쟁이 치열한건 사실입니다. 사상자가 많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교회를 바꿔 병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나라가 어려울수록 더욱 간절히 예배드려야 합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이게 링컨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개조해 병원으로 쓰겠다는 계획은 취소됐습니다. 예배가 계속 됐으며 결국 링컨이 승리했습니다. 그 무엇보다 예배를 중요시 했던 링컨, 하나님은 그를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만드셨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존재나 대상을 예배하고 있으며, 예배하는 대상을 사랑하며 닮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닮아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만을 사랑하며 참되게 예배 할 때 우리는 주님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 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