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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롬12: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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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호 목사 |
참고 :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
은사대로 섬겨라
롬 12:3-13
07. 7. 15, 오전
EX) 어느 교회의 목사님이 신장 기능이 약화돼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찰결과 건강한 사람의 신장을 이식해야만 목사님께서 살수가 있고 계속해서 목회를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누가 목사님을 위해서 신장을 기증하는가?'였습니다. 어느 주일날 임시로 강단을 맡아 설교를 하게 된 다른 교회의 목사님이 전후 사정을 설명한 후, 아무래도 교인들 가운데 신장 기증자가 나와야 될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기증자의 조건을 이야기 한 후, 고통받는 주의 종을 위해 신장을 기증할 뜻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습니다. 잠시 후, 여지저기서 손을 들기 시작하더니 거기 모인 천여명이 거의 손을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날 설교를 맡은 목사님은 감격했습니다. 그러나 신장은 한사람의 것이면 되기 때문에 목사님께서는 모두 손을 내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이처럼 주의 종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데 놀랐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사람을 지적하는 것은 덕스럽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방법으로 신장 기증자를 결정하겠습니다"라고 하며 오리털 하나를 꺼내 입으로 불었습니다. "이 오리털이 머리 위에 내려앉은 사람을 선정하겠습니다. 우리는 주의 뜻을 기다리기 위해 조용히 기도하며 기다립시다."라고 말했습니다. 드디어 오리털이 강단을 떠나 회중석으로 날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성도들이 조용하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오리털이 가까이 가는 곳에서 갑자기 "주여, 할렐루야, 아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오리털이 한 곳에 내리려고 하면, 그곳에 있던 성도들이 하늘을 보고 큰소리로 "주여, 할렐루야, 아멘"하며 외치는 바람에, 오리털은 다른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다른 곳으로 날아간 오리털이 한 곳에 내리려고 하면, 전과 마찬가지로 "주여, 할렐루야, 아멘 "하며 외치는 바람에, 또 다른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을 기다렸지만, 그 오리털은 어느 누구의 머리 위에도 내려앉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이야기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인지, 아니면 누가 웃으려고 꾸며낸 이야기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믿음생활을 다시 한번 점검하게 합니다. 믿음이 출중한 사람은 말만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믿음의 사람은 말만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행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먹을 때도, 마실 때도, 입을 때도 무슨 일을 해도, '이 일을 주님이 기뻐하실까?'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믿음의 사람은 삶의 초점이 자기 자신이 아닌, 주님께 맞추어져 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밤샘을 해서라도 하는 사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단호하게 결단하는 사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나의 자존심도 버리는 사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라면 목숨 걸고 행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이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난 시간에 살펴 본,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요, 거룩한 산 제사의 삶이요, 영적 예배자의 삶입니다.
오늘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섬기는 문제', '봉사하는 문제'에 대한 말씀입니다. 좀더 폭을 좁혀서 말한다면, 교회 내에서의 봉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교회 내에서 어떻게 섬기고 어떻게 봉사해야 합니까? 오늘 교회 내에서의 봉사의 4가지 원칙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하라. 3절
교회 안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취미특기, 직업사업, 등 모든 것을 초월하여 모입니다. 또한 교회에는 지난주에 오셔서 예수님을 믿은지 1주되신 초신자부터, 예수님을 믿은지 한 달되신 분, 1년 되신 분, 10년 되신 분, 50년 되신 분 등, 믿음 생활의 연조가 각기 다른 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습니까? 3절을 보겠습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을 품지 않으면' 이 말이 무슨 의미입니까? 이 말은 자기 자신의 주제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 복음인 "네 자신을 알라"는 말입니다.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정확히 알 때, 교회에서 큰 소리가 사라지고, 교회는 하나가 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들보를 보지 못하면 교회 내에서 큰 소리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 3절 하반절에 '믿음의 분량대로'라는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교회 내에 믿음의 정도가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기와 같이 우유를 먹어야하는 신생아 신자가 있습니다. 겨우 걸음마 단계인 한 살 박이 신자도 있습니다. 달음질치는 건장한 청년과 같은 성숙한 신자도 있습니다. 각기 믿음의 정도가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의 정도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해야 합니다. 교회 내에서 비판하면 안됩니다. 비판한다고 사람이 변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비판한다고 사람이 변한다면 자꾸 비판해야지요. 그러나 비판한다고, 정죄한다고 사람이 변하지 않습니다. 기도해야 사람이 변합니다. 비판하고 충고하면 도리어 화를 내며 "당신이 뭔데,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는 거야"라고 대꾸합니다. 여러분! 교회 내에서 다른 지체들에게 충고할 시간에 먼저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 교회 안에 믿음이 성숙하지 않은 지체들을 보면 비판하지 말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비판은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하지만, 기도는 사람을 변하게 합니다. 기도는 사람을 성숙시킵니다. 믿으십니까?
2. 은사대로 봉사하라. 6절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교회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고 또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들도 다양합니다. 6절을 보겠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은혜는 하나입니다. 받은 은혜는 같지만, 은사는 다릅니다. 우리는 다양한 은사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습니다. 그러나 은사가 다르다고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고린도교회의 교인들은 은사에 차별이 있는 줄 알고, 서로 자기가 받은 은사를 자랑하며 교회 내에서 싸움박질 했습니다. 그러나 은사는 구별은 있어도 차별은 없습니다. 사람의 성격이 사람마다 다른 것처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사도 다릅니다.
6절하반절부터 8절을 보겠습니다.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본문에서는 7가지 은사가 나옵니다.
첫번째 예언의 은사란 앞날을 미리 알아맞히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예언의 은사란 오늘날로 말하면 말씀을 잘 선포하는, 즉 설교하는 은사입니다.
둘째로 섬기는 은사란 helper를 말합니다. 비록 주도적인 역할은 아니지만, 뒤에서 돕고 조력하는 은사입니다.
셋째로 가르치는 은사는 남을 설득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첫 번째의 예언의 은사는 말씀을 선포하는 것이라면 가르치는 은사는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은사입니다.
네째로 권위하는 은사는 어깨에 힘주고 목에 기브스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낙담한 자를 격려하여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다섯째로 구제하는 은사는 아낌없이 나누어주는 은사입니다. 빵이 필요한 자에게 빵을, 밥이 필요한 자에게 밥을 퍼주는 은사입니다.
여섯째로 다스리는 은사는 공동체를 이끌고 나가는 리더쉽을 말합니다.
마지막 일곱 번째는 긍휼을 베푸는 은사란 다른 사람의 고통에 함께 동참하기를 즐겨하는 은사입니다. 어려움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발벗고 나서야 직성이 풀립니다. 이런 사람들은 긍휼의 은사를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은 7가지 은사를 언급하고 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은사는 여기에 언급한 7가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외에 다른 많은 은사가 많이 있습니다. 어느 성경학자는 이 7가지 외에 27가지 이상의 은사가 성경에 나온다고 말하기도 합니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것도 은사입니다. 유아실에서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밥 잘 짓는 것도 은사입니다. 밥 잘 지어 성도들을 섬기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겠습니까? 청소 잘하는 것도 은사입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를 청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꽃을 좋아하고 꽃을 사랑하는 것도 은사입니다. 교회를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에게 주어진 은사는 다 다릅니다.
여러분! 은사대로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대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은사대로 다른 사람을 섬기시기 바랍니다. 저는 젊은 학생들이 종종 "자식, 생긴 대로 놀고 있네"라고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이 성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말이 바로 본문에 나오는 '은사대로 섬기라'는 말과 유사합니다. 여러분! 생긴 대로 노시기 바랍니다.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3. 사랑으로 봉사하라. 10절
은사는 사랑으로 행할 때 가치가 있습니다. 사랑은 가장 큰 은사입니다. 사도 바울은 (갈 5:13)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우리가 사랑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요 13:35)에서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있는 은사로써 우리를 판단하지 않으시고, 형제간에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참 제자인지 거짓제자인지를 판단하십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사랑을 추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0절을 보겠습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사랑으로 봉사해야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사랑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긴 세월 동안 바위처럼 딱딱하게 굳은 가슴도 사랑으로 녹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랑으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사랑으로 봉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10절을 자세하게 보시면 '먼저'하라고 합니다. 우리들은 "네가 나에게 사랑을 베풀면 나도 너를 사랑할 수 있어. 네가 나에게 사과를 하면 나도 너를 용서할 수 있지"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에서는 세상에서의 조건적인 사랑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남이 나를 미워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남이 나에게 사과를 하지 않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사랑해야 합니다.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아멘?
4. 열심으로 봉사하라. 11절
11절을 보겠습니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주님을 섬길 때, 대충 대충 섬겨서는 안됩니다. 봉사를 할 때, 억지로 해서는 안됩니다. 열심을 품고 최선을 다해서 주의 일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주신 은혜에 감사해서, 할 수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봉사하려고 하는 사람을 지금도 찾으십니다. 여러분! 은사가 없다고요? 성경지식이 딸려 학생들을 가르치지 못 한다고요? 휴지 줍는 것도 은사가 없어 못합니까? 식사후 상정리도 은사가 없어 못합니까? 찬양대 정리정돈도 은사가 없어서 못합니까? 은사가 없어서가 아니라, 열심이 없어서 못하는 것입니다. 은사가 없으면 하나님께 구하십시오. (눅11:9~13)에 의하면 '구하면 주신다'고 했습니다. "악할지라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다시 말해서 은사가 없는 사람들은 은사를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각종 성령의 은사를 주십니다. 믿으십니까?
사랑하는 세광교회 성도여러분! 저는 우리들 가운데 말로만 섬긴다고, 말로만 봉사한다고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 예배 이후부터는 우리 교회 내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을 구경만 하는 구경꾼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은사가 없으면 없는 대로, 믿음이 적으면 적은 대로, 사랑과 열심을 다해 주님과 교회 안의 다른 지체들을 섬기시며 봉사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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