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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시는 파수꾼

윤대영 목사(부천 처음교회)............... 조회 수 3315 추천 수 0 2013.04.19 2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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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달리 추운 겨울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대전에 급히 배달할 화물이라 황급히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교통경찰의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서 정지하라는 방송이 계속 들려 왔다. 갓길을 찾아 안전하게 정차했다. 갑자기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이 추운 겨울날 그렇지 않아도 도로가 얼어서 반질반질한 위험한 고속도로에서 과속하고 있는 나를 과속하지 않도록 정지시켜주는 경찰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고마웠다.

차에서 내려 교통경찰에게 고개를 깊이 숙였다. “감사합니다. 이 추위에 쉬시지도 못하고 안전을 위해서 수고하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과속을 하지 않도록 높은 범칙금 스티커를 발급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교통경찰은 어이없어했다. 보통은 잘 봐 달라고 하든지, 벌점이 없는 것을 발부해 달라고 하든지, 아예 잘못이 없다고 우기는데 이 분은 전혀 달랐기 때문이었다. 경찰은 그냥 가시라고 했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범칙금을 높여서 발부하라고 했다.

생명의 은인이라고까지 하면서 간곡히 부탁을 했다. 할 수 없이 경찰이 범칙금을 법대로 발부하자 운전자는 하얀 봉투를 내어 놓았다. 그는 “나의 생명의 은인이신 분께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여기에 세워 주시고 나를 보호해 주셨음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어린 감사를 하였다. 이 운전자는 집사님이셨다. 하나님은 나의 파수꾼이요, 나를 눈동자처럼 지키시는 분이시다. 집사님은 하나님이 경찰을 통해 자신을 지키셨다고 감격해 한 것이다. 성령에 속한 사람의 현실해석이다.

윤대영 목사(부천 처음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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