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325】교회 가는 길 1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집에서 9시 50분쯤 집을 나섭니다. 네비게이션을 켜면 아가씨가 '10시 40분 도착예정입니다.'라고 이쁜 목소리로 안내해 줍니다.^^ 집을 나서는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늦어지면 운전하는 제가 마음이 급해져서 자동차 운전수가 아니라 비행기 조종사가 됩니다. 세종에서 올림픽 경기장까지는 길이 너무 좋아 거의 비행기 이륙속도와 비슷하게 달려 교회 도착시간을 10분 정도 당겨줍니다.
그 다음에 올림픽 경기장 네거리에서 신호 기다리느라 5분 까먹고, 월평동 이마트 길이 막혀 5분 까먹고, 용문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5분 까먹어 결국 교회 도착시간은 10시 45분이 됩니다. 만약 세종로에서 비행기 속도로 달려 10분을 단축시키지 않으면 교회에는 55분에 도착하게 됩니다. 네비게이션은 차가 막히지 않고 정상 속도를 냈을 경우의 예상시간이기 때문에 맞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거의 매주 주일 아침마다 "제발 좀 10분만 빨리 나가자..." 하고 가족들에게 사정, 협박, 공갈, 위협, 회유를 포함하여 온갖 방법을 다 써봐도 그 10분 빨리가 정말 안 되네요. 하.. 정말... ⓒ최용우 2013.4.19
첫 페이지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