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설교자'가 확실한 설교만 올릴 수 있습니다. |
성경본문 : | 시51:10 |
---|---|
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정직하게 삽시다.
본문: 시51:10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밴더빌트 대학에 경건한 그리스도인인 수학교수 메디슨 체럿이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이 메디슨 박사는 학생들에게 시험지를 내줄 때마다 항상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나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두 가지 시험을 내는 것입니다. 하나는 '수학'이고 또 하나는 '정직'이라는 시험입니다. 여러분이 수학시험에 통과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일시적 성공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이 정직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여러분은 삶에서 진정한 성공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이 수학시험에 실패하고도 훌륭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정직의 시험에 실패하면 보람 있는 삶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왜 정직해야 할까요? 정직해야 될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첫째, 하나님이 정직한 자를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대상29:17)
미국 시민들의 영원한 존경을 받는 링컨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기에 18세에 집을 나와 상점 점원으로 일했습니다. 그가 스무 살 되던 해에 고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일리노이주의 한 상점에서 일하던 때였습니다. 밤늦게 상점 문을 닫고 장부를 보며 결산을 하던 링컨은 장부보다 3센트가 더 많은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그 날 낮에 한 부인으로부터 3센트를 더 받은 것이었습니다. 링컨은 거기서 한 시간도 더 되는 부인의 집을 찾아가 그 돈을 돌려주었습니다. 부인은 그 돈을 받고, "이것은 백금보다 더 귀한 3센트이군요. 당신의 정직한 마음은 반드시 참된 값으로 인정받을 때가 올 것입니다"라며 덕담을 해주었습니다. 과연 링컨은 그 정직한 마음으로 미국의 운명을 바꾸었고, 미국의 대통령으로 세계 역사 속에 뚜렷이 남아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인격과 성품이 지향해야 할 덕목 중에 중요한 하나는 정직입니다. 현대사회의 총체적 위기는 서로 속고 속이는 양심의 상실과 부정직이 초래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산 선생은 일찍이, "거짓이여 너는 이 민족을 망친 원수로다" 경계하였습니다. 세태를 탓 할 것이 없습니다. 마치 어두운 밤에 별이 더욱 빛나는 것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양심을 버리고 정직하지 않을수록 그리스도인은 더욱 정직해야 합니다. 이 시대 하나님은 정직한 그리스도인을 찾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정직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이 정직하신 분이시기 때문에(시25:8, 사26:7) 정직한 자를 기뻐 하사,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고(잠2:7) 거짓된 자를 미워하십니다.(잠12:22, 잠19:9)
둘째,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며(호14:9), 정직은 성도의 의무이기 때문입니다.(고후13:7)
미국에 "아딜로우"라는 아주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 정직합니다. 그곳에 사는 하메닝씨는 사료상과 농기구상을 경영하는데, 아침7시에 문을 열어 정오에 문을 닫고는 목장에 나가 일을 합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목장에서 일을 하는 동안에도 마을 사람들이 자유롭게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창고 문을 열어 놓습니다. 그리고 누가 어떤 물건을 가져갔는 지, 그리고 얼마를 받아야 할지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뒤, 문에 걸려있는 장부를 보고 검토합니다. 하메닝씨는 이런 식의 장사를 여러 해 해왔지만 결코 물건을 도난 당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요? 그것은 "아딜로우" 마을 사람들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경외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이웃과 하나님을 결코 속이지 못합니다.
셋째, 정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벧전2:12)
어떤 유대인 부인이 백화점에서 코트를 하나 샀는데 집에 돌아와 보니 코트 주머니 속에 다이아반지 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반지는 코트가게 주인이 코트를 정리하다가 실수하여 코트 주머니에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코트를 산 유대인 부인은 다이아 반지를 주인에게 돌려주기 위하여 백화점으로 갑니다. 그때 그는 자기의 아이를 데리고 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주인에게 그 반지를 돌려줍니다. 주인이 고마워하고 감사해 하면서 부인에게 묻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그토록 정직하실 수가 있습니까?" 그러자 부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유대인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 말을 하고 부인은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 짧은 행동 속에서 부인은 다이아몬드 반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몇 가지 하였습니다. 먼저 자기아이에게 정직을 가르쳤습니다. 품위 있고 아름다운 삶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여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자기 아이에게 유대인과 하나님에 대한 긍지를 갖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넷째, 심는 대로 거두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동업으로 골동품 가게를 냈습니다. 둘은 모조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다가 탄로가 나서 장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늘과 땅처럼 가격차가 나는 모조품을 진품으로 속여 폭리를 취하다가 탄로 난 것입니다. 둘은 의논하였습니다. “우리 앞으로 10년 간은 절대로 속여 팔지 말자. 10년만 정직하게 신용을 쌓으면 사람들이 믿어줄 것이다. 그때 한꺼번에 한탕하고 끝내자.”
두 사람은 이때부터 정직하게 장사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0년이 지났습니다. 사람들이 믿고 찾게 되자 폭리를 취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고 번성하는 가게가 됐습니다. 두 사람은 말했습니다. “속이지 않아도 잘 되는데 이제부터는 이런 식으로 정직하게 하자.” 두 사람은 정직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다섯째, 정직한 자가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신6:18-19)
학교를 갓 졸업한 한 그리스도인 여성이 어느 회사사장 비서로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고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수십 통씩 걸려오는 전화가운데 절반 이상은 적절한 거짓말을 해서라도 사장실로 연결하지 않아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생활을 견디다 못한 그 여성은 어느 날 사장에게 사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사장은 며칠 생각할 여유를 달라고 하고는 며칠 뒤에 그 비서를 경리담당 중역으로 발령 내렸습니다. 사장은 그 그리스도인 여성의 정직성을 높이 산 것이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정직한 것은 바보스러운 짓이라고 여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직은 우리에게 반드시 좋은 열매를 가져다줍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시84:11)
여섯째, 첩경이 평탄케 됩니다.
‘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사26:7)
정직은 힘들고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해 줍니다.
문성애라는 분의 간증입니다.
‘남편 신학 공부 때문에 미국에 살던 때의 일입니다. 당시 나는 시카고의 한 여행사에 근무했는데, 여름휴가를 맞아 막내 시누이와 함께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나는 직원 혜택으로 거의 무료였고, 시누이는 정상적으로 비행기 표를 구입했습니다. 한국에 간 김에 나는 태국에 들러 한 선교사님을 방문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태국행 표를 구입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때 기발한 꾀가 생겼습니다. 시누이와 나는 미국 이름이 같았습니다. 그래서 시누이의 티켓에 약간의 비용을 더해 태국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미국으로 돌아가는 시누이를 배웅하는 날,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시누이의 티켓을 들여다보던 항공사 직원이 티켓에는 태국에 갔다 온 표시가 있는데 여권에는 왜 도장이 안 찍혀 있는지 설명하라고 했습니다. 난 중보기도 사역자이신 어머니의 폭넓은 인맥을 의지하며 어머니에게 해결책을 의논했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겸손하고 정직하게 사정을 설명하고 벌금을 내겠다고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게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이 캄캄했지만 직원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벌금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보던 그는 "벌금이 얼마나 비싼지 아세요? 별다른 의도가 없는 것 같으니 그냥 여권을 안 본 것으로 할게요"라고 했습니다. 어떤 형편이든 궁지를 벗어날 방법은 정직뿐이라는 진리를 확실히 마음에 새기는 기회였다고 말했습니다.
근면하고 정직한 사람은 어떤 어려움에서도 벗어나고 어디에 있든지 간에 원하는 자유를 향수합니다.
이번에는 정직한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복이 무엇인가를 살펴봅시다.
첫째, 후손에게 복이 있습니다.(시112:2)
영국선교사로서 아프리카 선교에 크게 공헌한 리빙스턴 집안은 평민출신으로 귀족적인 피는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으나 그의 혈관 속에는 천사도 부러워할 만한 귀한 것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경건한 신앙과 정직한 정신입니다. 그의 조상이 죽을 때 자식들을 불러놓고 "자녀들아 정직하라" 라는 한마디를 유언으로 남긴 이후 리빙스턴 가의 가훈은 정직이었습니다. 그들은 이것을 귀히 알고, 자자손손 지킴으로서 이러한 가정에서 리빙스턴과 같은 위대한 인물이 태어난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좋은 것을 누리게 되며(시84:11), 영혼을 보존합니다.(잠16:17)
한 자매로부터 얼마 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자매가 은행에 가서 예금을 하였습니다. 가져간 돈은 분명히 100만원이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예금증서를 펼쳐보니 500만원이 입금되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은행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담당 직원을 찾아 자초지종을 말하니 마침 너무 기뻐하였습니다. 은행 직원은 계수 착오가 생겨 부족분을 찾고 있던 터였습니다. 담당 직원은 그 자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400만원이 어디에 갔나 애타게 찾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 이렇게 친절하시다니, 혹시 교회 다니세요?"
"예, 교회에 다니지요."
"이런 일이 생길 때 대부분의 고객분들은 먼저 알려주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착오가 생기는 부분을 제가 채워야 하는데, 전에도 보면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다르더라구요." 이 자매는 진실함과 정직으로 그리스도인의 위신을 살려주었습니다. "그 돈 보았을 때 욕심은 생기지 않던가요?"
"왜요? 하지만 그걸 그대로 놓아두면 제가 시험에 들 것 같았습니다. 제 양심에도 떳떳치 못하거니와 나중에라도 은행에서 먼저 알고 전화가 온다면 어쩌겠어요? 크리스천의 자존심이 있지요. 그래서 유혹을 떨치고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의 질문에 자매는 이렇게 답하였습니다. 나는 그 자매의 이야기를 듣고 참으로 훌륭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칭찬해주었습니다. 남의 돈을 떼먹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부정과 부패가 관행이 되다시피 한 오늘날, 이런 성도가 우리 교회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목자로서의 간절한 소원은 이런 정직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되며, 기쁨을 누립니다.(시97:11, 시107:42)
어느 독실한 기독교인이 설렁탕집을 인수받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설렁탕 집을 열면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을 예수님 대접하는 것처럼 모시겠습니다” 그런데 주방장이 이전에 하던 대로 커피에 넣는 크림으로 하루 종일 팔 만큼의 설렁탕 국물을 미리 만들어 놓았습니다. 뼈다귀를 오래 우린 진국같이 보이도록 만든 것입니다. 그는 그 날 음식점 문을 닫고 문에 글을 써 붙였습니다. “오늘 하루 쉽니다” 그리고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을 예수님처럼 모시기로 하였는데 어떻게 예수님을 크림 국물을 설렁탕 국물로 속여서 대접하겠습니까? 도저히 그럴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설렁탕 국물을 모두 쏟아버렸습니다. 그 후 그는 양심적이고 신앙적으로 음식점을 경영하였습니다. 이 소문이 주위에 퍼졌습니다. 이 음식점은 지금 대단히 번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하나님이 찾으실 때 그 얼굴을 바로 뵈올 수 있는 사람은 정직한 사람뿐입니다. 정직한 사람만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열립니다. 정직함으로 하늘이 열리고 세상은 밝아집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시편 11:7).
넷째, 정직한 자는 그 장막이 흥하게 됩니다.(잠14:11)
비누 제조업으로 성공한 윌리엄 콜게이트는 16세기 소년시절 가난한 집안의 부담을 덜기 위해 자신이 익힌 비누제조 기술을 가지고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났었다.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성경말씀을 일러주었습니다. 그리고 옛 이웃인 화물선 선장은 그와 함께 기도를 해 주고 난 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젠가는 뉴욕에 일류 비누 제조업자가 나타날 거야 그가 다른 사람일 수도 있고 바로 윌리엄 너일 수도 있다. 나는 네가 그렇게 되길 빌겠다.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해라. 번 돈의 소유권을 모두 주님께 드리도록 해라. 비누의 양과 질은 언제나 정직하게 만들어 팔도록 해. 그러면 너는 틀림없이 성공해서 부자가 될꺼야!"라고 그는 뉴욕에서 힘겹게 일자리를 구했고 소득의 십분의 일을 주님께 바치는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얼마 동안의 정식 고용인 기간이 끝나고 고용주와 동업하기에 이르렀고 몇 년 후 동업자가 죽자 윌리엄은 비누 제조업의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선장의 말을 기억하고 정직하게 비누를 만들었으며 돈 계산도 정확하게 하여 십분의 일을 주님께 바쳤습니다.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고 후에는 수입의 절반을 주님께 바치게까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을 모두 교육시킨 후 그들이 자립하게 되자 소득 전체를 주님께 드렸습니다.
다섯째, 정직한 자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존귀하게 해주십니다.
구약의 요시야 왕은 조상 다윗 왕처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따라갔습니다(왕하22:2). 하나님께서 그를 기뻐하셨습니다. 여호수아도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일을 평탄하게 하셨습니다. 금그릇 처럼 써주셨고 후에 신분을 존귀하게 해주셨습니다(수 1:9).
“내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 정직을 행하면 이같이 되리라”(신 13:18),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어 표를 삼으라(신 6:8)”는 말씀들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은 번성하게 하시고 흥왕하게 하시고 그의 모든 삶을 윤택하게 하시고 복을 주셔서 한 세대 큰 지도자로 쓰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길들여져야 합니다.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전 9:27)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몸을 쳐서 날마다 하나님 앞에 복종시킨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말씀 앞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려면 날마다 날마다 자신을 단련시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혹과 시련에 빠지지 않도록 힘쓰고 노력할 때 성령님께서 힘을 주셔서 넉넉하게 이겨나가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여섯째, 정직은 평생 행복의 비결입니다.
영국 속담에 이르기를 "하루를 행복하려면 이발을 해라. 일주일 행복하고 싶거든 결혼을 해라. 한 달 동안 행복하려면 말을 사고, 한 해를 행복하게 지내려면 새 집을 지어라. 그러나 평생을 행복하게 살려면 정직하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곱째,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며(잠3:32), 사랑을 입게 되고(잠16:13), 기도의 응답을 받게 됩니다.(잠15:8)
내가 알고 있는 장로님은 아들 3형제를 길러 모두 훌륭한 대학교수가 되었습니다. 장로님과 이 세 가정이 모일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 아들이 어릴 때입니다. 아버지가 운전하고 어머니가 옆에 타고 아들 셋이 뒤에 타고 시골길을 달릴 때 오른편에 황량하게 넓은 깨밭이 나타났습니다.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여보! 잠깐만 차를 세워요. 깻잎 좀 따 가지고 가서 된장에 넣어 먹읍시다” 차를 멈추고 5명이 깨밭에 들어가서 순식간에 깻잎을 딴 후 가려고 할 때 아버지가 모두를 세우고 말했습니다. “남이 농사지은 깨에서 잎을 따가는 것은 도둑질이다. 사가야 한다” 그는 지갑을 꺼내더니 1000원짜리 한 장을 둘둘 말아 깨 나무에 붙들어 맸습니다. 그리고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세 아들의 머릿속엔 평생 깨나무에 매달린 1000원짜리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그 후부터 아버지처럼 정직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정직은 도덕의 기초이고 양심의 바탕입니다. 정직을 떠난 진리도, 신앙도 허구요 위선입니다.
성경에 "거짓증인은 벌을 면치 못할 것이요 거짓말을 내는 자는 망할 것이니라"(잠19:9) 하였고, 정직한 자는 영원하며(욥4:7),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욥8:6) 그러므로 "너희는 도적질하지 말며 속이지 말며 서로 거짓말하지 말라"(레19:11)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인 임마누엘 칸트의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한 번은 칸트의 아버지가 자기의 고향인 폴란드의 실레시아를 향하여 말을 타고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깊은 숲길을 통과해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강도들을 만나 값진 것들을 다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강도들은 "네가 가진 것이 이것뿐이냐?"라고 물었습니다. 칸트의 아버지가 "그게 전부요"라고 대답하자 비로소 강도들은 그를 가도록 허락했습니다. 말도 빼앗기고 겁도 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가다보니 옷깃에서 묵직한 것이 손에 닿았습니다. 그것은 옷 속에다 안전하게 꿰매어 보관한 금덩이였습니다. 칸트의 아버지는 즉시 되돌아 강도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금덩이를 손에 들고 강도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여보시오! 내가 아까 말한 것은 진실이 아니었소. 내가 무서움에 질려서 미처 생각을 못했던 것이오. 자 여기 내 옷 속에 감추었던 금덩이를 받으시오." 이 말을 들은 강도들은 아무도 그 금덩이를 받으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강도는 빼앗은 지갑을 다시 내어놓았습니다. 물론 요사이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하여튼 진실과 정직 앞에서 강도들도 감격하고 회개한 것을 볼 때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이야기라고 여겨집니다.
어느 교회 목사가 월요일 아침 일찍 교외에 있는 성도의 집에 심방가기 위해 택시를 대절해 타고 성도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목사는 약속한 택시비를 먼저 기사에게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운전기사가 준 거스름돈이 더 온 것을 알았습니다. 그 순간 언뜻 떠오르는 생각이 "아, 하나님께서 쓰라고 특별히 주시는 구나"하는 묘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심을 속이며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마음에 불편했습니다. 양심이 소리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성도의 집에 도착했습니다. 목사는 운전기사에게 조용히 말했습니다. "아까 기사양반이 잘못 계산해서 거스름돈을 제게 더 주셨습니다."하며 남은 돈을 다시 건네주었습니다. 이때 기사가 돈을 받으며 "잘못 거슬러 준 게 아닙니다. 사실은 어제 목사님 교회에 갔다가 "정직"에 대한 목사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을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목사님 죄송합니다."라고 하며 싱긋 웃었습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부분에서 걸려 넘어질 수 있습니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시7:10)
오늘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정직의 위기"라고 생각됩니다. 정직하지 못한데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가 곳곳에서 터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것은 경영주나 시공업자들이 정직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땅의 모든 강들이 오염돼 식수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 시킨 것도 공장이나 호텔, 농장의 주인들이 정직하지 못한데서 기인합니다. 어디 이뿐입니까? 날짜가 지난 식품을 판매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이나 수많은 부정과 사기 사건은 모두 정직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는 열린사회로 나아가면서 동시에 어떻게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 가느냐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직한 사회를 가르켜 신용 사회라고 부릅니다. 얼마나 크냐 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건강하느냐 입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정직하지 못한 가장 중요한 원인은 교회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교회의 모습도 심각한 "거짓의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한국교회는 자기 교회 교인 숫자를 이야기하면서 실제 교인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허수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요사이 신문에 나오는 부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 중에 많은 수가 교회를 다닌다는 교인이라는 사실은 분명히 한국 교회가 갱신되고 회개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성경에 "정직한 자는 그 의로 인하여 구원을 얻으려니와 사특한 자는 자기의 악에 잡히리라"(잠11:6)하였고, "악한 자의 길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잠14:11)하였으며,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욥8:6) 그리고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잠15:19)하였습니다. 정직하지 못하면 큰 화를 당하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수치를 겪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신6:18-19, 잠16:17), 우리 모두 정직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정직한 자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앞에 정직한 자가 되어 정직한 자에게 내리시는 축복을 받고 진실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해 하나님께 영광돌리고 이웃에 기쁨 주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의 도구인 제가 변덕스럽고 거짓된 삶을 버리고, 신실함으로 깨끗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설교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