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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335】꺄 악
"아빠 잠깐 핸드폰 좀 줘 보세요."
"왜?"
"심심한데 그림 좀 그리게요."
제 핸폰은 '겔노'입니다. 핸폰과 메모장을 동시에 가지고 다니는 게 아주 번거롭고 귀찮아 '겔럭시 노트' 가 나오자 바로 샀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핸드폰 속의 노트가 쓰기에 불편해서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좋은이가 그림을 그리다 보니 틈만 나면 어디든 끄적끄적하는 걸 좋아하는데 지 핸드폰에는 그런 기능이 없으니 지금 아빠 핸드폰의 노트를 틈만나면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마침 좋은이 핸드폰의 약정이 끝나 겔럭시노트2 로 바꾸어주었습니다. 저는 아직 노트1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뜻밖의 선물을 받은 좋은이가 지금 너무 좋아 죽으려고 합니다.^^
주일 밤에 학교 기숙사까지 데려다 주고 오는데, 기숙사 방에 들어가자마자 흥분된 목소리로 "나 핸 바꿔따!!!." 그 뒤로 친구들의 꺄 악 하는 비명소리가 들리네요^^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최용우 20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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