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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요15: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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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친구로 사귀지 말 사람
본문: 요15:13- 15
옛날 그리스에 절친한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 중 한 친구가 억울한 누명을 뒤집어쓰고 잡혀가 사형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사형수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이 전해졌습니다. 곧 사형을 당하게 된 청년은 어머니의 얼굴을 한 번만이라도 보고 죽게 해달라고 간청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사형수의 친구가 나서더니 자기가 대신 감옥에 들어가 있을 터이니 친구를 집으로 갔다 오게 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왕은 사형수의 친구에게 "만약 네 친구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느냐"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기꺼이 자기가 대신 죽겠노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왕은 그 친구를 대신 감옥에 가두고 사형수에게 나흘간의 말미를 주고 풀어주었습니다. 그런데 사흘이면 갔다 올 수 있는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나흘째 되는 날이 저물어 가도 그 사형수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감옥에 갇힌 친구는 자기의 친구가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사형 집행시간이 되자 왕은 "자 보아라, 네 친구는 너를 배신하고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도 너는 네 친구를 믿고 있느냐"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는 "나는 아직도 내 친구를 굳게 믿고 있으며, 그는 아마 피치 못할 사정으로 못오게 되었을 것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드디어 사형을 집행하기 위해 교수대에 그를 매달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사형수가 숨을 헐떡이며 뛰어 들어오면서 "이제 내가 돌아왔으니 내 친구를 풀어주십시오"하고 외치면서 쓰러졌습니다. 왕이 늦은 이유를 물으니 돌아올 때 큰비로 강물이 불어나서 도저히 강을 건널 수 없어 늦었다고 그 까닭을 설명하였습니다. 얘기를 듣고 있던 왕은 두 사람의 참된 우정의 모습에 감탄하여 두 사람 모두 풀어주었다고 합니다.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잠18: 24)
“친구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면 사람마다 대답이 다를 수 있습니다. 소위 친구의 종류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사람이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다”는 본문의 말씀처럼 인생의 고귀한 동반자인 친구를 얻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또 없을 것입니다.
이 같은 친구를 사귀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그 친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겁니다. 그러면서 친구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의 터널을 통과하거나 또는 삶 속에서 기쁨의 순간을 맞이할 때 단지 그의 곁에 있으면서 그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지요.
두 번째는 신체적으로나 기질 면에서 또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과 스타일이 다른 두 사람이 깊은 우정을 지닌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조급함을 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사람과의 대화에서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면서 공감하는 대화의 기법을 익히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관대함을 보여주는데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이 모든 방법은 결국 상대방에게 나의 사랑을 전해주는 방편인 것이지요.
주변에서 아무런 친구도 없이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격려와 칭찬보다는 늘 비판이 앞섭니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꼭 비판해야할 일이 있을 때라도 “그 사람의 연주는 비판하되 연주자는 칭찬하라”는 옛말을 따르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친구를 사귀기 위한 네 번째 조건은 먼저 주님께 순종하면서 주님과 신실한 친구로 살아가는 기쁨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자연히 주님과 동행하며 얻게 된 그 기쁨을 친구에게도 나누어주면서 그 속에서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혹시 혼자만의 고독함 속에 자신을 숨긴 채 친구 사귀기를 포기했던 적이 있지나 않으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용기를 내어 그 밀폐된 혼자만의 공간으로부터 나와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십시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사랑을 수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사랑의 통로로 지음 받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친구로 사귀지 말아야 할 사람은 누구입니까?
1. 어리석고 미련한 자입니다.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13:20)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곰을 만날지언정 미련한 일을 행하는 미련한 자를 만나지 말 것이니라(잠17:12)
2. 말이 많고 입술을 벌린 자입니다.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잠2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키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으므로 죽느니라’(잠10:19-21)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잠13:3)
3. 분노를 쉽게 내는 자입니다.
‘노를 품는 자와 사귀지 말며 울분한 자와 동행하지 말지니’(잠22:24)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잠14:17)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잠15:18)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시리는 자는 성을 빼앗은 자보다 나으니라’(잠16:32)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19:11)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21: 19)
4. 술과 탐식, 쾌락을 즐기는 자입니다.
‘술을 즐겨 하는 자들과 고기를 탐하는 자들과도 더불어 사귀지 말라’(잠23:20)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붉은 눈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잠23:29-31)
5.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거부하고, 권세자를 미워하고 정치 비판만 일삼는 자와 사귀지 말아야 합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와 왕을 경외하고 반역자와 더불어 사귀지 말라’(잠24:21)
‘너희 가운데에서 반역하는 자와 내게 범죄하는 자를 모두 제하여 버릴지라 그들을 그 머물러 살던 땅에서는 나오게 하여도 이스라엘 땅에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리니 너희가 나는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겔20:38)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13:1-2)
6. 음행하며, 음란한 말을 일삼는 자입니다.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고전5:9)
‘음행을 피하라 사람이 범하는 죄마다 몸 밖에 있거니와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 죄를 범하느니라’(고전6:18)
‘음행과 온갖 더러운 것과 탐욕은 너희 중에서 그 이름조차도 부르지 말라 이는 성도에게 마땅한 바니라’(엡5:3)
7. 믿지 않는 자, 우상숭배자를 사귀지 말아야 합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고후6:14)
‘너희도 정녕 이것을 알거니와 음행하는 자나 더러운 자나 탐하는 자 곧 우상 숭배자는 다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서 기업을 얻지 못하리니’(엡5:5)
8. 교만하고 오만방자한 사람을 사귀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 보다 나으니라.'(잠16:19)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잠18:12)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1:1)
숯을 만지면 너도 더러워지고 오만한 자들과 사귀면 너마저 오만해진다.
9.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입니다.
어떤 부부가 아주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데 남편이 아내에게 "당신, 잘 보여?"라고 물었습니다. 아내는 남편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함을 느끼며 "네, 아주 잘 보여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그럼 자리 바꾸자. 내 자리에서는 안 보여"라고 말했습니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딤후3:1- 2)
이기주의자들은 약속을 하고,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손해가 날 것 같으면 쉽게 약속을 파기하고 지키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유의할 것은 사람들은 모두가 다 죄인이고 부족하고 허물이 있습니다. 잘못이 있어도 용서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과 도무지 사귀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고전5:10-11)
이번에는 성도가 사귀어야 할 친구는?
1)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는 친구
"다윗이 사울에게 말하기를 마치매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연락되어 요나단이 그를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니라"(삼삼18:1)
2) 지혜롭고 신앙심이 깊은 친구(잠13:20)
지혜로우며 서로를 격려하며 신앙정절을 굳게 지킨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같은 사람(단2:49)을 사귀어야 합니다.
3) 형제보다 친밀한 친구
어떤 경우에는, 형제보다도 친구가 더 나을 때가 있습니다. "많은 친구를 얻는 자는 해를 당하게 되거니와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친밀하니라"
4) 범죄했을 때 꾸짖어 주고 유익한 충고를 해주는 친구
좋은 충고의 근원이 될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친구는 틀림없이 축복된 것입니다. 나단은 다윗이 범죄 했을 때 꾸짖어 다윗이 죄를 깨닫도록 해주었습니다.(삼하12:7) 좋은 친구의 가르침(권고)은 여러분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입니다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라 사람으로 사망의 그물을 벗어나게 하느니라"(잠13:14)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잠27:9)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잠27:9)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 (잠28:23)
5) 허물을 덮어주고 위로해 주고 기도해주는 친구(욥2:11, 욥19:21)
참된 친구는 어려움을 당했을 때 위로해 주고, 낙담한 친구를 불쌍히 여기고 친구의 허물을 덮어줍니다. 욥은 그 벗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빌었습니다.(욥42:10)
6) 합력하여 수고하고 돕는 친구
지붕을 뜯어 예수께서 친구를 치유토록 한 중풍병자의 친구들(막2:1-12)과 합력하여 복음을 전한 초대교회 성도와 제자 같은 친구입니다.(행3:4, 롬16:3,4, 행13:1-3, 빌2:25)
진실하고 절친한 친구를 사귀는 것 만큼 유익하고 좋은 일이 또 있을까요?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제일 편한, 늘 기쁨과 안식처되는 그런 친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과 장년,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제 아내와 아이들까지 친구같은 목사, 친구같은 남편, 친구같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을 가장 잘 이해해주고, 언제나 함께 하고, 여러분을 위해 목숨까지 내어 줄 수 있는 그 친구. 영원토록 우리를 사랑하는 그 친구가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을 친구로 사귀고 싶지 않으세요?
* 기도: 사랑의 주님,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덕을 베풀게 하소서. 슬픔 가운데 있는 자들을 만날 때는 위로하고, 그들의 손을 붙잡고 용기를 주게 하소서 시험 당하고 있는 자들을 만날 때는 그들이 시험과 싸워 이길 수 있게 커다란 힘이 되게 하소서. 고통과 어려움 가운데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때는 그들을 기꺼이 도와주게 하소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좋은 친구가 되게 하소서.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수 있는 동역자를 더 많이 허락하소서. 저를 통해 이루실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찬송하게 하소서. 좋은 친구되신 예수님을 날마다 만나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진정한 친구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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