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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약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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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상호 목사 |
참고 :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
함부로 맹세하지 말라
약5:12
2008.4.4
지금 우리는 신용 사회에 돌입하여 살고 있습니다. 전에는 힘있고 권력이 있고 돈이 좀 있으면 살아가는데 별 지장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좀 곤란해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신용을 어기고 신용을 잃어 버렸다고 하면 전산망이 전국에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전국 어디를 가나 그사람을 조회하여 보면 불성실한 사람! 신용없는 사람이란 낙인이 찍혀 나오기 때문에 대출도 받을 수 없고 취직도 할 수 없고! 어디가서 누구와 교제할 수도 없는 고립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지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우리는 암울한 시대를 살았습니다. 맹세를 하면 무얼 합니까! 않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인데 말입니다. 약속을 하면 뭘 합니까!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느냐"고 하기만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진실이 늘 승리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 말 잘하는 사람이 늘 이기고, 돈 많은 사람이 증거를 조작하여 승리하고 증거가 안나오면 사람을 데려다가 물을 먹이고! 개 패듯이 패서 억지로 고백하게 만들어서 증거를 만드는 그런 시대에 살았습니다.
어떤 책에 보니 그런 이야기가 있어 혼자 웃었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기를 "이건 진짜야! 정말이야!"라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이전 것은 다 거짓말이 많았다는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요즘 진짜라는 말! 참이라는 말을 붙일 자격이 있는 것은 하나밖에 없다"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뭔지 아시겠습니까! "참새"라는 것입니다. 그렇치요! 참새를 참새라고 하지 뭐라고 하겠습니까! 아마도 가짜 참새는 없으리라고 봅니다. 참기름에도 "참"자를 붙일 수 있지 않겠느냐! 라고 누가 말씀할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말하는데 그것도 가짜 참기름이 있다고 하니 붙이기 어렵지요!
오늘은 맹세에 대한 성경의 교훈을 찾아보며 은혜를 받으려고 합니다. 맹세란 굳게 다짐하며 서약하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하나님을 내세워 하게 됩니다. 초대 교회 때 유대인 사회에서는 신중하지 못한 맹세들이 범람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 앞에서 맹세했지만 두려웠든지 성전이나 성물 등을 앞세워 맹세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은 마5:34-37에서 맹세하지 말라고 가르치셨는데 야고보도 그 교훈을 그대로 반영하여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찌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너희의 그렇다하는 것은 그렇다하고 아니라 하는 것은 아니라하여 죄 정함을 면하라”고 했습니다(12). 이런 일들로 인하여 말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에게서도 신중하지 못한 맹세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그렇거니와 교인들도 맹세 즉 하나님 앞에서 서원(서약)하고도 실천하지 않음을 봅니다. 한 번 더 이런 문제들을 짚어보면서 새로운 삶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1. 맹세는 신중히 해야 합니다.
무심코 남발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지킬 자신이나 능력이 없으면 하지 않아야 합니다. 만일 이행치 않게 되면 신뢰를 잃을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혹시 결심이 굳은 자라고 해도 불가항력적으로 이행치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좀더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이 국민들 앞에 던지는 약속들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얼마나 지켜질 약속들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또한 대다수 국민들은 그 약속이 이행되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이것이 불신입니다. 불신으로 가득한 사회는 안정감이 없습니다. 항상 불화가 있습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신앙인들은 이웃들에게 신뢰를 줘야 합니다. 약속을 이행할 때 그런 결과를 가져옵니다. 맹세를 신중히 하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2. 맹세가 자기의 거짓을 위장하는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됩니다.
보통은 거짓을 진실인척 위장하는 자들이 힘주어 맹세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 사이에 이런 목적의 맹세들이 성행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위선이나 외식을 철저히 배격하셨던 것입니다. 아무리 맹세한다고 해도 거짓이 진실로 바뀔 수는 없습니다. 초대교회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기에 야고보도 힘주어 이런 맹세를 무엇보다도 하지 말라고 경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좀더 솔직해야 합니다. 주님도, 야고보도 이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3. 하나님 앞에서 맹세함은 큰 죄악입니다.
대부분의 맹세는 하나님 앞에서 합니다. 그러나 그 맹세가 지켜지지 아니할 때는 하나님의 이름까지 모욕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것은 결국 제 3계명인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가 됩니다. 유대인들은 이점을 의식한 나머지 직접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는 것은 피했습니다. 그러면서 성전으로 맹세하거나 성전의 금으로 맹세했고 제단으로나 제물로 맹세를 했습니다. 이것도 부담이 되는지 성전으로나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없고 성전의 금이나 제물로 맹세하면 지켜야 한다고 하여 맹세에 차등을 두기도 했습니다(마23:16-18). 그러나 주님께서는 성전으로 맹세하면 그 안에 계신 하나님 앞에 맹세하는 것이요 하늘로 하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맹세하는 것이라고 했고 (마23:19-22), 땅으로 맹세하면 하나님의 발등상이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으로나 맹세해서는 안 된다고 야고보는 주님의 교훈을 받아 당부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항상 하나님을 의식하며 맹세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약속을 듣고 계시며 그대로 실천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만일 실천하지 못한다면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는 것인 줄로 알고 항상 신중히 해야 합니다.
4. 맹세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문서로 작성하고 날인을 해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를 않습니다. 사실은 구두로 약속한 것이라 해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약속이 이행되는 사회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약속 이행은 모든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가족간에도 서약으로 출발했으나 이행하지 않으므로 파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교통 법규 준수 하나도 약속 이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인간사회에서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만 교회 안에서, 특히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직분을 받게 될 때 서약하는 것이라든지 기도할 때 서원하는 것이라든지 교회의 모든 법을 지키겠다는 다짐 등 신앙생활 전반에서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에게 손해가 되기 때문에 지킬 수 없다고 핑계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비록 자신에게 해로울지라도 서원한 것은 지키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힘으로는 서원한 것들을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장담하는 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 마음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고 했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십니다. 모든 서원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한나는 서원한대로 하나님께 사무엘을 바쳤습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기도했고 서원을 이행했던 것입니다.
5. 맹세를 지킬 때 하나님께서 더욱 큰 복을 주십니다.
한나는 서원대로 사무엘을 바쳤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을 하나님의 종으로 세우시고 귀하게 쓰심으로 보상해주셨습니다. 동시에 그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선물로 주셨습니다(삼상 2:21). 서원을 이행한 사람치고 복 받지 못한 사람은 없습니다. 대하 15:15에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저희의 만난 바가 되시고 그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고 했습니다. 유다왕 아사시대에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기로 맹세하고 실천할 때에 복을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서원은 어길 때 저주가 되지만 실천할 때는 큰 복을 받습니다.
우리는 모든 맹세(서원, 약속)를 중요하게 생각합시다.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또한 맹세한 것은 혹시 해가 된다고 해도 실천하도록 합시다. 하나님은 맹세를 지키는 자는 더욱 큰 복을 주시지만 만일 이행치 않을 때는 죄로 여기고 저주하십니다. 이미 약속한 모든 것들을 철저히 실천함으로 큰 복을 받아 누리는 온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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