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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 망상증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930 추천 수 0 2013.05.28 0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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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 망상증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정신 병원에서 1층에 있던 환자가 창문을 열고 하늘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그러자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고 있던 환자가 “나는 너 같은 아들 둔 적이 없다.”라고 소리쳤습니다. 화가 난 1층 환자가 2층으로 뛰어 올라가 핏대를 세우며 멱살을 잡고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야. 왜 몰라주는 거야!”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2층의 환자 역시 핏대를 세우고 “나는 너 같은 아들 낳은 적이 없어.”라고 옥신각신하며 싸웠습니다. 주변 환자들이 아무리 만류해도 듣지 않고 육박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 한 환자가 엄중하게 소리쳤습니다. “아니 내가 허락도 하지 않았는데 무슨 헛소리들이야?” '사실보다 과장하여 터무니없는 헛된 생각을 하는 증상'을 ‘과대망상증’이라고 합니다.

과대망상증을 다룬 이청준의 <조만득씨>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서울 변두리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그는 자신이 백만장자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는데 담당 의사인 민 박사는 그의 망상을 깨고 그를 현실의 세계로 돌려보내려고 애썼습니다. 환자들에게 종이수표를 발행하며 즐겁게 병원 생활을 하던 조만득은 수정이라는 동료 환자를 만나 서로 위로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민 박사의 집요한 치료로 그의 망상은 서서히 깨어집니다. 정신이 맑아질 때 떠오르는 현실은 끔찍하기만 했습니다. 10년 째 치매증을 앓고 있는 노모, 돈을 내놓으라고 형을 협박하는 노름꾼 동생 만수, 단란주점 차 사장과 바람이 난 아내 정옥이 현실 속에는 있었습니다. 그는 그 현실로 돌아가기가 싫었습니다. 그가 병원을 나섰지만 조만득은 정신 착란 속에서 노모와 동생을 죽인 후 경찰서에 찾아갔습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보바리부인>도 과대망상증으로 고통 받는 가여운 여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끔찍이도 아껴주는 남편과 어린 딸이 있음에도 보바리 부인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합니다. 권태로운 시골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정부를 만들고 돈을 탕진합니다.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을 지고서야 정신을 차린 보바리 부인은 자신의 정부들에게 돈을 빌려 달라 하지만 끝내 거절당하고, 결국 비소를 삼켜 자살합니다. 이 소설에서 '보바리즘'이란 말이 나왔습니다. '나 자신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 속성'입니다. 과대망상과 매우 흡사한 개념입니다.

과대망상증 환자는 현실을 망각합니다.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할 능력을 상실합니다. 자기가 좋은 대로, 자기 바라는 대로 생각합니다. 독재자나 사이비교주처럼 자기의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있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조울증, 피해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실제보다 지나치게 확대해서 인식하거나 특별한 존재로 부각시킵니다. 자신의 지위· 재산· 능력· 용모· 혈통 등을 과장하고 그것을 사실로 믿습니다. 자신이 아주 위대한 인물이거나 특별한 능력(돈, 권력)을 가졌다고 믿고 행동합니다. 자신이 특별한 영적인 힘을 지녔다고 믿습니다.
이런 증상은 자신의 열등감, 패배감, 불안감 등을 보상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구충족이 어려울 때나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을 때 현실을 왜곡시켜 자기를 보호함으로써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행동으로 공상, 백일몽을 가지게 되는데 지속적으로 공상 속에서만 살게 되면 상상의 세계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삶이 아닌 다른 화려한 삶을 살기를 갈망해 망상을 꿈꾸지만 자신의 삶이 그렇게 될 수 없다는 한계점에 부딪히고, 이 한계점을 부인하기 위해 현실을 잊습니다. 보바리부인처럼 남편과 어린 딸을 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화려한 삶이라는 헛된 꿈을 좇다 돈도, 가족도, 사랑도, 심지어 목숨까지도 잃게 되는 것처럼 과대망상증은 현실의 모든 것을 잃어버립니다.

2007년 대통령 선거철, 허경영씨는 자신이 축지법을 사용하고,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고 하며 눈빛으로 병을 고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과대망상증입니다. 결국 1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존속 살인을 한 사람 중에는 과대망상증 환자가 많습니다. 이들은 부모를 살해하라는 ‘지시적 환청’이나 부모가 괴물 등 다른 형상으로 보이는 망상성 정신분열 증세를 보입니다. 고 장자연씨 편지 사건에 나타난 전모씨 역시 '나는 카지노업계 대부의 다섯 번째 부인 아들이다', '장자연과는 오누이처럼 지냈고, 권상우와도 잘 안다'등을 주장하는 과대망상증으로 세상을 혼란하게 하였습니다. 인류는 창세기 때부터 이 병을 앓아 왔습니다. 사탄은 선악과를 따 먹으면 하나님과 똑같은 지혜를 가질 수 있다는 말로 아담과 하와에게 과대망상증을 전염시켰습니다. 과대망상증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병을 인정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신앙인은 신앙이라는 미명으로 현실을 속이는 과대망상증 환자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섬기는 언어/20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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