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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 이런 장미꽃이 보이면 그때가 바로 저의 생일입니다.
【쑥티일기354】꽃피고 새우는 날에
담장 너머로 붉은 장미꽃이 내다보고 하늘에는 조롱이가 조롱대며 날아가는 해맑은 날. 주일 예배 마치고 달려오라시는 장모님의 명령에 온 식구들이 처가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마당에 자리를 펴고 장모님, 처남 식구들, 우리 가족들 모두 둘러앉아 삼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 이렇게 모이니 우리 식구들도 많네요.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앞산 뒷산은 푸르름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모인 식구들이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내 생일이 이런 날 걸린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온 가족들이 모두 다 예수 잘 믿고, 있는 자리에서 건강하게 맡은 역할을 흠 없이 잘 하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최용우 201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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