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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359】글쓰기가 생각보담 쉽지 않지?
“아빠, 1000자 정도가 어느정도 길이에요?”
“200자 원고지 5장 분량이 천자이지. 햇볕같은이야기 글이 딱 1000자야”
학교에서 과제로 내 준 ‘자기 소개서’를 1000자로 써야 한다며 좋은이가 머리를 싸매고 끙끙댑니다. 1000자 정도는 금방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쓰려고 하니 쉽지 않은지 밤을 꼬박 새고 주일 아침 교회에 갈 때까지도 마무리를 하지 못합니다.
뭐라도 해야 한다며 아내가 컴퓨터를 켜고 앉습니다. ‘인숙생각’게시판을 열어놓고 한참동안 뭔가 타탁거리며 자판을 두드리는 것 같더니 “에이 쩝” 하면서 컴퓨터를 꺼버립니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지요?”
“그냥 써. 잘 써야 된다는 부담을 버리고 못써도 괜찮으니까 그냥 써.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 쓴 글이 나오기를 바래? 쓰다보면 하나씩 나오는 것이지. ” ⓒ최용우 201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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