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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김필곤 목사............... 조회 수 1439 추천 수 0 2013.06.10 12: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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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부원들과 같이 먹었다.
“부장님, 이 과장님은 왜 그렇게 산데요?”
1년차 된 미스 신이 당돌하게 말했다.
“미스 신이 이 과장에 대하여 뭐 안다고 그래.”
“잘은 모르지만 1년 동안 우리 부서 회식 자리에 참여하는 것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그래도 이 과장만큼만 성실해 봐.”
“뭐 성실이 전부인가요? 그래도 팀 분위기가 있지 않아요. 회사는 홀로 다니는 것 아니잖아요.”
박 대리가 미스 신을 응원하였다.
“아니 이 과장님만 혼자 교회 다녀요. 교회 다닌다고 다 그런 것은 아니잖아요. 술을 먹어요. 담배를 피워요. 요즈음은 몸 관리만 열심히 해요.”
이 과장과 입사 동료인 자재 관리부 김과장이 마녀사냥에 가담했다.
“제가 지난번에 커피 한 잔 같이 하자도 해도 안 해요. 커피 끊었데요. 몸 관리를 해야 한데요. 좋은 것만 먹고, 일 주일에 3일은 꼭 운동을 한데요.”
미스 신이 다시 쇄기를 박았다.
“기독교인들 중에 제 몸만 챙기는 이기주의자들 많아요. 아마 이 과장님은 그런 유일 거여요.”
평소 기독교인들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미스 김이 이 과장 사냥에 가세하였다.
“무슨 소리들을 하는 거야. 상급자를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야.”
“아니, 부장님 이 과장님이 너무하지 않아요. 건강관리에는 그렇게 신경을 쓰면서 우리 부서 팀워크에는 맹탕이지 않아요. 부장님은 주남이가 그렇게 아픈데도 우리 부서를 위해 희생하고 있지 않아요.”

노 부장의 아들 주남이는 신장이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들로 인하여 고통스런 짐을 지고 살았지만 회사에서는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런데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석 달 전에 받았다. 10월 5일 이식 날짜가 잡혔다. 상대를 알려 달라고 했지만 병원에서는 기증자가 비밀로 해 달라고 해서 알려 줄 수 없다고 했다. 노 부장은 식사를 하고 커피 두 잔을 뽑아 홀로 밥을 먹고 있는 이 과장 자리로 갔다.
“한 잔 해”
커피를 권했다.
“부장님 고맙지만 잠시 커피 방학했습니다.”
“아니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더니 왜 커피 끊었어.”
“ 그럴 일이 있어서요.”
“ 아, 지난 번 텔레비전에서 커피가 골다공증을 가져다주고, 위장장애, 심장질환을 준다고 나와서 그렇구나. 세상 음식 중에 좋은 것만 있는 것이 어디 있어. 다 먹자고 사는 것인데. 천년만년 살려고.”
“아니에요. 부장님도.”
어색해 하며 이 과장은 얼버무렸다.
“적당히 하면 건강에 좋다는 것 몰라. 항산화제가 있어 질병을 예방해 주고...... 한 잔 해.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추어 준데.”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는 당분간 커피 끊기로 했어요.”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를 왜 끊어, 싫다면 별수 없지. 나 혼자 마셔야지. 이 과장은 백년 살아. 나는 80년만 살터이니까.”

홀로 커피를 마시며 물었다.
“그런데, 이 과장 요즘 왜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아. 같이 한 번도 회식에 가지 않았다며. 교회 나간다고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꽁생원이라고 해. 나봐. 교회 나가도 같이 회식자리에 가지 않아. 술 담배가 신앙과 동일시 된 때는 지났어. 지금도 그런 문제로 동료들과 어울리지 못하면 왕따 당해. 결국 회사 오래 못 다녀.”
이 과장은 일요일이면 꼭 교회에 나갔다. 일요일 회사에 출근해야 할 일이 있어도 나가지 않았다. 회사 직원들과 어울려 술 먹는 회식자리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과장 언제부터 신앙생활 했어.”
“예, 전 어릴 때부터 했어요. 사연이 있어요.”
“무슨 사연?”
“아버지는 6.25때 월남하였습니다. 고급중학교 2학년이었는데 징집을 기피하였다가 인민군에게 잡혀간 것입니다. 인민군은 총살시켜 묻기 위해 구덩이를 파게하였는데 그 때 마침 하늘에 미군 쌕쌔기가 나타나 도망해 살았답니다. 할머니는 아버지에게 살길은 남으로 가는 것 밖에 없다고 말하시면 성경과 링컨 전기를 주며 성경을 읽으며 링컨같은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했답니다.”
“그것이 이 과장의 믿음과 무슨 관계가 있어.”
“그 후 아버지는 배낭에 옷가지와 책을 집어넣고 서울을 향해 걸었답니다. 그런데 미군에게 체포되었데요. 미군은 아버지를 사복을 한 북한군으로 오인한 것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을 증명할 게 아무것도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답니다. 미군은 총을 겨눈 상태에서 아버지의 배낭을 열었답니다. 낡은 옷가지와 책 2권이 나왔는데 미군은 성경을 보고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기도해 주었답니다. 성경 때문에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그 날이 10월 5일이었습니다. 아버지의 유언은 신앙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성경 때문에 목숨을 구했기 때문에 그 은혜를 갚기를 원했습니다.”
“아 그래서 이 과장이 교회에 열심이었구나.”
“그런데 왜 요즈음 건강관리를 그렇게 열심히 해.”
“그럴 일이 있습니다. 제가 건강해야 할 이유가 꼭 있습니다.”
“무슨 이유. 어디 병 걸렸어.”
“아닙니다.”
“아니, 이과장이 나에게 말 못할 것이 있어. 말해봐”
“사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장기 기증을 하기를 원했지만 건강이 약해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버지가 다시 사신 10월 5일에 건강한 신장을 주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열린교회/김필곤목사 콩트집 하늘 바구니/201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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