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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성취와 관계지수
케이블 채널 tvN 프로그램인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최성봉씨의 소식이 CNN에서 집중 조명되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본 네티즌이 전세계 1000만 명이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는 세 살 때 부모에게 버림받은 뒤 고아원에서 자라다 다섯 살 때 구타를 피해 탈출했다고 합니다. 또래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닐 때 나이트클럽에서 껌과 음료를 팔았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야' '너'로 불렀고, 본인도 이름을 몰랐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은 두 명의 멘토를 만나서였다고 합니다. 보통 나이트클럽에서는 트로트나 댄스곡을 부르는데 어떤 분이 클래식 성악곡을 하여 그를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답니다. 그 후부터 그의 노래인생은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멘토 한 명은 시장통에서 그를 유독 예뻐했던 포장마차 아주머니였다고 합니다. 그 아주머니는 "학교는 마쳐야 한다."며 초등학교와 중학 검정고시 공부를 하도록 독려했답니다.
그의 노래에 사람들이 환호하는 것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디딤돌로 삼아 도약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별다른 고생없이 성취를 이룬 사람보다는 깊은 골짜기에서 갖은 고난을 물리치고 정상에 오른 사람에게 사람의 마음은 표를 던지게 됩니다. 에미 워너 교수의 말대로 하면 그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 강한 사람입니다. 회복탄력성 지수(RQ)가 높을수록 역경을 잘 이겨낸다고 합니다. 이 회복탄력성이 높으려면 자기 조절능력(감정조절력 충동 통제력 원인분석력), 대인관계 능력(소통능력 공감능력 자아확장력), 긍정성(자아 낙관성 생활만족도 감사하기)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1955년부터 에미 워너와 루쓰 스미쓰 교수팀은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하기 그지없는 하와이의 어느 한 섬인 카우아이에서 그 해에 태어난 아이 833명 모두를 30년 넘게 추적 조사를 했습니다. 그들은 찢어지게 가난했고, 대부분 가족 구성원들이 가정불화, 이혼, 알코올 중독, 정신질환 등으로 시달렸답니다. 3분의 2 가량의 아이들이 이러한 열악한 환경의 희생자가 되어 일찍부터 학습부진에 시달렸으며, 약물중독에 빠지거나 정신질환을 앓았고, 범죄에 빠지거나 사회 부적응자가 되었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201명을 추려 성장 과정을 분석했답니다. ‘고위험군’이라고 불린 아이들 중 3분의 1인 72명이 밝고 건강한 청년으로 문제없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원인을 분석해 보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제대로 성장해 나가는 힘을 발휘한 아이들에게는 예외 없이 그 아이의 입장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 주고 받아주는 어른이 적어도 한 명은 주위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고 가까이서 지켜봐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며 기댈 언덕이 되어줄 어른이 단 한 사람이라도 옆에 있었던 아이들은 역경을 이기는 내면의 힘이 있었던 것입니다.
최성봉씨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던 것입니다. “행복의 조건”의 저자 조지 베일런트도 원만한 인간관계가 행복의 열쇠라고 말합니다. 그는 268명의 하버드대 졸업생뿐만 아니라 평범한 남성 456명과 천재 여성 90명의 삶을 수십 년간 추적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총 814명의 삶을 어린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만족스러운 삶 또는 그렇지 못한 삶에 이르는 원인을 통찰했답니다. 베일런트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특히 47세 즈음까지 형성된 인간관계는 이후의 인생을 예견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형제자매간 우애의 영향력도 강조했습니다. "65세까지 충만한 삶을 살았던 연구대상자들 중 93%는 어린시절 형제자매와 친밀한 관계였다"는 것입니다. 인간관계는 행복한 삶의 핵심요소입니다. 어떤 것을 성취하고 행복하게 사는데는 인간관계가 중요합니다. 좋은 인간관계는 불행을 당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서게 하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관계지수(Network Quotient 네트워크 지수, 공존지수)가 성공의 요인이자 행복의 열쇠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무엇을 아느냐(Know What), 어떻게 아느냐(Know how)가 아니라 누구를 아느냐(Know Who)가 더욱 중요한 시대"라는 것입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나를 인정해주고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이 되어 어떤 역경에서도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어떤 경우에도 받아주고 인정해주고 자신의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이 없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은 끝까지 내 편이 되어 주지 않아도 하나님은 항상 내편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합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신31:6)”
열린교회/김필곤목사/섬기는 언어/201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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