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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같은이야기는 최용우가 1만편을 목표로 1995.8.12일부터 매일 한편씩 써오고 있는 1천자 길이의 칼럼입니다. 그동안 쓴 글이 15권의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판매중입니다.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동의 없이 가져다 쓰셔도 됩니다. 책구입 클릭!

빨래판 같은 것

2013년 가장큰선 최용우............... 조회 수 2383 추천 수 0 2013.06.15 10: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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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673번째 쪽지!

 

□ 빨래판 같은 것

 

어느 날 법정은 법당 둘레를 거닐고 있었는데, 아주머니 한 분이 물었다.
"스님, 팔만대장경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 아시나요?"
"방금 보고 내려오지 않으셨습니까?"
"아, 그 빨래판 같은 게 팔만대장경입니까?"
아주머니의 물음에 법정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빨래판 같은 것'이라는 말이 그의 가슴에 화살처럼 꽂혔던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이라 할지라도 알아볼 수 없는 글자로 남아 있는 한, 그것은 한낱 빨래판 같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 장혜민>
종교인 중에서 '책'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친 '법정 스님'이 '쉬운 글'을 써야되겠다고 다짐한 계기가 된 '빨래판 사건'입니다. 그분의 책 판매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종교와 신분을 떠나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을 받는 몇 안되는 '종교인이자 작가'입니다.
그분의 책을 가만히 읽어보면 불교의 불경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누구나의 언어'로 풀어서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로 치면 설교집 같은 것입니다. 기독교서점에 가면 아주 훌륭하고 빼어난 설교집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가만히 읽어보면 법정스님의 책보다도 훨씬 잘 쓴 책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설교집은 설교를 준비하는 목사님들이나 가끔 넘겨볼 뿐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설교집은 '그들만의 언어'로 쓰여진 '그들만의 책' 이거든요. 알 수 없는 한문만 잔뜩 쓰여진 팔만대장경을 '빨래판 같은 것'이라고 한 아주머니처럼, 기독교 용어와 정서로 가득 찬 설교집은 비 신자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빨래판 같은 책'입니다.
제가 청년시절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읽고 불교에 대해 호감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는 성경을 '누구나의 언어'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책도 기독교출판사 보다는 일반 출판사를 통해서 출판하고 기독교서점 보다는 일반 서점에서 팔리는 책을 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만들자는 출판제의가 거의 일반 출판사쪽에서 많이 오네요. ⓞ최용우

 

♥2013.6.15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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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안학인

2013.06.18 11:02:23

최용우선교사님...안녕하세요? 매일 수고하시며 보내주시는 햇볕같은 이야기를 읽는 재미로 사는 한 성도입니다. 성경을 쉽게 편찬해보고 싶다는 희망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마치 "나라말쌈이 중국에 다라"무지한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처럼, 하나님의 생명의 말씀을 모든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 성경을 꼭 만들어주소서. 기존의 수많은 성경들을 번역한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기 지식을 자랑하듯 어려운 어휘를 너무 사용하여 마치 법조문을 읽는 것 같이 이해가 안가고 딱딱하니 초신자들은 읽다가 중단하게 됩니다. 이는 예수님을 모른체 죽어갈 불쌍한 영혼들을 구제하기는 커녕 오히려 훼방하는 짓입니다. 부디 해설집이 필요없고 재미있는 현대 성경을 편찬해서 수많은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며 주님의 영광을 온 천하에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최용우

2013.06.19 08:35:09

메시지성경을 추천합니다. 저는 성경을 편찬할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성경을 쉽게 풀어서 우화 형식으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기는 합니다.

나그네

2013.06.18 15:27:25

댓글 다신 분, 요즘 나오는 새번역성경이나 공동번역, 혹은 쉬운성경 등의 책들을 읽어보기나 하고 하시는 말씀이신지 궁금하군요. 그보다 더 어떻게 쉽게 번역해요? 저런 정도 길이의 댓글 다신 분이면 열 번도 더 이해 가능하도록 요즘 성경 쉽고 정확하게 번역해서 나옵니다. 나름 열심히 기도하고 본 뜻에 충실한 변형되지 않는 성경을 번역하려고 애쓰는 이들을, "한결같이 자기 지식을 자랑"한다고 매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아 보이네요. 찾아보세요. 읽으실 만한 성경은 넘쳐나는 세상입니다. 아예 성경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 세태가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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