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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679번째 쪽지!
□ 장면권이라는 사람이
장면권이라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영리하고 똑똑해서 외국계 직장에 우수한 실력으로 입사를 했습니다. 그 회사는 다국적 회사라서 여러나라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상사들은 입사 동기인 홍콩출신 '존'에게 일감이 거의 모두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장면권씨도 충분히 능력이 있고 실력이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규상품 아이디어 공모 기획안을 본 사장이 장면권씨를 불렀습니다. "미스터 장, 역시 자네 실력은 지난해 입사생들 중에 최고야. 그런데 자네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도무지 부를 수가 없어. 다들 자네 이름 부르기가 너무 어렵다고 해."
아하,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면권(mynkwan)이라는 이름이 정말 어려운 이름이었구나. 면권씨는 당장에 혀에 버터를 발라서 혀가 잘 넘어가는 '촬리'라는 반질반질한 예명을 만들어 앞으로 '촬리'라 불러주쎄용~
그러자 그동안 자신의 이름을 거의 부르지 않았던 사람들이 "헤이! 촬리 촬리" 하면서 다가왔고 그의 직장생활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합니다.
제 큰딸내미 이름인 '최좋은' 영어로는 very good "아빠, 전교생이 제 이름을 다 알아요. 그런데 제 얼굴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거"
제 작은딸 이름은 '최밝은' 이름 가운데 '밝' 자를 쓰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밝은이의 싸인은 그냥 '밝'입니다. 친구들이 '바구니'라고 놀리지만 않으면 정말 이 세상을 찬란한 광명의 세상으로 만들 큰 이름인데...
차를 타고가다가 '마데테스교회' 라는 교회 간판을 봤는데 이름을 너무 어렵게 지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가 저 이름을 보고 한번에 기억할 수 있을지... 그래서 이름에 대해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 이름은 한번 들으면 바로 기억할 수 있어야 좋은 이름입니다. ⓞ최용우
♥2013.6.22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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