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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자존심을 지키는 삶

사사기 이한규 목사............... 조회 수 2619 추천 수 0 2013.07.09 22: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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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16:18-31 
설교자 : 이한규 목사 
참고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사사기(42) 거룩한 자존심을 지키는 삶 (사사기 16장 18-31절)

 

1. 끝까지 성도답게 사십시오

 힘의 비밀을 알려달라는 들릴라가 계속된 성화에 결국 삼손은 자신의 힘이 비밀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머리를 깎이고 힘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친 상황에서 삼손이 잠을 깨며 “내가 전처럼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고 했지만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난 줄 깨닫지 못했습니다(20절).

 얼마나 안타까운 장면입니까?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는 그 축복을 깨닫지 못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멀어지고서야 비로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축복의 소중함을 깨닫는 때가 얼마나 많습니까? 성도가 타락하면 불신자보다 더 비참해집니다. 특권에는 반드시 의무도 따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은 성도는 늘 두렵고 떨림으로 성도답게 살려고 힘써야 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비겁한 태도는 같은 기준을 가지고 상대방은 옥죄이고 자신은 자유로워지려는 태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적인 모습과 자신의 모습은 살피지 못하고 “믿는 사람이 왜 그래!”란 비겁한 말을 너무 쉽게 하지 마십시오. 그 말이 주는 상처의 크기와 비겁함의 크기를 이해하는 사람은 그 말을 조심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런 말이 들리는 현실을 피할 수는 없기에 그런 말이 들리거나 인터넷에서 그런 매도의 글들이 보여도 조금 더 잘 믿으라는 채찍질로 알고 힘써 성도답게 살려고 하십시오.

2.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힘이 없어진 삼손을 블레셋 사람들이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습니다(21절).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입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루터기만 남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회개하고 때가 되면 성도에게는 다시 희망의 싹이 난다는 것입니다. 비참하게 된 삼손에게 어떤 희망의 싹이 났습니까? 맷돌을 돌리면서 점점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22절). 이 장면은 회개와 더불어 인내와 기다림의 중요성을 잘 알려줍니다.

 축복으로 가는 길은 대개 인내의 길입니다. 한 번 더 인내하면 그만큼 한 사람을 더 얻고 하나님의 축복도 그만큼 더 쌓입니다. 너무 조급하지 마십시오. 기도했으면 응답이 올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하나님은 조급하게 일하시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3년 사역을 위해 30년을 인내하며 준비했습니다. 너무 열매에 집착하지 말고 조금 더 준비하십시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실 때 때로는 오래 기다리며 기도하게 하신 후 응답하십니다. 가장 적절한 축복의 시기가 있고 기다림 속에서도 배울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40장에서 처음 2장은 모세의 80세 이전의 기록이고 나머지 38장은 80세 이후의 기록입니다. 80세 이후에도 큰 역사를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넘치는 희망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거나 후퇴하지 마십시오. 후퇴할 때도 2보 전진을 위해 잠깐 후퇴한다고 생각하십시오. 80세 이후에도 정력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처럼 의욕과 희망이 넘치는 삶을 사십시오.

3. 유종의 미를 거두십시오

 삼손이 붙잡히고 얼마 후에 블레셋 방백들이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넘겨주었다.”고 하면서 한 날을 정해 다 모여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축제를 벌였습니다(23절). 그때 삼손은 최후의 힘을 발휘해서 그 축제가 벌어진 집을 무너뜨림으로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들 및 백성들과 함께 죽었습니다. 그처럼 삼손은 장렬히 최후를 마치며 이스라엘의 해방에 일조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수많은 부족한 허물을 많이 노출했지만 그는 삶의 끝을 아름답게 매듭지은 것입니다.

 삼손의 얘기를 통해 어떤 도전을 받습니까? 성도는 “거룩한 자존심을 가져야 한다.”는 도전을 받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힘과 능력은 하나님의 뜻과 영광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되어야 가치가 있습니다. 삼손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으로 나실인의 거룩한 자존심을 버림으로 결국 눈을 뽑히고 비참한 노리개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거룩한 자존심을 버린 자의 결말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소명을 새롭게 깨닫고 거룩한 자존심을 회복함으로 삼손은 비록 장렬하게 최후를 마쳤지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거룩한 자존심을 버리지 말고 성도답게 사십시오. 사람들이 다 자기 잘난 맛에 살듯이 성도도 성도다운 잘난 맛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상처를 받아도 사랑과 헌신을 포기하지 말고, 환난을 당해도 용기와 웃음을 잃지 말고, 아무리 힘들어도 위축되지 말고 내일의 소망을 품고 자신에게 주어진 분수의 복을 감사하며 꿋꿋하게 자기 길을 가십시오. 그처럼 거룩한 자존심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고수함으로 나머지 삶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복된 심령들이 되십시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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