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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라

마태복음 이상호 목사............... 조회 수 1658 추천 수 0 2013.07.18 07:37:12
.........
성경본문 : 마25:1-13 
설교자 : 이상호 목사 
참고 : 공주세광교회 http://sk8404.or.kr 

준비하라

마25:1-13                                                                              

2009. 12. 13, 오전

 

상처받지 말고 은혜 받으시기 바랍니다. (목회수기 소개)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인류의 종말과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말세의 징조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① 거짓 선지자들의 출현과 그들의 미혹(4, 5, 11)

② 전쟁과 지진과 기근(6, 7)

③ 성도들에 대한 핍박(9, 10, 12)이 있을 것인데, 그때가 종말의 시작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러한 세상 끝의 징조가 지금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근래에 일어나는 대지진은 온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고오베를 비롯해서 터키, 그리스, 대만, 중국 등 계속하여 엄청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지진과 대홍수는 우리의 피부로 느낄 만큼 인류의 종말적 재앙이 임박했음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세상 끝을 사는 우리는 이 무서운 종말의 징조를 보면서 대림절기를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는 이러한 일들에 대하여 두려움에 빠져 있기보다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신랑을 기다리는 열 명의 처녀가 있었는데, 다섯은 슬기롭고 다른 다섯은 미련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슬기 있는 처녀들은 신랑이 늦게 올 것을 대비하여 등과 함께 기름 그릇을 준비하였으나, 미련한 처녀는 등만 가지고 나갔을 뿐 기름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신랑이 더디 옴으로 다 졸며 잠을 자고 있었는데, 한밤중에 신랑이 왔을 때 등만 준비했던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이 다 떨어지고 등불이 꺼져가자 슬기로운 자들에게 기름을 나눠달라고 하였지만, 기름을 나눠 쓸 경우에는 모두가 기름이 부족하기 때문에 쓸 것을 가서 사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슬기로운 처녀들만 신랑과 함께 혼인자리에 들어가게 되었고, 문은 굳게 닫히고 말았습니다. 그 후에 미련한 다섯 처녀들이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하였지만 거절당하고 말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음성을 들어야 하겠습니다.

 

1. 주님은 이 세상에 다시 오십니다.

 

팔레스타인 결혼 풍습은 결혼을 하루가 아니라 일주일쯤 계속하는 경우가 있고 또 대낮이 아니라 저녁이나 밤중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혼인 날짜가 정해지면 먼저 신랑이 친구들과 함께 신부집으로 가서 혼례를 치른 후, 다시 신부와 신부의 들러리와 친구들을 데리고 자기 집으로 가서 성대한 혼인 잔치를 벌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본문의 비유에서 열 명의 처녀는 신부의 들러리로서 신부집에서 나오는 신랑일행을 맞아 신랑집에서 벌어지는 혼인잔치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이때 신랑은 보통 저녁에 나오지만, 늦을 때는 한밤중에 나오기도 하였는데 신부의 들러리들은 저녁 무렵부터 등을 들고 나가 신랑을 기다렸던 것입니다. 만일 들러리를 선 처녀들 중에 등불을 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녀는 불청객 취급을 받아 혼인 잔치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기름을 준비한 이들도 있었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겨우 현재 등불을 켤 정도만의 기름을 가지고 있어서 만일 신랑이 더디 오면 그 등불은 꺼질 수밖에 없는 처지에 있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준비하지 못한 미련한 다섯 처녀는 생각하기를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기름을 많이 준비할 필요성은 없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신랑이 온다는 기별을 받고 그때 준비해도 늦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슬기로운 다섯 명의 처녀들은 미리 기름을 등에 가득히 준비해 두었습니다. 신랑이 늦게 오더라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습니다. 여기서 '신랑의 오심'은 곧 '주님의 재림'을 의미합니다. 실상 주님의 재림에 대해서는 이미 초대교회 때부터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초대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그들은 죽지 않는다고 믿는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그들 가운데 하나 둘 죽어갔고, 더욱이 세월이 흘러도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들 중에는 재림이 있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지금 2,000년이 지났습니다만 아직도 주님은 재림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렇게 재림이 지연되자 종말론자들이 계속 '세상 끝날'을 강조하며 예수 재림의 임박성을 부추겼고, 또 재림이 늦추어지는 것에 대하여 요즈음에는 과학적인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사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재림을 부인하거나 아예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8,9) 혹 예수님의 재림이 천년이나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영원에 비추어 볼 때, 그 기간은 단 하루에 불과할 수도 있으며, 더욱이 하나님의 하루는 천년과 같기도 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은 우리 모든 인간들이 하나님을 알고 구원의 기회를 얻도록 하기 위하여 재림의 순간을 늦추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딤전2:4)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기름을 준비했던 자나 준비하지 못한 자나 모두가 신랑이 기다려도 오지 않으니까 "다 졸며 잤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그날이 더디 오므로 준비를 하지 않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즉 이 말씀은 예수님의 재림이 졸며 자는 것과 같은 참기 어려운 때에 가까이 있음을 알고 어려울수록 나태한 신앙생활을 하지 말고 더욱 깨어 견고하게 할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신랑이 분명히 오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신랑이 더디 옴으로 모두가 지쳐서 졸며 잘 때, 모두가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가고 있을 때,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 온다 맞으러 나오라"(6)고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시간에 주님은 오신 것입니다.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에 잉태된 여자에게 해산 고통이 이름과 같이 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살전5:2,3)

 

2. 올바르고 분명한 신앙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떤 불효자식이 홀어머니에게 돈을 달라고 하다가 마지막에는 때리기까지 하면서 돈을 빼앗아 나가서 탕진했습니다. 그 어머니는 자기를 때린 자식을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돈을 빼앗긴 것보다 어머니를 때렸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고 용서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자기 자식이 밖에 나가 다른 사람을 폭행한 죄로 붙잡혀 20년의 징역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 자식은 감옥에서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그 동안 주색잡기에 눈이 어두워 어머니에게마저 손찌검을 했던 불효가 생각나 가슴을 치며 통렬히 회개했습니다. 그는 감옥에 있는 동안 새사람이 되었고 얼마 있으면 석방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쁜 마음에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어머니, 저의 불효를 용서해 주세요. 저는 그동안 20년이나 감옥에 살면서 지난날의 모든 잘못을 뉘우치고 더 이상 더러운 생활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어머님이 용서만 해주신다면 평생 어머니를 섬기면서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어머님께서 용서해 주시지 않는다면 어머니 곁을 떠나 먼 나라로 나갈 것입니다. 만약, 어머님이 저를 용서해 주신다면, 제가 출감하는 날 우리 집 버드나무에 하얀 홑이불을 걸어주세요. 제가 기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그 홑이불이 보이면 어머님께서 저를 용서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기차에서 내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기 집을 향해 기차를 타고 지나가게 되었는데, 막상 그 버드나무를 쳐다볼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어머니가 홑이불을 걸지 않았다면 어떻게 할까?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옆자리에 앉아있던 신사에게 '나무에 홑이불이 보이는지 대신 그것을 보아달라'고 부탁하고 그는 머리를 숙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나무에 홑이불을 하나만 걸은 것이 아니라, '자식이 혹시 보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에 나무의 가지가지마다 홑이불을 걸어 놓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오래 참으시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혹시 죄를 지었을지라도 하나님 앞에 나와 자백하면, 더 이상 묻지 않으시고, 기억하지도 않으시며 우리를 용서해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죄인인 나를 받아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자녀로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다하면 되는 것입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을 준비했으나 '기름'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등'은 믿음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교회생활을 의미합니다. 즉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나 봉사하는 것 등을 말합니다. 이것은 미련한 다섯 처녀도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 신자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직분을 맡았고 때로는 열심히 봉사하기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기름을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기름은 무엇입니까? 기름은 우리의 내면적인 신앙생활을 상징합니다. 즉 이것은 구원의 확신이며, 기도와 성경을 통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명목상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외형적으로만 나타나는 신앙생활은 마치 기름 없는 등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합니다. 그 은혜로 충만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도는 예배를 소중히 여깁니다. 그래서 매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며 은혜를 받습니다.

 

본문에 보면 미련한 다섯 처녀는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에게 기름을 빌려 달라고 했지만 줄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남에게 빌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신앙과 구원의 문제만은 그 어느 누구도 도움을 받거나 줄 수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 할 때에만 하나님으로부터 내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오실 주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은혜를 충만히 받아 주님의 재림에 합당한 성도로서 주님의 재림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3. 구원의 문이 닫힐 때가 있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가 뒤늦게 부족한 기름을 파는 자들에게 사러간 동안에 이미 신랑은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함께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잔치집의 문은 이미 굳게 닫혀 버리고 말았습니다. 유대 혼인 풍습에서 신랑이 들어감으로서 잔치집의 문이 닫혀버린 후에는 어느 누구도 그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주소서"(11)라고 소리지르며 호소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은 반드시 닫힐 때가 있습니다. 회개와 믿음도 때가 있는 법입니다. 또 주님께서 재림하신 후에는 아무리 애통하며 회개하여도 구원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릅니다. 그때가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주님은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13)고 경고하시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반드시 문은 닫힐 때가 온다는 사실입니다. 혹 우주적 종말이 오기 전에 내 개인의 종말이 먼저 올 수도 있습니다.

 

주님은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요12:36)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가서 우리가 깨닫고 기름을 준비하려고 하면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준비하려고 하는 그 순간이 문이 영원히 닫히는 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문이 닫히기 전에 우리는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고 우리의 신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중요한 것입니다.

 

고베 동부교회 김덕화 목사님의 간증입니다. 그 교회에 6층 짜리 건물을 가진 장로님이 출석하고 계셨는데 그분은 이제까지 한 번도 풍성한 헌금을 드려 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번 고오베 지진으로 6층 건물이 모두 무너지고 난 이후 교회를 건축하는데 말하기를 "돈이 있을 때 마음껏 헌금을 할껄, 이제 건축헌금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라고 탄식하며 안타까워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이 이미 닫혔을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언젠가 문이 닫힐 때가 있습니다. 항상 건강과 물질과 시간이 내 옆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가 곧 지혜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지금 있을 때 주님을 위해서 헌신하고 바쳐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의 재림의 때가 가까이 왔습니다. 주님이 2000년 전에 오셨을 때 모든 사람이 영적인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도 영적으로 어두운 소돔과 고모라의 밤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류의 종말이 다가옵니다. 우리 개인의 종말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원한 문이 닫힐 때가 온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주님을 맞이할 믿음의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은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입니다. 주님이 언제 재림하신다고 해도 그 분을 맞을 참된 신앙의 준비를 다하시기 바랍니다.

준비된 삶이 얼마나 당당하고 멋있습니까? 우리의 삶에 기름을 채웁시다. 기름을 준비합시다. 그리고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주님을 당당하게 기쁘게 맞을 수 있는 준비된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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