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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신앙생활…은퇴후 기나긴 노년 답답
Q: 몇년 전 은퇴하고 요즘 집안에서 적적하게 지낼 때가 많습니다. 무언가 일거리를 갖고 싶어도 자식들은 몸도 약하고 나이도 있으니 이제 편안하게 쉬라고만 합니다. 그냥 이렇게 노년을 보내야하는지 답답합니다. <강원도 춘천 신영자>
A: 사람들은 ‘나이’라는 틀에 맞추어 이 나이 때는 무엇을 해야 하고 또 어떻게 살아야한다는 등을 계획하며 삽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오늘의 사회는 늙어가는 것을 상실이나 하향,또는 쇠퇴의 단계로 봅니다. 그러나 인생의 후반기는 지는 시기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의 새로운 인격이 통합을 이루는 절정의 시기며 자신의 내적세계를 더욱 깊이 발견할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이 ‘나이’라는 틀에 맞추어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성경에 나오는 사라의 이야기를 우리의 나이에 따라 삶이 어떠해야 한다는 고정적인 틀을 바꿔보라는 격려의 이야기로 여깁니다. 사라는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끊긴지도 오래 된 90세 노인입니다. 그런 사라에게 하나님은 “아이가 생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웃어넘겼지만 다음해 봄에 사라는 말씀대로 이삭을 낳았고 사라는 늙은 나이에 새 생명을 낳은 기쁨을 누렸습니다.
이 말씀에서 무언가를 잉태하며 출산하는 기쁨은 나이에 상관없이 우리가 누릴 수 있는 것이란 희망을 봅니다. 노년기야말로 지금까지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설계하고 무언가를 잉태하고 출산할 시기입니다. 늙었다고 시간을 흘러보내지 마시고 가족에게,사회에,교회에 공헌할 일들을 부지런히 찾고 행하십시오. 늘그막에 게을러지는 것은 죽음을 재촉하는 길입니다. 일은 노인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키고 의무감을 갖게 해 에너지를 다시 소생시켜 줍니다.
노년의 즐거움은 어디엔가,누구엔가 자신을 줄 수 있을 때 얻어집니다. 일을 통해서 자신의 역할과 의미를 찾고 말할 상대를 얻을 수 있다면 영적 신체적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은 생명과 연관된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늙은 사라와 아브라함을 통해 예수로 이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계보를 잇게 하셨습니다. 본인이 즐겁게 하실 수 있는 일을 찾아보시면서 노년에 좋은 열매를 맺도록 도전해보십시오.
정태기 <크리스천치유상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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