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에수감사............... 조회 수 4632 추천 수 0 2013.07.25 22:01:45
.........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어린 시절 음악시간에 자주 불렀던 노래가 있다.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매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으로 시작되는 노래다. 아마 모두가 흥얼거리며 과거를 회상할 만한 노래가 아닌가 싶다. 가끔 이 노래를 부르면서 그리운 사람들과 젊은 날의 잔상들을 떠올리며 끙끙거릴 때가 있다.

지금 상황이 어쨌든 우리 모두에게는 어느 시절 ‘금잔디 동산’에 함께 앉아 사랑과 우정,신앙을 나눴던 추억의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40대 이후의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동네의 조그마한 교회에서 밤새 ‘가리방’을 긁으면서 소식지를 만들고 라면을 끓여먹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또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물을 돌리고 눈발을 헤치며 새벽송을 부르던 추억도 있을 테고….

삶의 무게에 짖눌려 살아가면서도 문득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를 읊조리면서 추억의 매기들을 불러볼 때가 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고 그 추억의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서 노력한다. 나직이 노래를 부르면서 ‘청지기’ ‘하나님 나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 등 그 시절에 나눴던 단어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목젖이 보이도록 환하게 웃었던 경험들도 되새기며 미소를 짓는다.

어느 노 목회자의 고백이다. 평생 목회자의 길을 걸으면서 ‘위대한’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그 사람들을 만나면서 환호하기도 했고 자부심을 가졌단다. 그런데 목회를 정리하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자신에게 가장 위대했던 사람들은 바로 다름 아니라 주위에서 묵묵히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성도들이었다고 한다.

보잘것 없이 보였던 내 주위의 사람들이 바로 위대한 사람들이었음을 깨닫는 순간이 어느 누구에게나 온다. 누구나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를 부르며 매기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온다. 목회자 뿐 아니라 성도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설교’ ‘좋은 목회자’ ‘좋은 교회’를 찾아 끝없이 헤매다가 어느 순간 바로 ‘좋은 목회자’는 보잘것 없었던 내 옆의 목사님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우리 목사님의 설교가 가장 ‘좋은 설교’며 우리 교회가 바로 ‘좋은 교회’였다는 사실을 느낀다. 바로 그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함께 앉아 기도했던 그 목사님이 추억의 매기였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리워한다.

신앙인에게 우리 교회는 모두 ‘옛날에 금잔디 동산’이다.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목사와 성도들은 언젠가는 끙끙거리며 향수에 젖게 만드는 추억의 매기들이다. 우리 모두 언제 어느 순간에 그리워할 존재들이라고 생각하면 오늘 서로를 향한 눈길들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목사는 더욱 다정한 눈빛으로 성도들을 바라보며 성도들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고 ‘좋은 목사’와 함께 ‘좋은 교회’에서 믿음 생활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될 것이다.

오늘 목사와 성도들 모두 함께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를 불러보자. 그리고 서로를 향해 나직이 고백해 보자. 사랑한다고

예수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6571 이슬 file 김민수 목사 2012-07-19 4637
36570 기도하는 자는 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진다 조신형목사 2010-11-13 4636
36569 초대받지 않은 손님 김용호 2012-10-19 4635
36568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30 4635
36567 강하고 담대하라 디모데 2005-09-23 4633
»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에수감사 2013-07-25 4632
36565 바둑 9단의 자세 이주연 목사 2012-09-06 4632
36564 거미줄 file 김민수 목사 2012-07-26 4630
36563 미우라 아야코의 삶 예수영광 2011-06-01 4630
36562 성산일출봉 file 김민수 목사 2012-03-24 4629
36561 고추 농사 고도원 2010-09-24 4629
36560 함구 고도원 2012-07-12 4628
36559 진정한 신앙고백 김장환 목사 2013-04-25 4627
36558 꽃다지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4 4627
36557 꽃의 입맞춤 file 김민수 목사 2012-07-21 4627
36556 마음의 항아리 김용호 2012-11-20 4626
36555 마음의 안경 file 김민수 목사 2012-08-09 4626
36554 노을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7-19 4626
36553 사랑의 성탄절 김장환 목사 2011-03-12 4624
36552 처음 마음 이주연 목사 2012-04-05 4623
36551 1% 행운 고도원 2010-01-21 4622
36550 인간 거짓말 탐지기 김계환 2011-10-22 4621
36549 멍석 file 김민수 목사 2012-08-03 4619
36548 율법주의의 폐해(존 파이퍼 목사님의 일화) 이민우 2011-02-06 4619
36547 값없이 주는 사랑 예수은혜 2010-09-23 4619
36546 님을 그리는 까닭 이주연 목사 2010-02-19 4618
36545 무형의 재산을 귀히 여기기 김열방 목사 2010-01-27 4618
36544 늦게 핀 꽃 file [1] 김민수 목사 2012-09-08 4617
36543 우리 자신을 아는 것 이주연 목사 2012-09-06 4617
36542 성령의 역사 김장환 목사 2010-06-27 4617
36541 한계에서 나오는 창의력 전병욱 목사 2010-09-23 4616
36540 해국 file 김민수 목사 2012-08-04 4615
36539 최고의 비밀 병기 황병철 2006-10-14 4615
36538 내부에 집중하게 될 때 정원 목사 2010-01-24 4614
36537 질투 설동욱 목사 2010-12-18 4613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